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9. 00:06ㆍ국내 여행/제주도
제주도 숨은 맛집 제주 성산 삼대해녀의집 (전복죽 보말칼국수 물회)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제주도에 갈때마다 지역의 맛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여러 음식점들을 찾곤 하는데요,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점이 바로 해녀의 집일겁니다.
제주도 각지에 워낙 많은 해녀들이 직접 채취도 하고 음식점도 운영하는 해녀의 집이 많이 있지만, 성산에도 은근 유명한 곳이 한 곳 있는데요, 바로 삼대 해녀의 집 이랍니다
예전 할머니 손맛이 워낙 좋아서 아름 아름 많이 알려졌던 곳인데요, 제가 갔을때는 며느리께서 음식을 하시더라구요.
뭐 3대 해녀의 집이니 대대로 그 손맛은 달라질게 있겠어요?
제가 다녀왔던 성산 삼대 해녀의 집, 맛난 제주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 제주 삼대 해녀의집
주 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707-1 전 화 : 064-784-4886 주 차 : 가게 앞 주차장 이용 |
위치는 표선에서 성산으로 가는 중에 온평 포구 조금 지나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도 나오는 곳이어서 찾아 가는데는 어렵지 않습니다
딱 한눈에 봐도 제주 스러운 분위기죠.
가게 앞으로는 이렇게 바다가 보이고, 바람에 한치를 말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읍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그런 허름한 가게 같아 보이죠
해산물 모듬도 유명하고 전복죽, 물회도 많이 나가는 메뉴에요
가게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수조에는 해녀에게 잡혀 온 문어들이 창에 붙어 있군요
메뉴는 밖에서 본 그대로 예요...
제주에 왔으니, 전복죽도 먹어야 겠고, 보말칼국수도 하나 시키고, 한치물회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이 집의 뷰포인트인 가게 앞 바다를 보러 나가 보겠습니다
아까 한치가 널려 있던 그 뒤인데요, 막상 올라가 보면 시원한 바다가 너무 예쁘게 펼쳐져 있습니다
와... 이게 그냥 해녀의 집 앞 전경이라니...
그냥 이 바다 전경을 보러도 와 볼만 한 것 같아요
제주도내 표선 부근에서 성산까지는 이런 멋진 곳들이 정말 많습니다
가다 그냥 차세우고 봐도 그냥 너무 멋진 그런 곳들이요
파도가 부서지고 에메랄드빛 바다가 너무 예쁜 오후랍니다
자 이제 바다 구경도 했으니, 음식 나올때가 된 것 같네요
이제 다시 가게로 들어가 보죠
그새 음식들이 다 됐습니다
김치며 무말랭이, 콩자반이 반찬으로 나오고
전복죽, 보말 칼국수, 물회가 나왔습니다
제주도까지 와서 무슨 칼국수야 ? 하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서해의 바지락 칼국수와는 완전 다른 맛입니다.
국물 부터가 아주 다르거든요
진하게 우러난 국물에 (약간 미역국 같은 느낌도 있고)
아주 통통하며 도톰한 면발이 서울이나 강화쪽 칼국수하고는 완전히 맛이 다릅니다.
바지락칼국수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전혀 다른 칼국수의 맛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제가 갔을때가 늦여름이어서 사실 엄청 더웠죠.
당연히 이럴때 물회 한그릇이 땡기는 건 당연한 진리....
물회에 밥 한 공기 슥슥 말아 넣고
각종 야채와 함께 스윽 한 숟가락 떠 보면,
역시 이 맛이야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내장을 넣어 끓여 색이 파랗게 나온 전복죽...
아주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아시죠, 제주에서 전복죽 먹다 서울에 와서 본죽에서 전복죽 시키면, 도대체 전복이 어디있는지 찾아도 찾아도 안보이쟎아요? 제주도에서 제대로 된 전복죽 한그릇은 맘껏 먹고 가야죠
최근들어 예전보다 가격이 좀 올랐습니다.
요즘 어딜가나 만원짜리 한장으로는 식사하기도 어렵죠.
그래도 여기는 딱 그 기본만큼은 하는 집입니다.
많은 해녀의 집이 있고, 요즘에는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도 많이 들리는데, 여긴 나쁘지 않습니다.
다시 방문 의사가 있냐고 물어보시면, 저는 넵!! 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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