캐나다여행] 장엄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보우레이크,록키 밴프국립공원 - 보우호수,Icefield parkway, Bow Lake, Rocky Banff National Park

2013. 12. 12. 07:00해외 여행/캐나다] 밴쿠버 록키 빅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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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 장엄함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보우레이크, 밴프국립공원 

 Icefield parkway, Bow Lake, Banff National Park

 

레이크루이스를 떠나 방문한 곳은 보우호수(Bow Lake) 입니다.

이곳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알아두면 좋을만한게 바로 캐나디언 록키의 자랑인 아이스필드파크웨이(Icefield Parkway)입니다.

아이스필드파크웨이는 캐나디언 록키의 심장같은 레이크루이스를 출발하여, 93번 고속도로를 타고, 밴프국립공원을 관통하여

재스퍼국립공원의 재스퍼까지 이어진 도로로, 232Km에 이르는 거리 입니다.

 

이 길을 거쳐가면서 수많은 고봉과 설산, 호수,그리고 빙하를 만날수가 있답니다.

특히 캐나디언 록키는 설산과 아름다운 호수, 빙하를 만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이 코스가 무척이나 좋습니다.

 

대중교통은 없는걸로 알고 있고, 투어버스나 렌트카를 이용하는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숙소를 정해놓고 여유롭게 포인트들을 보고 여행하려면, 아무래도 렌트카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것 같네요.

 

 

 

아이스필드파크웨이 : 캐나디언로키의 남쪽도시 캘거리와 북쪽의 에드먼튼이 주변 대도시

자료 : Icefield Parkway (http://www.icefieldsparkway.ca)

아이스필드파크웨이 사이트에선 이곳만 5일~7일 짜리 여행 코스를 제공한다.

 

 

 

출처 : 구글맵

 

레이크루이스를 떠나 아이스필드파크웨이를 따라 북쪽으로 37.5Km 거리에 보우호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레이크루이스나 뒤에 소개할 페이토호수(Peyto Lake)와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마치 거대한 바다 같은 느낌이 드는곳이죠

밴프에서 소개 하겠습니다만, 밴프의 보우폭포나 캘거리까지 가는 보우강의 시작이 보우레이크라고 합니다.

이곳 역시 산위의 보우빙하가 있고, 유명한 건물로는 1920년대 지어진 붉은색 통나무집인 남티야 로지(Num Ti Jah Lodge)가

있습니다. 지금도 숙박시설로 쓰이는 이곳은 당시 유명한 가이드 지미 톰슨(Jimmy Tompson)이 세운 건물이라고 하는데,

정작 저는 보고도 개인소유 건물이어서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았답니다....T_T

 

위 그림처럼 아이스필드파크웨이에서 바로 주차장까지 이어져 있어, 찾기도 쉽고 호수까지 접근성도 매우 뛰어납니다

 

 

 

 

레이크루이스를 떠난 시간이 점심 이후인데도 고도가 높은 지역이다보니 종일 안개와 구름이 온 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2000~3000m 급 고봉들이 줄지어 있지만, 차를 타고 달리는 곳의 고도도 꽤 높아서인지, 손에 잡힐듯 합니다

 

 

 

 

저 안개구름이 내려앉은 바위산의 모습이 문득 문득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 계속 달려나가다 보면,

머지않아 또 다른 형태의 바위산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록키의 설산들은 이와 같이 오랜 시절 빙하가 지나가면서 갈고 깍은 흔적이 바위산에 고스란히 남아 있답니다.

보통 생각하는 뾰족 뾰족한 삼각형모양의 산들도 있지만 이런 형태의 바위산들이 더 많다고 볼수 있구요,

곳곳에 산사태의 흔적들마저 온통 눈에 덮여 있습니다.

 

 

 

 

 

신비스럽고 경외롭기까지 한  록키의 모습이죠.

저런 바위산을 등정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야말로 존경스럽더군요

 

 

 

 

 

 

 

 

 

보우호수에 도착해 보니 안개가 더 심해지고 눈보라가 지나 가네요.

문득 그 사이로 보이는 태양의 빛이 너무나 반갑고 고맙습니다. 빨리 안개가 걷히기만을 기도하면서요...

 

 

 

 

 

 

 

 

드디어 도착...... 차에서 내려 호수가로 가는 길입니다. 전날 밤에 눈이 왔었는데, 무척 많이 내렸어요.

보우호수 (Bow Lake)의 좋은점은 주 도로에서 가깝고 호수가까지 차가 들어올수가 있답니다.

덕분에 근처까지 편하게 왔는데도, 눈 사이로 다리가 쑥쑥 빠지네요

이런곳은 겨울에는 혼자는 아무래도 좀 그렇겠네요.

 

 

 

 

 

호수가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자세히 만나보는 보우 호수의 모습입니다.

호수의 규모가 정말 엄청나게 크네요.... 마치 바다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곳이 해발 1920m 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하얀 설산과 호수 주변에 쌓인 눈들과 파란 호수, 안개, 그리고 호수 바닥의 자갈들이 물살에 부딪치며 내는 소리들....

그야말로 거대 자연에 압도당하는 느낌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는 안개구름에 가려 더욱 신비롭게 보여지구요....

 

 

 

 

 

 

보우 호수의 물색은 퇴적물에 의해 푸른 색을 내는 중심부와는 달리 호수가에선 이렇게 바닥이 바로 보이는 맑은 물이네요

바닥은 이런 자갈들로 이루어 졌습니다. 록키 (Rocky) , 말 그대로 바위산들이니, 이런 자그마한 자갈들이 많은게

당연하겠네요.  잠시 손을 넣어 보니, 가뜩이나 빙하 녹은 물에 겨울 초입의 날씨이니, 손이 금방 빨개 집니다.

 

 

 

 

 

호수가에는 제법 파도도 일렁이구요, 잔잔한 호수를 생각했었는데, 그런 스케일이 아닙니다.

자갈 부딪치는 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

여기가 정말 록키 산맥의 고봉들이 있는 곳이 맞는건지?

 

 

 

건너편의 풍경입니다. 한결 고즈넉한 풍경이지요...

이 넓은 곳에 사람이라곤 저희 일행 몇명 밖엔 없다는 사실이 정말 믿겨 지지 않습니다

 

 

 

 

 

 

 

봉우리 왼쪽에 안개에 쌓인곳 뒤에 보우 빙하(Bow Glacier)가 있습니다. 저 뒤로는  Thompson Mt. Crowfoot Mt. 이 있고,

Crowfoot Mt.에서 흘러 내린 빙하가 유명한 Crowfoot Glacier (까마귀발 빙하) 입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보였을 텐데.... 나중에 밴프로 향하는 길에 다시 확인해 보기로 하구요.

 

 

 

 

Thompson Mt. 방향입니다. 역시 안개구름이 짙게 껴서 잘 식별이 되지 않습니다만, 여름에는 여기서 보트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랍니다.

겨울에는 이런 눈 덮인 모습이 더 웅장해 보이죠

 

 

 

 

 

 

 

 

좀더 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발이 쌓인 눈에 푹푹 빠지면서 신발과 옷이 모두 젖었답니다.

옆에 Num TI Jah Lodge 로 가는 다리까지 가서 사진도 몇장 찍었는데, 사유지인줄 알고 다 지웠답니다 T_T

나름 분위기 좋은 곳이었는데.... 아쉽네요

 

 

 

 

 

 

 

 

 

이 넓은 호수와 눈쌓인 준령들 사이에 혼자 있다는게 믿겨지지 않아 한참을 서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캐나다의 록키는 거대한 자연앞에 보는 이를 정말 왜소하게 만듭니다.

결국 보잘것 없는 나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고, 발길을 돌리네요

언젠가 다시 한번 오리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이구요....

 

그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계절에 와서 록키의 여러가지 모습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캐나디언 록키의 거대함을 새삼 느껴보네요.....

 

다음 여정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또 하나의 숨은 보물인 페이토호수(Peyto Lake) 입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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