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10. 22:06ㆍ해외 여행/일본] 오키나와 Okinawa
에메랄드빛 바다와의 만남 오키나와 치넨미사키공원(知念岬公園 Chinen Misaki Park)
Mapcode: 232 594 503*77
니라이카나이다리 전망대에서 다음 목적지인 치넨미사키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니라이카나이전망대에서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와의 첫 만남을 가졌다면, 치넨미사키공원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사키 みさき는 일본어로 곶(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더 푸른 바다를 더 잘 볼 수 있는 곳인거죠. 성산일출봉처럼 화산 분화구형태로 바로 주차장도 가까이 있어 렌트카로 여행시 접근성도 무척 좋습니다.
치넨미사키공원(知念岬公園)
오키나와 여행 둘쨋날 여정 치넨미사키 공원 입니다.
둘쨋날 일정
숙소 - 니라이카나이다리 전망대 - 치넨미사키공원 - 슈리성 - 수이둔치 - 세나가섬 우미가지테라스 - 아메리칸빌리지
아침 부터 서둘러 나온다고 했는데도, 벌써 주차장이 가득하더군요. 다행히도 주차 안내하시는 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셔서 복작복작한 와중에도 무사히 주차를 마쳤습니다. 만좌모에서도 그렇고 츄라이미에서도 슈리성에서도 그랬고, 정말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던 분들 아니었으면 제대로 주차도 못했을텐데, 너무 고맙더군요.
주차장에서 내려오면서 제일 처음 눈에 띄인건, 파란 하늘이나 바다도 아닌 바로 페러글라이더.......
페러글라이딩의 천국
바로 손에 잡힐 듯한 높이로 유유히 하늘을 나는 페러글라이더들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바다에서 올라오는 더운 바람때문에 천혜의 페러글라이딩 장소더라구요.
요렇게 사뿐 사뿐 가볍게 하늘을 나는 페러글라이더의 모습이 얼마나 부러워 보이던지요...
▲ 치넨미사키공원(知念岬公園)
한 코너를 돌아 나오니, 오키나와의 예쁜 바다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이 일출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하던데, 이쪽이 동쪽 방향이다보니 오전중에는 햇빛이 강해서 노출잡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머리위를 날던 페러글라이더가 어느새 먼 바다쪽으로 사라져 버리네요....
▲ 치넨미사키공원(知念岬公園)
와 ... 바다다... 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어디선가 나타난 페러글라이더,,,, 가만히 보니 두명이 타는 거 보니까 페러글라이팅 체험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치넨미사키공원(知念岬公園)
바다 색깔이 군데 군데 제각기 다른 빛을 띄고 있습니다. 좀 깊은 곳은 짙은 푸른색이고, 산호초들이 있는 곳은 에메랄드색, 그리고 뒤에 사진에 나올 얕으막한 곳은 그냥 시냇물처럼 투명한 모습 그대로 너무 예쁘더라구요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지는...
이렇게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바다가 있지 뭔가요?
▲ 치넨미사키공원(知念岬公園)
저기 바다쪽으로 툭 튀어 나온곳이 곶입니다.
그리고 저기가 페러글라이더들의
출발지이자 착륙지더라구요
위의 전망대에서 내려가 보겠습니다.
이렇게 보니 어떤 지형인지 짐작하시겠죠?
▲ 치넨미사키공원(知念岬公園)
그 와중에 좀 전에 제 머리위를 날던
페러글라이더가 내려앉으려 하네요
지금 있는곳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또 다른 바다가 나타납니다
이렇게 보니 바다 밑까지 다 보이는것 같네요
살랑 살랑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볼끝이 간지럽습니다. 하지만, 오키나와만해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남쪽이고, 뜨거운 자외선이 내리꽂히는 곳이어서 햇볕이 엄청 따갑습니다.
바닷가에 튀어나온 바위하나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파도에 바위 아랫부분만 깍이다 보니 저렇게 버섯모양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오키나와 곳곳에 저런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들이 있더라구요.
멀리서 몰려오는 파도들이 산호초들과 부딪치며 하얗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부서집니다
ㅎㅎ 이거 부러우면 지는건데,,,
마냥 부럽습니다...
너무나도 평화로운 바다와 하늘
이제 저 아래로 내려가 보죠
계단을 내려가는 동안 바다위를 날던 페러글라이더가 내려 앉았습니다....
가는 길에 오른쪽 바다를 보니 작은 부두가 있네요. 왼쪽의 바다보다 더 푸르고 예쁜것 같습니다
이번엔 반대편,,, 왼쪽 바다....
아래까지 내려와서 보니까, 저 꼭대기의 니라이카나이다리 전망대가 까마득히 멀리 보이네요....
여기서 정말 신기했던건, 페러글라이더가 그냥 펼쳐지기만 해도 제자리에서 바로 하늘로 올라가지 뭔가요? 산이나 절벽에서 눈 딱감고 아래도 안보고 열심히 뛰어야 하늘을 나는게 아니라, 그냥 제자리에서 날개만 펼쳐도 따뜻한 바닷바람이 하늘로 밀어올리더라구요.... ^^
아마 이 곳에 치넨마을이 있었던가 봅니다.... 마을 폐촌 기념비가 있네요
난간에 기대어 한참을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저기서는 하얀 포말이 부서지지만 너무나도 잔잔하고 바닥까지 다 비춰보이는 바다가 너무 평화로워 보였거든요
저 아래 바닷가를 거니는 기분도 참 좋을 것 같은데, 벌써 얼굴과 등에 땀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ㅎㅎ 덥네요
저 언덕 위가 주차장.... ㅎㅎ
다시 걸어 올라가야 ....
그리고 계단을 낑낑 걸어 올라서
내려다 본 바다.... 좋네요
▲ 치넨미사키공원(知念岬公園)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여기도 고양이들 세상이네요. 일본 어딜가나 고양이들이 많긴 하지만 여기서도 제일 부러운 건 고양이 팔자~~ ^^ 다음 목적지는 류큐왕국의 왕궁이었던 슈리성이랍니다. 기대해 주세요
마음에 드셨다면 요 아래^^ 꾹!!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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