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여행]슬픈 연인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사랑의 절벽 Puntan Dos Amantes,Two Lovers Point

 

 

괌여행]슬픈 연인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사랑의 절벽 Puntan Dos Amantes, Two Lovers Point

괌은 차모로족의 오랜 역사와 스페인 식민지배의 시간을 거쳐, 태평양전쟁까지 격랑의 역사를 거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 아마 가장 많이 알려지고 괌 여행때면 꼭 한번씩은 가봐야 하는 곳, 바로 사랑의 절벽 Puntan Dos Amantes 입니다

 

 

뛰어난 경관과 함께 사랑의 이야기가 담긴 곳이어서 인지, 신혼여행이나 웨딩 촬영도 많이 하는 곳인데요, 우선 간략히 이 곳의 얽힌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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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절벽에 담긴 전설

스페인의 식민지배 시절, 스페인 아버지와 차모로 치프의  딸을 어머니로 둔 여인이 아버지가 정해놓은 스페인 장교와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집을 나와 도망치던 중 차모로의 멋진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버지의 노여움과 강제 결혼을 피해 다시 집을 나와 차모로의 청년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스페인 장교와 군대를 이끌고 이 곳 절벽까지 추적을 하게 되죠. 절벽에 몰린 두 남녀는 서로의 길고 검은 머리를 하나로 묶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마지막 키스를 나눈뒤 절벽에서 뛰어 내려 깊은 바다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후로 이 곳을 사랑의 절벽 Puntan Dos Amantes (Two Lovers Point)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 괌 관광청

 

사랑의 절벽의 위치는 투몬비치의 끝 쪽에 있어, 비교적 찾아 가기가 수월합니다

 

 

사진의 오른쪽 끝 절벽을 돌아 들어가면 그 뒤쪽에 사랑의 절벽이 있습니다

 

 

 

사랑의 절벽은 이 곳에 담긴 아름다운 전설뿐 아니라, 이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짙푸른 하늘과 바다의 경관이 손에 꼽힐만큼 아름답기 때문이죠.

 

 

 

우선 전망대 입구에서 3달러 입장권을 구입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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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절벽에 담긴 또 하나의 사랑 이야기

 

 

여기 사랑하는 두 남녀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여기에 얽힌 이야기가 또 있더군요. 2002년 12월 슈퍼 태풍 봉선화에 의해 조각상이 파손되어 폐기되었답니다.

 

 

11년 후, 2013년 봄, 괌의 사업가인 David Barnhouse가 그의 연인 Nancy와 사랑의 절벽을 방문해서 이 곳에 얽힌 이야기와 동상이 파손된 이야기를 듣고, 만약 파손된 동상이 아직 남아있다면 사랑의 증표로 동상을 수리해서 되돌려 놓겠다고 맹세합니다.

 

 

이후 결혼한 그들은 몇년후 파손된 동상을 구입하여 소유하던 사람을 만나 구입하여 5개월간 수리한 끝에 2015년 10월 15일, David와 Nancy의 결혼 2주년을 맞이하여 사랑의 절벽에 다음과 같은 소망과 함께 되돌려 놓았다고 합니다

" 연인상은 두 사람이 사랑에 빠졌을 때, 그 사랑이 영원할 수 있도록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원래 전설보다 이 이야기가 더 감동적인 것 같아요

 

 

전망대로 올라가는 곳에 있는 Heart Lock Wall에는 사랑의 자물쇠들이 예쁜 꽃처럼 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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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 !!!

 

 

그리고 이어지는 사랑의 절벽의 장관...

 

 

 

그리고 절벽을 따라 흐르는 듯 그려진 바닷가

 

 

 

이 바닷가의 선을 보고 있으면  절벽에서 뛰어내린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슬픈 옆얼굴 같다고 합니다....  눈 코 입....

 

 

저 바다 건너편으로 투몬비치와 우리가 묵었던 리조트가 보이는 군요...

 

 

아마 그들의 맑고 순수했던 영혼들처럼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바다의 물빛마저 신비로울 정도로 푸릅니다

 

 

 

바닷가 산호초가 있는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저 먼 바다쪽은 짙푸른 코발트 빛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 멋진 바다를 뒤로 빼놓을 수 없는 포토존

 

 

 

이곳에 얽힌 첫번째 전설은 슬픈 결말이었지만, 두번째 저 동상에 얽힌 이야기는 로맨틱하게 마무리 되었으니, 지금도 저 동상이 거뜬히 존재하는 동안은 이 곳을 찾는 사람들도 행복하고 로맨틱한 사랑을 이뤄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는 길에 기념품 점에 들러 구경 잠깐 하고....

 

 

쏟아지는 뜨거운 햇볕과 푸르게 푸르게 부서지는 파도는 사랑의 절벽에 얽힌 전설의 주인공들의 못다한 사랑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그냥 가만히 머리를 비우고 파도 소리와 함께 온갖 무거운 생각들도 여기에 다 던져 놓고 돌아왔습니다.

사랑의 절벽 Puntan Dos Amantes  워낙 많이 알려진 곳이어서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꼭 가볼 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올해도 사랑의 절벽의 동상은 몰아치는 태풍에도 꿋꿋이 견뎌, David와 Nancy의 영원한 사랑도 이어지길 바래보구요...

 

 

괌 여행 일정 정리

 

DAUM에 소개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