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8. 01:05ㆍ해외 여행/일본]삿포로 오타루 비에이 후라노-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야경 - 홋카이도 삿포로 여행
스스키노 오도리공원 시계탑
오랫만에 지난 삿포로 여행 사진들을 올려 봅니다. 코로나나 아베만 아니었으면 겨울철 설국여행의 손꼽히는 여행지가 홋카오도 삿포로죠. 제가 다녀온 때는 한창 라벤더가 꽃피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눈은 없지만,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이국적인 삿포로 시내 야경들을 올려 봅니다
어디나 그렇지만 여행지에서의 야경은 참 여러가지 느낌이 들게 합니다. 낮에 갔던 똑같은 곳일지라도, 저녁 불빛아래 서면 또 다른 곳에 와 있는 기분이 들죠. 더 낭만적인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삿포로는 오도리공원을 중심으로 한 중심가에서 부터 도보로 다닐 수 있을 만큼 아주 큰 도시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녁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보다는 도보로 다니는 시간이 많았구요, 그래서 똑 같은 곳을 낮과 밤, 그리고 며칠에 걸쳐 지나 다녔는데, 그때마다 참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오도리 공원 앞 빌딩에는 이렇게 온도계의 수은주모양을 닮은 온도계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한여름에도 20도 정도로 선선한 날들이었죠. 삿포로가 겨울 설국 여행으로도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여름 여행지 랍니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도시의 야경을 생각해보면 삿포로의 야경은 조금은 초라할 정도... 그냥 중소도시정도랄까요
여기도 저녁 퇴근시간이면 피곤한 몸을 트램에 의지하고 행복한 집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의 모습들도 보이구요
삿포로 여행 사진에 빠지지 않는 니카상... 주류회사 광고판이지만, 삿포로의 대표 이미지가 되어 버린 셈이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대놓고 술광고판이 많았던가? 싶을 정도로 온통 맥주 양주 일본술 광고들 술, 술, 술....
삿포로는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가 아니라, 홋카이도를 개발하면서 만든 기획도시 같은 곳이어서 도로들이 잘 구획되어 있어 길 찾기는 쉬웠는데, 일본 다른 대도시만큼 활기찬 곳은 아닌듯, 오사카나 교토 고베의 야경들 보다는 조용한 편이예요
차에 관심이 많은 제게는 이 곳의 택시들도 눈에 많이 들어오던데, 우리나라에도 요즘은 택시도 대부분 알루미늄휠을 쓰는데, 여기는 아직도 80~90년대 휠을 쓰네...
일본 도시 어딜가도 볼 수 있는 관람차... 참 일본사람들 관람차 사랑은 알아줘야 할 것 같죠.... 요 관람차와 오도리공원 시계탑은 왠만한 곳에서도 보여서 방향을 잃을때면 좋은 방향 지시판 역할을 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지나다녔던 오도리공원,,, 저녁이면 시계탑에 불이 들어오는데, 가운데 큰 시계와 불빛과 전구 색이 바뀌어 재밌게 봤었죠... 생긴 모습도 그렇고 마치 에펠탑의 모습과 저녁 야경 라이트쇼를 따라 한 듯한 느낌
삿포로역. 공항으로 오가는 전철을 타거나 기차를 타고 오타루를 다녀올때 만나게 되는 곳,,, 여행중 공항을 오가거나 오타루를 오갈때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정작 비에이까지 렌트를 해서 다녀오고, 늦은시간 반납 가능한 곳이 삿포로역 인근이어서 여길 지나치게 되었었죠
돈키호테... 정작 몇번씩 지나치면서도 여기는 그냥 패스하던 곳.. 컴퓨터 하드에 해외 여행 사진들이 잔뜩 있는데, 시절이 시절이라 자꾸 포스팅도 늦어 지고 기억도 점점 가물 가물해지네요.... 해외에서는 이제 백신 접종도 시작했으니, 올한해만 더 고생하면 될까요? ㅎㅎ 그래도, 일본하곤 아직 풀어야 할 게 좀 남았으니, 당분간은 사진만으로 만나는 것으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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