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의 양식집 동양정東洋亭 함박스테이크-오사카여행 맛집

2019. 2. 11. 07:00해외 여행/일본]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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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의 양식집 동양정東洋亭 함박스테이크-오사카여행 맛집

간사이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난바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가 조금 못 된 시간이었습니다. 체크인 시간까지 1시간이 넘게 남아 있고 점심도 걸른 터라, 식사를 먼저 하고 숙소에 들어가는 걸로 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로 간 곳은 난바역에 있는 다카시야마 백화점髙島屋大阪店 에 있는 100년 역사의 함박스테이크 맛집인 동양정 TouYouTei입니다

 

동양정 함박스테이크

 

동양정은 오사카와 교토지역의 맛집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1897년부터 시작된 곳이니 역사만 무려 122년째에 이르는 무척이나 오래 된 곳이죠. 저는 다카시야마 백화점 7층 식당가에 있는 동양정을 찾아 갔습니다.  여기 또 하나 팁이 있는데요, 난바역에 있는 다카시야마 백화점 7층 고객센터에 가시면 3시간동안 무료로 짐을 맡아 줍니다. 편하게 쇼핑하라는 의미인데요, 저처럼 시간이 남고 짐을 보관하기 애매한 경우 딱 좋습니다

 

일본식 함박스테이크

 

게다가 점심시간에는 런치세트(11시~17시)를 알뜰한 가격에 내 놓기 때문에, 알차게 식사를 할 수가 있읍니다. 동양정은 교토에서 부터 시작된 곳인데, 지난번 교토 여행때 동양정의 함박스테이크를 맛본 적이 있어, 이번에도 첫 식사로 동양정을 찾았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토마토샐러드

 

동양정을 기억하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토마토샐러드입니다. 다른 샐러드의 형태와는 다르게 토마토가 샐러드로 나오는게 너무 신기했었는데, 독특한 맛도 너무 신기했었는데, 또 만나게 됐습니다

 

 

다카시야마 백화점髙島屋大阪店 7층 동양정東洋亭
〒542-8510 大阪府大阪市中央区難波5丁目1−5

 

 

다카시야마백화점 7층

 

 

다카시야마백화점 고객상담코너

 

먼저 백화점 7층 고객상담코너 Customer Service Counter 로 가서 가지고 온 캐리어와 짐들을 맡겨 놓을 겁니다

 

 

 

한창 정신없이 바쁘던데, 바로 응대를 해 주시더군요. 친절하게 수화물 확인하고 수화물 번호표와 수화물보관서비스 안내서를 주시더라구요

 

다카시야마백화점 수화물 보관 서비스

 

보통 수화물은 3시간까지 보관서비스를 합니다.  물론 무료이구요, 짐을 맡긴 시간이 15시 35분이었나 봅니다. 18시 35분까지 보관해 준다는 거구요, 아래 20:30분은 백화점 폐점 시간입니다.

 

 

동양정은 7층 식당가에 있습니다. 살살 구경도 할 겸 인근 식당들을 돌아 보죠...

 

 

 

근데 괜히 먼저 여유 부린것 같습니다.....  드디어 동양정을 찾긴 했는데요....

 

 

 

이미 이렇게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가게에 대기 순번 확인하고 대략 30분 가까이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도 유명한 집이라 대기 손님들이 많았어요 . 제가 갔을때는 대부분 현지분들이셨고, 나이있으신 분들도 꽤 많으셨어요.
대기 순서대로 이렇게 앉아 있다가 앞 손님이 들어갈때마다 한 자리씩 옮겨 앉는 식으로 ^^..

 

 

 

교토에서 시작된 100년 역사의 양식집이라는 자부심이 보이는 가게 상호와 이 집의 메뉴들입니다.

 

 

하나 하나 메뉴들을 보면 단가가 제법 셉니다.   맨 아래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토마토들이 같이 있네요....

 

 

 

 

하지만, 런치 세트를 주문하면 꽤 괜찮은 가격에 여러가지를 맛 볼 수가 있습니다. 대충 눈으로 스캔하고 들어가서, 한국어로 된 메뉴를 달라고 하시면 되요....

 

 

 

함박스테이크뿐 아니라 디저트로 나오는 케익들도 눈길을 끕니다

 

 

동양정 1897년

 

 

 

기다리던 순서가 되면 자리로 안내하는데요,

 

 

 

여기 한국어로 된 메뉴판입니다.  런치세트는 A,B, C 세가지 유형이 있는데, 메인 메뉴를 동양정 함박스테이크로 주문하면 각각 세금포함한 가격이 1320엔, 1720엔, 2120엔이네요.... 

 

A타입은 토마토샐러드+메인요리+바게트빵/밥
B타입은 토마토샐러드+메인요리+바게트빵/밥+커피/홍차/케모마일차+디저트
C타입은 토마토샐러드+옥수수스프+메인요리+바게트빵/밥+커피/홍차/케모마일차+디저트

 

 

메인요리와 디저트를 어떤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런치세트의 가격이 달라집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각 메뉴가 포함되면  A,B,C세트의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가 씌어있어서 선택하는데 어려울게 없읍니다.
여기에, 15시 이후에 런치 A세트를 주문하면 커피나 차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네요....  ^^ 
그래서 A세트 하나, B세트 2개를 주문하고.... 디저트도 2개 주문했읍니다.

 

 

식탁에 깔끔하게 세팅이 되어 있는데, 가게 분위기는 우리 예전에 돈까스나 함박스테이크 팔던 경양식집 같은 분위기네요 ^^
일본 식당들은 대부분 겉옷과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박스가 식탁아래 있거나, 의자 밑에 넣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옷에 음식냄새가 배이는걸 방지하는 것 같아 좋네요.  가방이 들어가지 않아 옆 빈의자에 올려두었더니 직원이 하얀 천으로 가방을 덮어주고 가더군요... 센스ㅎㅎ

 

 

토마토샐러드

드디어 나온 토마토 샐러드....  기존 샐러드의 개념을 탈피한 전혀 색다른 느낌의 토마토샐러드. 단품주문하면 380엔...
데친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식힌후 참치샐러드위에 얹힌뒤 새콤한 소스를 위에 얹어주었는데, 토마토가 속은 사각사각하고 겉은 말랑말랑 한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새콤한 맛과 참치 샐러드맛이 어우러진 정말 색다른 맛이었어요

 

 

여름에는 홋카이도 히라토리산, 겨울은 큐슈 야요산, 산지와 색상, 모양, 크기등 선별한 토마토를 사용해서 최고의 상태로 준비한다고 합니다. 여튼 정말 색다른 맛....  호불호가 있더라도 꼭 먹어 볼 만한 맛

 

 

다음은 에피타이저로 빵과 밥이 나올 차례...

 

 

 

바게트빵과 밥을 시켰는데요, 바게트빵과 밥은 무한리필이 됩니다. 여럿이 가실 경우는 밥과 빵을 섞어 주문하시면 원하는 만큼 맛있는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바게트도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은 무척이나 촉촉합니다. 일반 바게트처럼 겉이 딱딱하지는 않네요. 

 

 

일본식 함박스테이크

3명중 2명은 동양정 함박스테이크를, 저는 일본식 함박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함박스테이크위에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고, 소스가 같이 나오구요, 동양정함박스테이크가 부먹 스타일이라면 일본식 함박스테이크는 찍먹 스타일리아고 할까요?

 

 

 

함박스테이크 아래 버섯들 포함한 가니쉬들도 잘 구워져 나왔구요

 

 

 

TV에서 백종원씨가 하시는 것처럼 써니사이드업 스타일의 계란 후라이를 살짝 터뜨려 함박스테이크에 같이 묻여 먹습니다 ㅎ

 

 

그리고, 동양정 최고의 인기 메뉴인 동양정 함박스테이크,

 

동양정 함박스테이크

알루미늄 호일안에 비프 스튜소스와 스튜고기를 다져넣은 햄버거 스테이크가 오븐에서 구워진 채로 뜨거운 철판에 올려 나옵니다. 옆에 있는 포테이토도 버터를 곁들여 오븐에서 구워낸채로 버터향과 풍미가 정말 좋습니다.

 

 

 

 

 

빵빵하게 부풀려진 알루미늄 호일을 여는 순간 소스의 향기와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옵니다....  이때가 제일 눈이가는 시간..

 

 

 

 

호일로 감싸 조리가 되서인지, 고기의 육즙들이 그대로 흥건히 배어 소스와 어우러져 있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의 맛입니다

 

 

ㅎㅎ 눈으로 다시금 감상하는 맛 ㅎㅎ

 

 

 

밥과 같이 먹어도 좋은 맛,,,,  정말 고기가 부드럽고 향이 좋아요....

 

 

일본식 함박스테이크와 동양정함박스테이크중 하나를 고르라면 ......   전 동양정 함박스테이크를 고를것 같습니다.  더 부드럽고 더 촉촉하고, 다른 곳에서 먹어본 함박스테이크 대비 이 곳의 개성이 맘껏 드러난 메뉴 같거든요,,,, (전 일본식 함박스테이크를 시켰다지 뭐예요...ㅠ.ㅠ)

 

디저트 백설탕 케이크

식사후에 나온 디저트.....  일본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백설탕 케이크...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좋네요...

 

 

 

뒤에 나온 커피와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는 백설탕 케이크

 

 

디저트 몽블랑

두번째 디저트는 100엔을 더 주고 시킨 몽블랑. 일본에서 몽블랑이 워낙 유명해서 만장일치로 젤 먼저 주문한 건데.....
여기서 잠깐 미스테이크 ~~   이게 초콜렛 몽블랑인줄 알고 주문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굉장히 촉촉 하고 부드럽긴 한데, 순간 느낌이 마치 양갱 맛 같은......
프랑스 안베르사의 마론 페이스트를 사용한다는, 밤의 진한 맛의 몽블랑입니다.  아 이건 정말 어른들 좋아 하실 맛 !!!

 

 

이거 외에 백년푸딩이나 밀크레이프 같은 걸 먹을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 결국은 고베에 가서 맛난 초콜렛 몽블랑을 먹어 보긴 했지만요...

 

 

마지막 후식으로 맛있는 커피와....

 

 

시원한 주스 한잔...

 

 

 

즐겁고 호기심 넘치는 오사카에서의 첫번째 식사를 마쳤습니다.  시간을 보니 4시 반이 좀 넘어가는 시간,,,,  얼른 짐찾아 체크인 하러 가야 겠어요

 

 

백화점 곳곳에 있는 공중전화기

 

우리나라에선 이제 찾아보기 힘든 공중전화기가 백화점에 있네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아날로그와 디지탈이 아직 섞여있는 것 같은 느낌이 여행중 곳곳에서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센터에 들러 수화물을 다시 건네 받고....  저 위에 있는 인형들을 보면서 푸근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다카시야마백화점 동양정에서 시작한 첫끼는 여러모로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습니다. 시간도 잘 때우고 짐도 무료로 맡겨두고 식사도 맛있게 잘 마쳤으니 말이죠.^^

 

마음에 드셨다면 요 아래^^하트 !! 격려와 응원 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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