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남산에 있는 이유를 아시나요? - 서울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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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남산에 있는 이유를 아시나요?  - 서울 가볼만 한 곳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471 / 관리사무소 02-378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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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서울 시민들도 남산에 들러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곳이 있답니다. 남산타워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방향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아래 남산 도서관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남산 도서관 앞에 우뚝 서 있는 안중근의사의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여기 있습니다

 

 

남산 성곽을 따라 이어진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남산 도서관, 안중근 의사 기념관, 그리고 좀 더 내려가면 백범 김구선생의 동상이 있는 백범광장이 있습니다. 오랫만에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며 이어진 서울의 정취를 만나보도록 할께요

 

▲남산 성곽 너머 서울 전경

 

 

▲안중근 선생 동상

 

▲ 남산 도서관

 

 

 

 

｜남산 성곽 너머로 보이는 서울

▲ 남산타워에서 백범광장까지

 

남산 타워에서 팔각정 뒤 봉수대사이 계단으로 내려가면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성곽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남산도서관, 안중근의사 기념관까지 갈 수 있습니다.

 

오랫만에 내려가는 길인데, 계단이 꽤나 많죠. 이렇게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오랫만에 푸른 나무숲 사이로 호젓한 길을 걷는데, 서울 한 복판인데도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 내려가는 중, 뒤 돌아보니 남산타워가 정겹습니다

 

 

성곽 너머로는 키높은 서울 빌딩숲이 아래 내려다 보이구요

 

 

저 아래가 남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탑승장이네요

 

 

한동안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조그만 쉼터같은 공간이 있는데, 잠두봉 포토아일랜드입니다. 남산 정상에서는 보이지 않던 서울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왼편에 둥근 지붕 건물이 남산도서관입니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오랫만에 많은 계단을 내려가려니 다리도 좀 아프고 ㅠ.ㅠ

 

다시 ... 출발...

 

 

｜남산도서관, 안중근의사 기념관

▲ 남산 도서관

 

그렇게 쉬다 가다 걷던 길이 남산 도서관까지 이어졌습니다

 

 

가까이 보이던 남산 타워도 이젠 좀 멀리 보이죠

 

 

드디어 안중근선생 동상앞에 도착했습니다. 대한국인 안중근이란 글씨가 씌어 있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삔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리고 대한의 기개를 세상에 알린 안의사는 1910년 3월 26일에 순국하셨습니다.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이곳 남산에 있는 이유는?

그런데, 문득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왜 이 곳 남산 중턱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래 백범 김구선생의 동상이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구요? 그건 바로 이 위치에 일제 침략기시절 조선총독부가 세운 조선 신궁이 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제 침략기때 조선의 정기를 끊기위해 도성이 내려다 보이는 이 곳에, 일본의 신사와 신궁을 지었던 거죠

 

▲견리사의 견위수명(보물 569-6호)
일신의 이로움을 만나면 의 를 생각하고
나라의 위급함을 만나면 목숨을 바친다

 

1970년 10월 26일 국민의 성금으로 이곳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지어지게 되었고, 이후 노후화된 건물을 2010년 지금의 기념관의로 재 개장하였습니다.
기념관 앞 에는 석재에 새겨진 안중근의사의 유묵이 남겨져 있는데, 남겨진 안의사의 유묵들중 상당수는 당시 뤼순감옥에서 안의사를 흠모하는 일본인 검찰관,간수들과 관련인들에게 써 주었고, 이 자료들 상당수가 다시 한국으로 기증되는 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남겨졌습니다.

 

▲국가안위 노심초사(보물 569-22호) - 합성산패 만고정리

합성사내 만고정리 : 합하면 이루고 흩어지면 패한다. 이느 만고의 정한 이치이다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보물 제569-2호)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

 

▲인무원려 난성대업 (보물 569-8호)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큰일을 이룰 수 없다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

일본인들 조차 안의사의 기개를 흠모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고, 이 사람들의 자손을 거쳐 유묵이 다시 한국으로 기증된 것도 새삼 놀랍습니다. 그 옆에 현대식으로 지어진 안중근 의사 기념관인데요,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5월 29일부터 휴관중입니다

 

 

 

휴관중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 기회에 방문해 보는 걸로 하고, 백범광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다만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는 VR기념관을 통해서 인터넷으로 자료들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저 아래 나무 사이길을 따라 김구선생님의 동상이 보이네요. 오랫만에 푸른 나무사이를 걷다보니 푸르름이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