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0. 00:04ㆍ국내 여행/경기도여행
야경 일몰명소 남한산성 서문에서 본 한강 롯데월드타워와 수어장대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앞서 남한산성 입구에서 인화관과 행궁을 지나 아름다운 남한산성의 단풍을 만끽하며 남한산성의 성벽 입구까지 도착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남한산성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서울의 풍경과 남한산성내 군사지휘 시설이었던 수어장대의 모습을 그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거기에 더해 남한산성에서 보는
서울과 일대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도 함께 보시죠.
여기까지 오르는 동안 너무나도 예쁜 단풍이 올라가는 발걸음을 잡곤 했었는데요,
이렇게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햇살이 들어오지 않는 곳은 조금씩 어두운 그림자가 내려왔는데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해넘이 시간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
이날 남한산성에 점심보다 좀 늦은 시간에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워낙 아침에 꾸물거리다 늦게 나온 것도 있었지만, 내심 아름답기로 유명한 남한산성에서의 해넘이를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거든요.
아직 절정의 해넘이까지는 시간이 좀 있지만도, 벌써 아름다운 여운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모습에 가슴이 설렙니다.
산성의 성곽을 따라 걷다 보니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이 보이는데요,
이 근처가 사진동호인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입니다.
아름답게 구비 구비 이어지는 성곽의 패턴도 너무 예쁘구요
저 멀리 한강과 롯데월드타워가 보이고요, 그 뒤로는 남산이 보입니다.
한창 시야가 좋을때는 광교산 청계산과 관악산이, 그리고 인왕산 북한산이 보일정도로 전망이 좋은 곳이 여기죠.
해질 무렵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도시의 불빛이 살아나는 저녁 시간에는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요.
한강과 롯데월드타워뿐 아니라 조금 고개를 돌리면 송파와 삼전동 일대 그리고 위례신도시 일대가 내려다 보입니다.
보통 바다나 산 같은 곳에서의 일몰은 산 너머 또는 바다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보게 되는데,
여기는 산너머 떨어지는 해 아래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산자락과 밀집된 도시의 모습이 조금은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생기기 전에는 저 멀리 남산타워를 기준으로 망원으로 야경을 많이 담았었다죠.
요즘은 그 앞에 커다란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서면서 사진의 풍경이 조금 바뀐것 같습니다.
산 위로 꼬불꼬불 아름답게 이어지는 성벽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조금씩 숨이 차기 시작하는데요,
저 꼭대기에 수어장대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보겠습니다.
보통 산성에 제일 높은 곳에 장대가 있는데요,
군사를 훈련하기도 하고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에 가장 높은 곳에서 전쟁을 지휘하는 용도라고 합니다.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에 있던 5개의 장대중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장대라고 하는데요, 인조 2년 남한산성 축성때 단층의 서장대를 만들었던것을 영조 27년 이층으로 누각을 올리고 수어장대라고 편액을 달았다고 해요.
들어가는 길에 수령이 260년이 되었다는 향나무를 지나, 드디어 수어장대가 보입니다.
수어장대 2층 내부에는 무망루라는 편액이 달려 있는데, 병자호란 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8년간 청나라의 볼모로 잡혀갔다가 귀국하여 왕위에 오른 뒤 북벌을 이루지 못하고 승하한 효종의 한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지은 것이라고 해요.
무망루 라는 편액은 수호장대 오른편에 조그만 보호각을 따로 지어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가운데 조그맣게 보이는 곳이 무망루 편액을 보관하고 있는 전각입니다.
청과의 병자호란에 대한 상처는 이후 조선의 오래도록 남아 있었는데요,
수어장대 관련 문헌 중 조선 숙정의 정비인 임경왕후의 아버지 김만기는 서장대기에서
" 비록 한강의 흐름을 기울여도 그날의 비린내는 씻지 못할 것이다. 만약에 혹시라도 풍경이나 구경하고 유람이나 탐하면서 다시는 감개하고 탄식하는 마음이 없다고 하면 이는 이른바 그 양심을 잃은 자이다"
라고 했을 정도로 역사의식을 잊어버리는 걸 경계했다고 하죠.
이렇듯 여러 상처와 집념이 담긴 곳이 여기 수어장대인데요, 수어장대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수어장대 누각에서 쉬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단, 생각보다 소장대에서 보는 뷰가 좋지는 않았어요.
대부분 나무에 둘러싸여 그 아래가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멋진 사진들을 좀 남겨 보고요.
자, 이제 돌아가야 될 시간인데요, 여기 오르기 전에 음식점에 저녁 식사 예약해 놓은 시간에 맞춰 내려가야 됩니다.
시간을 좀 여유 있게 잡았는데도, 올라오는 동안 아름다운 단풍과 한강뷰가 너무 아름다워 사진 찍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내려가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네요.
왜냐하면 바로 저 아름다운 일몰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죠
나무 틈 사이로 비쳐드는 붉은 해가 산성을 내려가는 길목에서는 더욱더 또렷하고 아름다웠거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남한산성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해넘이 광경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늦가을 남한산성 단풍 여행 사진 (남한산성 행궁 입장료, 인화관, 주차요금)
● 남한 산성 수어장대
▷ 주 소 :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1041-1 (남문주차장) ▷ 입장료 : 남한산성 입장료 없음 행궁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 주 차 : 남한산성 남문주차장, 로터리주차장 평일 3,000원 휴일 5,000원, 20시~09시 : 무료 |
'국내 여행 > 경기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남한산성의 해넘이 남한산성 일몰 (53) | 2024.11.26 |
---|---|
남한산성 오리 누룽지 백숙 맛집 남한정 주차안내 (오리백숙 더덕구이) (19) | 2024.11.22 |
늦가을 남한산성 단풍 여행 사진 (남한산성 행궁 입장료, 인화관, 주차요금) (8) | 2024.11.17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양식의 성당, 대한성공회 강화도 성당, 강화성당 (3) | 2024.11.14 |
중국 광둥성이 직접 만든 중국식 정원, 수원 효원공원 월화원 (입장료, 대중교통, 주차) (3) | 2024.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