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피기 시작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릉과 정릉,선정릉 서울 봄나들이

2021. 3. 24. 07:0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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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피기 시작한 선릉과 정릉,선정릉 산책

서울 봄나들이


서울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조금씩 봄꽃들이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 이곳 저곳에서 눈에 띄고 있네요.
오랫만에 산책겸 봄꽃 구경도 할겸, 선릉에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교통도 편리합니다. 특히 강남 한가운데, 도심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와 같은 공간이 있다는게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선릉, 정확한 명칭은 선릉과 정릉입니다. 선릉은 조선 9대 임금인 성종대왕과 정현왕후를 모신 릉이구요, 건너편에 있는 정릉은 성종과 정현왕후의 아드님인 중종임금의 릉입니다. 세계 문화유산에 조선왕릉이 등재되면서 이 곳도 세계문화유산중 한 곳이 되었습니다

 

선릉과 정릉 산수유

 

선릉과 정릉 진달래

 

선릉과 정릉 매화

 

도심 한 가운데 있지만, 이 곳이 조선의 왕릉인지라, 엄격히 관리되고 있어 잘 가꾸어진 조경을 즐길수 있습니다. 전체를 둘러보는데 2시간정도 잡으면 될 것 같네요. 중간 중간에는 이렇게 봄을 알리는 진달래 산수유 매화가 곳곳에 피어 있습니다

 

선릉과 정릉 : 서울 강남구 삼성동 131

 

선릉과 정릉

 

개인 입장권을 끊구요...

 

 

입구에는 서울 선릉과 정릉에 대한 안내도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에 등재되었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가급적이면 동선들이 겹치지 않도록 한방향으로만 다니도록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것 같네요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선릉이고 오른쪽이 정릉인데, 한방향 통행이니 정릉부터 가야겠네요. 사실 선릉이 선대 임금이신 성종과 정현왕후가 계신곳이니 여기 부터 다녀서 후대인 중종의 릉인 정릉을 가보는게 맞는것 같긴 한데, 한번 가보도록 하죠

 

중종대왕릉 정릉

 

조선왕릉의 특징들은 왕릉이라는 기분보다는 소나무들이 정말 잘 정비된 산책로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느 왕릉에를 가보더라도 너무나 멋진 소나무들 사이 길을 걷다보면 솔향이 정말 좋거든요. 특히 이른 아침엔 더 그렇죠

 

정릉 중종대왕의 릉

 

 

정릉입니다. 입구에는 정릉에 대한 안내와 함께 점자로 된 안내판이 같이 있습니다. 

 

 

조선왕릉의 구조는 홍살문을 지나 정자각까지 임금이 지나는 어로가 있고, 그 주위에 제사를 준비하는 수라간이 있습니다. 그 뒤로 능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비각이 있고, 그 뒤로 언덕위에 능침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왼쪽의 길이 제향때 향을 들고가는 길이어서 향로라 부르고, 오른쪽이 임금이 다니는 길이어서 어로라고 합니다.

 

 

어로를 따라 정자각에 도착했는데요, 이 건물의 모양이 한자로 고무래 정자 모양이어서 정자각이라고 합니다. 제례때 제향을 올리는 곳이죠

 

 

정자각 뒤로 중종대왕의 능침이 보입니다. 한가롭게 까치들이 자기 집인양 놀고 있어요

 

 

조선 왕릉이나 종묘등에 가보면 엄격하게 사람이 다니는 길과 신이 다니는 길을 구분해 놓고 있습니다. 정자각에 오르는 계단 역시 오른쪽의 어계를 이용해야 합니다

 

성종과 정현왕후의 릉, 선릉

 

정릉을 돌아보고 이제 선릉쪽으로 가보려는데요, 사실 이게 만만치는 않습니다. 나즈막한 산 하나를 넘는다 생각해야 하거든요. 여기 오실때는 편한 운동화를 추천드려요 ^^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언덕을 넘어 가니, 예쁜 분홍색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하늘 하늘 바람에 흔들리는 꽃망울이 곱기만 합니다

 

 

선릉 안내도 인데요, 선릉은 성종대왕과 정현왕후가 계신 곳이기 때문에 능이 두개가 있습니다.  약도의 가운데 길을 넘어 왔기때문에 먼저 정현왕후의 능침을 먼저 볼 수 있겠네요

 

선릉 정현왕후릉

 

 

정현왕후릉은 언덕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다보니 밖에서 능침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타 능들은 정릉에서 본 것 처럼 정자각까지만 출입이 되다 보니, 실제 능침을 보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기때문에 능침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입니다

 

수복방

 

정현왕후릉에서 성종대왕릉으로 내려오는 길에 능지기가 거주하던 수복방을 지나 조용한 소나무길을 따라 걷는데, 살살 부는 봄바람이 이마에 땀을 식혀 줍니다. 확실히 봄이 온 것 같습니다.

 

 

성종대왕릉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요, 여기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홍살문부터 재실까지 이어진 뒷편에 능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왼쪽으로 돌려 능침이 위치해 있습니다.  게다가 홍살문 입구가 바로 담장으로 앞 공간이 없는게 너무 답답하게 되어 있네요. 앞 공간이 이미 상용화되어 부지 확보를 못해서 그런건지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선릉 성종대왕 능

 


선릉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는 이 곳에서 제를 지내기 전, 도착해서 제를 준비하는 재실이 있습니다

 

 

재실로 가는 길에 노란색 산수유와 대나무 숲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재실

 

재실은 제례를 지내기 전, 제관들이 미리 도착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제례를 준비하던 곳입니다.

 

 

깔끔하고 단아한 느낌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잠시 툇마루에 앉아 땀을 닦고, 쉬었다 가야 겠습니다. 막상 선정릉을 걷다보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이 띄엄 띄엄 있거든요

 

 

나오는 길에 매화 꽃이 하얗게 피어 있는게 너무 예쁩니다. 한 모퉁이를 돌고 나면 진달래가 피어 있고, 또 한 모퉁이를 돌고 나면 노란 산수유가 피어있고, 마지막 나가는 길에는 하얀 매화가 배웅을 하는군요

 

 

■ 관람안내 

관람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고, 입장료는 성인 1000원이구요, 강남구 주민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밖에 1개월 상시 관람권과 1년 시간제 관람권, 3개월 점심시간 관람권등이 있어서, 근처 직장인들이나 주민들이 점심시간이나 아침 저녁 산책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그밖에 입구 매표소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개인 자차를 이용하기에도 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집에만 있기 그럴때 , 휴일 어디 마땅히 갈곳이 없거나 할때, 아이들 역사 교육 삼아 한번 다녀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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