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과 파란 바다가 한창인 6월 제주도 여행지 (비오는날 여행지)

2023. 6. 12. 00:05국내 여행/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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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 파란 바다가 한창인 6월 제주도 여행지 (비오는날 여행지)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본격적으로 제주는 이미 여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6월초 제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화창한 날에는 정말 뜨겁고 눈부신 햇살이 내리 쬐었고, 비가 오는 날에는 안개같은 비가 내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날씨가 변하고, 또 지역마다 날씨가 다르곤 해서, 하루 하루 동선을 날씨에 맞춰 다니곤 했어요

 

 

그 덕분에 날씨 맑은 날에는 정말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를 즐길 수 있었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 운치있게 차 한잔하면서 비내리는 푸른 제주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수국도 이제 한창이구요.

6월초 다녀왔던 여행지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제주 및 제주공항 주변


첫날은 자동차를 렌트하지 않고, 시내버스를 타고 제주 공항 인근 지역을 다녔는데, 이게 또 여행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 줬어요.

 

제주 용연 구름다리

맨날 다니던 데 말고 안가본 데를 찾다 보니까, 여기 괜찮네 하고 찾아 간 곳이예요. 제주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바다로 가는 곳들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 화산 지형이 깍인 곳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의외로 경치가 멋있어요

 

용두암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 흔들다리를 건너 바다와 이어지는 모습이 아주 예쁘네요

 

 

 

용두암

 

용암이 바다와 만나 굳어지면 생긴 모양인데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 같다고 해서 지어진 용두암인데요, 제주도의 시그니처 같은 곳이죠. 정말 오랫만에 가 봤는데 역시 멋있네요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

 

제주 공항 뒷편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예요. 바닷가를 따라 무지개색 경계석이 쭈욱 놓은 곳인데, 앞의 파란 바다와 어울려 예쁜 사진 찍기 좋은 곳이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하며 바다멍하기 딱 좋습니다

 

이호태우 해변

하얀색과 빨간색 말모양의 등대로 유명해진 이호태우 해변입니다. 여기는 말등대 말외에도 원담이라고, 돌을 쌓아 나즈막한 담을 쌓아 밀물때 들어온 고기들이 썰물에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해서 고기를 잡던 원담이 있어요

 

원담이 쳐진 낮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도 많고, 공항에서 가까워서 바닷가에 비행기가 내리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은희네 해장국

새벽 비행기를 타고 가서 도착한 제주에서 첫 식사를 은희네 해장국에서 했어요. 아침부터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는데, 현지분들이 더 많았던 것 같고, 달콤한 국물맛이 좋았어요

 

 

자매 국수

제주시에 있던 제주 고기국수의 명가 자매국수가 공항 뒷편으로 옮겨 왔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어 그전처럼 주차땜에 고생하지 않았는데, 얇은 돔배고기의 맛이 예전 그대로네요

 

 

 

제주 서쪽 지역


 

금능해수욕장


첫날은 날이 좋았는데, 다음날 부터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차를 렌트했습니다. 그나마 날이 좋을때 바다를 보고 싶어 바로 달려간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과 바로 이어진 곳이어서 바다건너 비양도가 그대로 보이고, 비현실적인 에메랄드빛 바다가 너무 예뻤어요



마노르블랑


오후부터 비가 올것 같아서 비가 오기전에 수국을 보려고 바로 안덕에 있는 마노르블랑을 찾았어요. 안덕쪽에는 수국으로 유명한 곳들이 많죠. 살짝 비가 내릴것 같은 날씨였는데, 덕분에 덥지 않고 차분히 구경하기 좋았어요.

 

 

오설록


마노르블랑을 나설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굵은 빗방을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날이 흐린 날은 한라산 중산간부터는 안개비가 늘 내리던데, 비가 굵어져서 바로 오설록으로 옮겼습니다. 비오는 창 밖으로 녹차밭을 보는 것 자체가 힐링이거든요

비 덕분에 사람들도 많지 않고, 몸과 마음이 다 차분해 지는 느낌, 너무 좋았어요

 

 

아르떼뮤지엄


제주에는 노형수퍼마켓, 빛의 벙커처럼 핫한 실내 관광지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아르떼뮤지엄을 들렀어요.

여기 파도치는 바다와 고래가 정말 보고 싶었는데, 입장료 만큼 예쁜 사진들을 많이 뽑았던 곳이예요

 

 

고집돌우럭


다음날 아침은 날이 개어서 중문이나 성산쪽으로 돌지 않고 바로 김녕쪽으로 가기로 했어요. 여기 바다가 너무 예쁘쟎아요
아침은 예전에 들렀던 고집돌 중문점을 찾아서 맛있는 아침 한 상을 먹고, 바로 바다를 보러 출발..

 

 

제주 동쪽 지역


중문인근에서 김녕까지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네요. 제주도 일주를 할 생각은 없어서 많은 후보 여행지들을 다 빼고, 아침도 먹었으니 바다멍하며 커피마시기 좋은 곳을 찾아 출발...

 

김녕 델문도


함덕 서우봉앞에 델문도가 있는데, 김녕에도 델문도가 생겼어요. 위치가 김녕해수욕장과는 좀 떨어지고 주위에 아무 것도 없는 곳이어서 바다 보기 너무 좋았습니다. 건물도 새건물 냄새 물씬...

 

 

김녕 해수욕장

이쪽은 월정, 세화 등 어디나 예쁜 바다가 많은데, 인근에 있는 김녕해수욕장을 들러봤어요.
월정리해수욕장보다는 작은데, 짙푸른 에메랄드빛 바다가 압권이네요



오저여

뭍에서 바다쪽으로 쑥 들어간 곳을 여 라고 하는데요, 근처에 오저여가 있어요. 바다 구경하기 좋고, 일몰 맛집인데, 일몰은 시간상 보지 못했고, 근처에 양식장이 있어 치어들이 빠져 나가곤해서, 근처에 돌고래도 보이곤 한답니다

 

 

런던베이글 제주

제주 런던베이글은 덤으로 들렀던 곳인데, 일찍 들르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어요. 서울에도 런던베이글은 오픈런을 뛰어야 하는데, 여기는 닫을 무렵 왔는데 아직 베이글이 좀 남았더라구요.

베이글 뿐 아니라, 지하로 내려가면 이렇게 바다가 바로 보이는 앞에 야외테이블과 바다가 보이는 지하층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으니, 아래층까지 꼭 내려가 보세요.


중간 중간 비도 오고해서 일정을 몇가지로 잡아 놓고 렌트카를 이용한 덕분에 비오면 비오는데로, 날이 좋으면 예쁜 바다멍을 하며 재미있게 다녀왔습니다.
하루 정도는 차 없이 버스를 타고 걸으면서 다녔던 여행도 여행 자체의 날것느낌이 나서 너무 좋았구요.
코로나때는 사람들로 넘쳐나던 제주가 요즘은 (특히 주중은) 한산 합니다. 
여름휴가철 성수기가 오기 전에 이런때 다녀오는 여행도 좋을 것 같아요. 게다가 수국도 한창 이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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