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 삼청동 나들이길에 들러본 팥빙수 맛집 소적두 小赤豆

2019. 9. 18. 07:0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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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나들이길에 들러본 팥빙수 맛집 소적두

02-735-5587  서울 종로구 소격동 121

 

추석 연휴를 맞아 오랫만에 삼청동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며칠째 비도 내리고, 집에 있기도 그렇고 해서 나선 삼청동길...
안국동에서 북촌을 거쳐 돌아 나오는 길에 비가 오락가락하는 저녁인데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오셨더군요.
외국인들도 많구요...

 

 

다만 추석 연휴여서 쉬는 가게가
많아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만...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걷던 길에 팥빙수집 소적두 간판이 보여
들어가 봤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긴 해도,
한참 걷다보니 덥기도 했구요...

 

 

가게 입구에는 강원도 팥 100%를 수작업으로
담아냈다는 홍보글이 붙어 있네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 보면
외국인들, 한국 빙수 너무 맛있어 하던게
생각나서 본김에 들어가봤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한옥을 그대로
살린 가게 디자인이 예쁘네요

 

 

인테넷을 뒤져보니,
소적두는 여러군데가 있는 걸 보니
체인점으로 운영되는것
같습니다...

 

 

국내 유통되는 팥의 87%가 수입산인데
이곳은 국산 팥 만을 사용한다는 얘기,

기계가 아닌 수제 팥 맛을 재현한다는
그리고, 타사의 50~70 brix 당도대비
팥빙수는 30brix 미만의 저당도를 유지해
건강을 생각한다는 내용이 쭉 적혀있어요


 

 

가게는 그리 크지 않은 게,
옛날 한옥집 한채의 크기입니다.

가운데 마당이 카운터이고,
안방 건넌방, 그리고 사랑방에
손님을 맞고 있어요

 

 

다행히 몇자리 남아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아서 주문...


 

 

이미 늦은 점심을 거하게 먹고 와서
네명이 소적두 팥빙수 大 
하나만
주문했구요...

 

 

소적두 小赤豆 는 팥의 옛이름이라고 합니다


 

 

주문한 팥빙수가 나왔습니다
차가운 놋그릇에 얼음빙수를 넣고
그위에 우유빙수 팥을 올리고
맨 위에 인절미를 올렸습니다

 

 

소적두 팥빙수 큰거 大 13,000원


 

 

비주얼로 보면 이 곳 삼청동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쫀득한 인절미도 맛있구요

 

 

다른 집보다 팥의 맛이 달지 않습니다
고소하고 팥 본연의 맛이 단 맛에
가려있지 않고, 우유빙수와 잘 어울립니다

 

 

우유빙수 아래에는 얼음빙수가
있던데, 잘 섞지 않으면 갑자기
부드러운 우유빙수 먹다 깔깔한
얼음 빙수 먹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위에 올린 팥의 양이
좀 아쉽기도 했구요...

그래도 다른데서 먹던 팥빙수 보다는
단맛이 덜한 대신, 건강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가게의 인테리어도 그렇고
삼청동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집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이 아니어서
여유있게 팥빙수도 먹고
얘기도 하고, 하루동안 오래오래
걸었던 다리도 좀 쉬구요...

 

 

 

밖에 나오니 오락가락하던 비가
조금 더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비내리는 저녁도 나름
운치도 있고 좋네요..
그리고 사람들로 붐비던 거리를
호젓하게 구경하며 걸을 수 있어서
더 좋구요

 

 

 

오랫만에 나와 본 삼청동 거리....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긴 하지만
그 날 기분이 생각나서 쭉 올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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