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2. 00:04ㆍ국내 여행/경기도여행
남한산성 오리 누룽지 백숙 맛집 남한정 남한산성 주차 안내 (오리백숙 더덕구이)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남한산성 수어장대까지 가볍게 산행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미리 예약을 해 둔 남한정을 찾아왔습니다.
남한산성 인근에는 음식점들이 많은데요, 대부분 산행 후에 찾는 음식점들이 그렇듯 백숙과 파전 감자전 더덕구이 같은 메뉴들을 주로 하는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공기도 좋은 곳에서 산행도 하고 예쁜 단풍과 해넘이까지 보고오는 길이어서 기분 좋게 허기가 지네요.
남한정은 남한산성 백숙 골목 입구에 있는데요, 바로 앞에 인화원이 있고 행궁과도 가깝습니다.
남한산성 로터리 주차장 바로 옆인데요, 가게앞 전용 주차장이 넓게 준비되어 있어서 주차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좋았습니다
해가 지고 불이 켜진 가게 분위기가 정겹습니다
저희는 좀 점심이 지난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해서, 주말인데도 주차장에 차들이 많지 않았어요.
사장님께 말씀드려서 저녁 식사 예약을 미리 해 놓고 가게 앞에 주차를 한 뒤 짧게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복잡한 주차장에 차를 대느라 애먹지 않아서 좋았어요
주 메뉴는 보시는 것처럼 오리백숙과 닭백숙 그리고 파전과 더덕구이 같은 메뉴들이 주를 이룹니다.
가격은 오리백숙이 제일 비싼데요, 닭백숙보다 종류별로 5,000원 정도씩 차이가 나더라고요.
이 정도면 가격 차도 많이 나지 않고 해서 오리백숙을 주문했습니다.
아무래도 닭백숙보다는 오리가 크기 때문에 양도 많고, 오랫만에 오리백숙도 좋을 것 같아서요.
오리백숙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요 가장 무난한 누룽지 오리백숙을 주문했습니다.
그 외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감자전과 더덕구이도 주문을 했고요, 더덕구이와 같이 먹을 수 있도록 공기밥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남한산성 막걸리도 먹고 싶었는데 술 마시는 분들이 없어서 아쉽게 스킵했습니다 (저는 운전을 해야 해서요)
메뉴
능이 오리백숙 8만원 , 한방옻오리백숙 8만원, 누룽지 오리백숙 7만5천원, 오리백숙 7만원, 오리탕 7만원, 오리훈제 7만원, 오리주물럭 7만원, 능이 닭백숙 75,000원, 누룽지 닭백숙 7만원, 한방 옻 닭백숙 75,000원, 파전/감자전 18,000원, 더덕구이 25,000원, 공깃밥 천원, 남한산성 막걸리 5,000원, 돌솥 한정식 2만 원 |
먼저 밑반찬들이 나오는데요, 재료를 가게에서 직접 재배해서 만드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밑반찬이 꽤 맛있었는데요 두 번 정도 리필을 해서 먹었어요.
시래기나물이나 고사리나물도 맛있었고 깻잎 장아찌는 깻잎 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
오리 누룽지 백숙이 나왔는데요, 오리는 미리 한번 익혀 나온 거라서 식탁에서 한번 푹 끓으면 바로 먹으면 돼요.
오리 위에 누룽지가 올려져 있고 그 위에 올라 있는 부추가 특유의 부추향과 함께 다른 잡내를 잡아 줍니다
보글보글 금방 끓기 시작하는데요 국물 위로 살살 맑은 오리 기름들이 올라옵니다
푹 끓으면 누룽지가 풀리는데요,
먼저 오리 백숙을 건져내어 앞 접시에 나누고요 누룽지는 국물과 함께 조금 더 끓여 주면 걸쭉한 누룽지탕처럼 됩니다
확실히 오리가 닭보다는 큽니다.
오리 다리 하나가 묵직한데요 닭다리 보다 훨씬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질긴 것과는 다르게 오리 특유의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뽀얗게 오래 기름이 올라와 있는 국물인데요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감자전이 나왔습니다 감자전은 끄트머리가 살짝 탄 것 같이 바삭한 부분이 맛있는데요,
남한정의 감자전은 다른 데서 먹던 감자전보다 상당히 두툼했습니다.
끄트머리는 바삭바삭한 게 아주 좋았고요 바삭한 맛이 좋아서 끝부분부터 먼저 먹고 안쪽 부분은 양념장에 살짝 찍어서 먹었습니다 이때 정말 정말 막걸리가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추가로 주문했던 더덕구이가 나왔습니다.
원래 더덕구이를 좋아하는데요, 집에서는 손이 워낙 많이 가서 해 먹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런데 나왔을 때 한 번씩 먹곤 하는데요
살짝 매콤하고 구수한 맛이 너무 좋습니다.
더덕구이랑 같이 먹기 위해서 공깃밥을 하나 시켜서 밥에 얹어 먹으니 옛날 어릴 적 먹던 더덕구이 생각이 나네요
오리 백숙을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누룽지가 퍼져서 누룽지 죽처럼 만들어졌습니다.
마지막 후식처럼 누룽지까지 먹고 나니 부러울게 없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닭백숙보다 오리백숙을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 보니 입구에 사장님이 여행 다니시면서 모아 놓은 것 같은, 세계의 스타벅스 머그컵들이 진열돼 있네요. 중간에 저희 집에도 있는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에서 판매하는 머그컵도 있네요
전체적으로 남한정 방문 후기입니다
닭백숙 보다는 우리 누룽지 백숙을 주문하길 잘했던 것 같고요,전체적으로 밑반찬들이 맛있었습니다
나오는 길에 보다 보니 배추 열무를 잔뜩 차에서 내리고 계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바로바로 음식들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선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치도 좋고 특히 주차장에 편해서 좋았습니다
별도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않고 가게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볍게 산행을 하고 식사까지 할 수 있어서 아주 편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이렇게 공기 좋고 예쁜 단풍을 보고 난 후에 먹는 음식이 뭔들 맛있지 않을까요
기분 좋게 단풍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내돈 내산입니다
● 남한산성 남한장
▷ 주 소 :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792번길 9 (산성리) ▷ 영 업 :오전 10:00~오후 9:00 ▷ 주 차 : 가게앞 주차장 여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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