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30. 16:05ㆍ국내 여행/제주도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여행 팁, 마라도 여행코스
모슬포항 여객선터미널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2132-2
우리나라 최 남단의 섬 마라도.... 그간 몇번씩이나 제주에 다녀왔었지만 가족 여행중에는 일정 때문에 마라도는 번번이 다음으로 미뤘었는데요, 이번에는 일정에 제일 먼저 마라도를 넣고 나머지 일정을 준비했었답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최남단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마라도만이 가진 아름다운 경치를 같이 즐겨 보시죠
우선 마라도의 위치부터 알아보죠. 제주도가 약간 타원형태라고 하면, 마라도는 제주도의 왼쪽에서 아래쪽으로 쭈욱 이어진 곳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마라도에 가려면, 모슬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가야 겠지요.
모슬포항 여객터미널에서 출발
모슬포항에서는 가파도를 가는 배도 같이 출발하는데요, 일단 마라도에 가는 여객선 시간표와 요금표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출발은 모슬포항에서 9시50분 배가 처음이구요, 약 1시간 20분 간격으로 출발 합니다.
여객선 요금은 마라도 해상공원 입장료 포함, 왕복으로 성인 18000원, 청소년 17800원이랍니다.
저희가 타고 갈 배 랍니다. 오후 일정까지 고려해서 제일 먼저 출발하는 9시50분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 길에 멀리 제주쪽을 보니, 우뚝 솟은 송악산이 보입니다
쭈욱 줌을 당겨보면 오른편에는 마라도보다 먼저 만나게 되는 청보리로 유명한 가파도가 보이죠
드디어 도착한 마라도
오늘따라 바람이 불고 날도 무척 흐립니다. 정신없이 높은 파도에 배가 이리 저리 밀리며 마라도에 도착했어요 . 바로 사진에 보이는데가 마라도 살레덕 선착장입니다.
선착장 마라도 섬 주변에 오랫동안 파도의 침식에 생겨난 해식동굴들이 보입니다. 마치 누가 파 놓은 것 같아요
흐린 날이 점점 개이는가 싶은데, 먼 바다쪽으로는 구름 사이를 뚫고 내려온 햇살들이 바다표면에 부딪쳐 눈부신 모습을 보여줍니다. 멀리 부서지는 파도가 하얗게 보이죠
어둡던 바다가 에메랄드빛으로 바뀌면서 이제 여객선이 접안을 합니다
선착장에 올라서면 마라도 관광안내도가 보입니다. 지도 오른쪽이 남쪽끝이랍니다. 우리가 내린 선착장은 왼쪽 끝 상단이구요
마라도 여행 코스
위 오른쪽 지도에서 처럼 노란 선착장에서 출발, 화살표 방향으로 6자 모습으로 동선을 잡았습니다. 보통 해안선을 따라 오른쪽부터 둥그렇게 도는데,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그 이유를 설명드릴께요
마라도 첫 광경입니다. 이렇게 넓은 평지 모습이 쭈욱 펼쳐져 있군요
섬 해안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저 뒤로 파란 바다가 너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그 앞의 웅덩이 같은 곳은 담수가 담긴 곳이라는데요,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천연 인피니티풀이 펼쳐집니다. ^^
아침 첫 배를 타고 들어와서인지, 섬안에 사람들이 별로 없죠....
요기는 중간쯤있는 자리덕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 지금도 너무 예쁜데, 햇살만 더 비춰주면 얼마나 예쁠까....
아... 섬 주변을 따라 쳐진 울타리와 절별 너머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마라도의 절경입니다
제주에서 보던 경치도 정말 멋졌는데, 마라도의 멋은 또 다른것 같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고기잡이 배들이 반짝 반짝 하얗게 빛나는군요
섬의 가운데쯤 오면 이렇게 상가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요. 요기 주위가 마라도 짜장면집들이 모여있는 곳이죠. 요기를 지나서 왼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언덕위에 교회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올라갈겁니다
마라도 언덕위에서 ... 아! 마라도
이렇게 억새숲 언덕위로 교회가 보이죠
마라도에는 작은 섬이지만, 마라도의 상징성때문에 교회, 성당, 사찰이 모두 들어와 있답니다. ^^ 어쨌든 힘겹게 언덕위를 올라서면
이렇게 파란 바다와 마라도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답니다. 그리고 여기가 제일 놓은 곳이어서, 이후로 보게 되는 풍경들은 모두 뒤에 바다를 배경으로 보게되어 훨씬 더 멋진 뷰를 보여주죠....
보통은 섬 주위를 돌아오게 되는데, 이 전에 왔을때, 마라도 짜장면을 먹었던 별장 톳 해물짜장집 사장님께서 알려주셔서 그때부터 이렇게 돌아본답니다
마라도의 오른쪽 해안가... 멀리 오른편으로 가파도가 보이네요. 이길로 쭉 따라 내려가면 처음 도착했던 선착장이예요
오른편은 난간들이 있는데, 이 아래는 까마득한 절벽이더라구요 ^^ 그마저도 예쁘디 예쁜...
이쪽 바다는 짙은 푸른색입니다. 아마 반대편보다 훨씬 수심이 깊던가 한가보죠... 한창 고기잡는 배들이 열심히 조업중이셨어요
그때 고개들 들어 보니 ....
하얀 등대가 보입니다. 마라도 항로 표지 관리소라고 합니다. 그 앞에는 세계 지도와 함께 세계의 유명 등대들이 조그맣게 모형으로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인증샷들 날려 가며,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ㅎㅎ ... 어디 스머프마을에나 있을 것 같은 예쁜 집이 보이네요
ㅎㅎ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예쁜 성당이 다 있는지.... 게다가 뒤로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파란하늘이 배경이 되어 너무나 예쁜 모습들이 펼쳐집니다
성당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요... 너무 예쁘지 않으세요? 저는 성당은 안 다니지만, 여기서 기도하고 나오면 온 세상의 행복을 다 담아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볼수록 마냥 평화로워 보이는 세상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 마라도
조금 더 내려가면 우리나라 최남단을 알려주는 최남단비가 있어요. 정말 우리나라 맨 끝까지 내려와 본 거죠
요렇게 커다란 돌을 가져다 놓은 벤치들이 있어요... 힐링~힐링~ (바람만 안 불면 ㅠ.ㅠ)
남쪽 끝을 찍고 다시 섬의 왼쪽을 보러 가야죠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와 하얀 물보라가 넘 멋진 곳.... 갈매기들도 파도 구경을 하는지??
근처에서 마라도 짜장으로 점심을 때우고 다시 출발...
섬의 왼편은 처음 보셨던 것처럼 이렇게 평평한 구릉처럼 보입니다.... 물론 여기도 난간 뒤로는 절벽이있어 위험합니다
예쁜 바다와 파란 하늘,,, 거기에 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 하나 더 ...
이제 돌아가는 배를 타러 가야 할 시간,,,, 저기 멀리 왼편에 제주도가 보이네요
카메라를 조금 더 당겨보면 이렇게 송악산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아요...^^
다시 제주도까지 우리를 데려다 줄 여객선이 기다리고 있어요..... 여기서는 표를 꼭 잡고 있어야 해요.... 한번 놓치면 바람에 멀리 멀리 날아가 버리거든요....^^
다시금 바람이 세어 지면서 파도가 밀려드는데, 어휴 갈때는 제발 배가 출렁거리지 않았으면....
했지만, 역시 집채만한 파도에 정신없이 밀려 다니며, 이렇게 무지개까지 피어오르게 합니다
어느새 저 멀리 보이는 마라도...
간단히 마라도를 정리하자면,
제주 여행중 와 보기 너무 잘했던 곳중 하나!!
팁을 정리하자면,
점심 식사까지 생각하면 한시간은 너무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두시간 정도면 딱 좋을 듯
제가 다녀갔던 것 처럼, 마라도 교회에서 내려가는 코스 추천!! 예쁜 바다가 딱... 넘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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