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감성 묻어나는 철공소와 예술인들의 만남 영등포 문래 창작촌

2021. 3. 29. 07:0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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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 창작촌레트로감성 묻어나는 철공소와 예술인들의 만남 영등포 문래 창작촌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54-37


도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기존의 생활의 터전에서 밀려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이런 변동기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 나가는 곳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문래 창작촌은 2000년대부터 공장 이전 정책과 재개발로 기존 공장들이 이전해 나간 자리에 홍대나 대학로등지에에서 활동하던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오랜 삶의 현장과 젊은 예술이 만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문래 예술촌

 

문래동이라는 이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문래는 실을 뽑는 물래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예전에는 경성방직등 직물회사와 이를 뒷받침하는 철공소들이 들어와 있던 곳입니다. 이후 앞서 언급한것처럼 도시 재개발사업과 맞물려 공장이 나간 자리에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밀려나는 예술인들이 하나 둘 씩 모이면서 새로운 레트로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레트로한 이미지로 SNS에 자주 올라오는 곳인데, 최근에는 맛집들이 들어서면서 많이들 찾는 곳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문래동의 레트로한 풍경을 찾아 가 본, 문래 창작촌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문래동 철공소

 


위치 및 약도

교통 :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주말은 철공소 휴무로 주차공간 여유

 

 

약 도

 

문래창작촌 약도

 

공간은 크게 오른편의 철공소 지역과 예술인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음식점과 예술인지역으로 볼 수 있지만, 큰 분류는 별 의미가 없읍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왼편의 음식점이 모여 있는 지역에 찾는 사람들이 많이 몰립니다

 


철공소 지역 인근에 주차를 하고, 전체를 쭉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방문날이 일요일이어서 주차 공간이 많이 있네요.


철공소 지역은 그래피티들을 보러가는데요,  최근 가장 핫한 그래피티랍니다. 마동석씨의 아이러브문래 너무 귀엽죠

 

성공회성당

 

 

아직은 완연히 피어나지 않았지만, 하얀 매화가 설레이는 봄입니다.

 

 

여느 재개발대상 지역처럼 좁은 골목과 오래된 건물들이 좁게 이어진 곳이지만, 골목 골목에 예쁜 벽화와 개성있는 간판들이 재미납니다

 

문래 창작촌

 

좁은 골목을 따라 길 양옆으로 아기자기한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어요. 파스텔톤과 좁은 골목이 뭔가 레트로한 느낌을 자아내죠

 

헬로우 문래

 

문래창작촌 아트 페스타 " 헬로우 문래 "

 

돼지꼬리구이 전문점 돈꼬불

 

 

골목사이로 건너편 빨간 문이 유난히 눈에 띄는 곳

 

 

음, 이곳에도 봄이 오고 있군요

 

 

창 너머로 보이는 가게 안, 오늘 저녁 이곳에선 또 어떤 이야기들이 남게 될까요?

 

 

유리창에 웨이팅을 적게 만든 아이디어도 꽤 괜찮아요...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역할도 하고 ..

 

 

하지만, 곳곳에 이렇게 남아 있는 작은 공장들이 있어, 이곳이 삶의 현장이라는 걸 느낄수 있게 해 줍니다. 

 

쉼표말랑 고양이

 

 

예술인 안심창작공간

 

와인바 포도숳

 

 

곳곳에 개성이 묻어나는 간판들... 막다른 골목에 있는 안내판,
이 길 아니야, 응~ 돌아가 ~

 


음식점 골목을 지나면 좀 더 레트로한 가게들이 보입니다.

이제 서울에서는 이런 골목을 보기가 어려운데..

 

 

ㅎㅎ 노포의 느낌이 물씬 나는 코카콜라 빨간 플라스틱 의자

 

 

닭발 즉석떡볶이 닭볶음탕.. 소주병 위에 초를 꽂아 놓았던 거 같아요.. 포차의 느낌..

 

 

왠지 갑자기 199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 나죠

 

 

철공소가 밀집된 지역으로 가는 중에 만난 깡통인형,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을 생각나게 하죠.. 그래도 꽃을 좋아하는 따뜻한 심장이 있는 듯..

 

 

아! 그리고, 여기는 예술인들과 철공소에서 하루 하루 굵은 땀을 흘리시는 분들의 생업이 연계되는 곳이니만큼, 사진 촬영시 최소한의 매너를 지켜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재개발과 슬럼화되는 지역을 젊은 예술인들의 열정이 잘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는 곳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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