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의 배경이 된 소나무가 있는 양양 하조대 애국송 - 강원도 동해안 일출 명소

2022. 1. 13. 07:00국내 여행/강원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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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의 배경이 된 소나무가 있는 양양 하조대 애국송 - 강원도 동해안 일출 명소

강원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산 3


새해가 되면서 동해의 일출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도 많으시겠죠. 강원도 양양의 또하나의 명승지중 한 곳이 바로 하조대 河趙臺입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푸른 동해 바다의 경치도 아름답지만, 하조대의 이름과 얽힌 유래와 함께, TV방송이 끝날 즈음 나오는 애국가의 배경이 된 소나무, 일명 애국송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죠.

양양 하조대 애국송

 

오늘은 양양 하조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멋진 풍경과 하조대, 그리고 애국송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 보겠습니다

 

양양 하조대

 

출처 : MBN 해피라이프; 애국가의 배경이 된 소나무 애국송

 

푸르른 양양 하조대 앞 바다 풍경

 


하조대 (河趙臺)의 유래와 얽힌 이야기

 

하조대는 하조대해수욕장 끝 즈음, 하조대 전망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도 꽤나 좋은 편이고, 정자까지 올라가는 거리와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 가 볼 수 있었습니다

 

하조대

 

주차장에서 걸어서 불과 몇분만에 하조대 정자에 다다랐습니다. 일요일이었는데도 사람도 별로 없고 바닷 바람을 막아주는 소나무만이 반겨주는듯 하네요

 

 

생각보다 크지 않은 작은 정자인 하조대는 명승 제 68호로 지정이 되어 있고, 양양 8경중 제 5경입니다.
이곳 하조대에는 조선 초기의 개국 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말년에 이곳에서 휴양을 했다는 기록이 있어, 여기에 유래해서 하조대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있구요...

양양도호부 고적조에 "하조대(河趙臺)는 부 남쪽 30리에 있다. (중략) 세상에 전하기를 조선 초기에 하륜과 조준이 놀고 즐긴 곳인 까닭에 이름 지어졌다." - 여지도서


이와는 다르게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서 은둔하며 혁명을 준비하였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 포털)는 이야기도 있어요

 

 

다른 하나는 하씨 성을 가진 청년과 조씨 성을 가진 처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 어디건 이런 풍경이 좋은 바닷가 절벽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자연스레 생기곤 하는가 봅니다.

 

 

 

주차장에서 하조대까지 소로

 


하조대의 명물 애국송 (愛國松)

하지만 하조대가 이런 이야기나 전설보다 더 유명해진 계기는 바로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수령 200년이 넘는 절벽위의 소나무, 바로 애국송때문입니다

바닷가 절벽위의 애국송

 

바닷가에는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으로 소나무를 많이 심어 두었는데요, 여기 애국송은 바닷가에 있는 소나무가 아니라, 바닷가 바위 위에 오롯하게 서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버티고 있는 소나무랍니다

 

하조대 애국송

 

이렇게 바위절벽 위에, 혼자 버티고 서서 200여년을 견뎌왔다고 하는데, 땅에 뿌리를 내린것도 아니고 어떻게 견뎌왔을지 놀랍기만 합니다

 

 

이 애국송이 유명해진 건 바로 TV 방송이 끝나면 나오는 애국가의 배경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출처 : MBN 해피라이프. 애국가의 배경이 된 소나무 애국송

 

이렇게 유명세를 타면서 동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해졌습니다. 

 

 

뭐 저야 이른 새벽에 움직이기도 어렵고, 사진에 열정이 넘치는 전문가도 아니어서, 그나마 한 낮에도 사람 없는 이 곳에서 푸른 바다와 애국송을 혼자 즐기고 왔습니다

 

 

파란 하늘과 그보다 더 파란 바다를 뒤로하고 그리 크지도 않은 작은 소나무 하나가, 저 삭막한 바위 절벽위에서 그리 오랜 시간을 버텨왔다는게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하조대 풍경

양양 8경에 들만큼 풍경이 아름다운 하조대의 주변 바다 풍경도 한번 돌아보도록 해보죠

하조대

 

마침 파란 동해 바다위로 작은 배 한척이 하얀 파도와 포말을 일으키며 지나 갑니다

 

 

하조대 아래 작은 바위섬에는 파도가 밀려와 부딪치고 하얀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면 파도가 부서지며 나는 파열음이 연속해서 들려옵니다. 저 파란 바다의 하얀 포말만큼 깨끗한 공기가 가슴속 깊이 들여 마셔 지는걸 느낄수 있어요

 

 

저 아래쪽으로는 기사문항의 방파제와 등대가 보이는 군요

 

 

하조대 정자 앞의 공간은 그리 넓지도 않고, 다른 곳에 있는 정자들 처럼 숨이 가쁠만큼 높은 곳에 있지도 않지만,
파란 바다와 애국송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하조대 애국송

 

앞으로도 얼마나 더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킬지 모르겠지만, 오래도록 하조대의 상징이 되어 주길 바라며, 다음 여정을 기대해 봅니다


주소 : 강원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산 3

자차 : 하조대 입구 관광안내소 앞 무료주차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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