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4. 00:10ㆍ해외 여행/일본]삿포로 오타루 비에이 후라노-홋카이도
겨울 삿포로여행] 스스키노 양고기 징기스칸 맛집 다루마 5.5점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홋카이도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이 된 양고기 요리인 징기스칸 맛집 다루마 5.5점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징기스칸은 1년 미만의 어린양인 램과 2년에서 7년 사이의 양인 마톤을,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온 투구 모양의 철판에 숯불로 구워 먹는 요리입니다.
약간 기름지지만 고소한 맛이 일품인 징기스칸 요리는 특히 맥주와 하이볼과도 잘 어울립니다.
다루마 5.5점은 1954년에 창업한 대표적인 삿포로의 징기스칸 가게인데요, 2017년에 다루마 5.5점을 스즈키노 지역에 열었습니다.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갈 때마다 항상 대기 시간이 길어 애를 먹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스즈키노 인근에 몇 개의 지점들이 생겨서 그나마 덜 붐빈다고 하더라고요.
온통 하얀 눈이 덮인 골목 사이로 들어와 보니 은은한 노란 조명이 비추인 가게의 모습이 보입니다.
가게 로고도 징기스칸을 의미하는지 변발을 한 무사의 모습이 그려 있습니다
입장을 하게 되면 보시는 것처럼 나무패에 번호가 적힌 나무패를 주는데 그 자리에 찾아가 앉으면 됩니다.
징기스칸은 양고기를 굽는 철판 석쇠의 모양이 마치 투구처럼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왔다고 해서 징기스칸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했었죠.
먹는 방법은 철판 석쇠 주변에 각종 야채를 올리고 가운데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에 양 기름을 녹여서 철판 전체를 코팅해 준 다음에 그 위에 양고기를 올려서 구워냅니다.
양고기가 구워지면서 흐르는 기름과 육즙이 야채를 볶아 주는 효과가 있어서 맛과 풍미가 더 살아나더라고요
삿포로 관광청 자료를 보면, 원래 일본 삿포로에는 양고기를 먹는 문화가 없었는데
1900년도 1900년대 일본의 군국주의가 확장하면서 군대에 필요한 담요와 군복 등을 보급하기 위하여 양을 기르면서 양고기를 요리법이 개발됐다고도 합니다.
메뉴는 다루마의 가장 대표 메뉴인
징기스칸과 히래니쿠라는 비교적
두껍고 부드러운 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이외에 조니쿠라는 상등육도 유명한데요
히레니크와 조니코는 인기가 많아
비교적 일찍 떨어지기 때문에
늦게 가면 주문을 못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름에 삿포로 여름 삿포로 여행 갔을 때 제가 그랬거든요
양고기가 익어 가면서
고소한 냄새가 쑥 하고 올라옵니다
구워지면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올라오는게 보이시죠?
양고기 자체가 아주 기름지지는 않지만
약간의 기름과 고소한 맛이 많아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밥도 따로 한 공기 주문했습니다
고기도 맛있지만 노릇노릇하게 익은 양파와 파 각종 야채들도 단맛이 배어나오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먹는 삼겹살이나 다른 화로구이와는 고기 맛이 다르구요
양고기 특유의 잡내도 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오랫동안 입에 남습니다
다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양고기를 구워대다 보니 온몸에 양고기 냄새가 베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가게 안에 락카가 있어서 겉옷들은 따로 넣어 놨지만 그래도 냄새가 베는 건 어쩔 수가 없었어요
가급적이면 하루 여행을 마무리 짓는 저녁 시간에 부담 없이 방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어디 다니면서 고기 냄새 풍기면서 다니는 것도 조금 부담스럽잖아요 ㅎㅎ
우리나라에 와서도 삿포로식의 양고기 구이인 징기스칸 요리를 하는 가게들을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많지가 않았고요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도 맥주와 징기스칸 요리를 같이 즐길 수 있을만큼 징기스칸 요리는 홋카이도에 널리 퍼진 대표적인 양고기 요리입니다.
삿포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꼭 가 보시길 추천드리고요
오랜만에 또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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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기스칸 다루마 5.5점
▷ 주 소 : 5 Chome-1-1 Minami 5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5 일본 ▷ 대중교통 : 지하철 난보쿠선 스스키노역에서 도보 2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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