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2. 07:00ㆍ국내 여행/제주도
제주맛집 춘심이네 : 제주 갈치구이 은갈치조림 춘심이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160-4 064-794-4010
제주도 맛집이라고 소문 난 곳 중 한 곳,,,, 비주얼부터 압도당하는 제주 은갈지 구이로 유명한 춘심이네입니다.
그 전부터 얘기는 몇 번 들었는데, 직접 찾아가 본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깜짝 놀랄만한 크기의 은갈치 구이와 은갈치조림의 세계로 한 번 들어가 볼까요?
사실 제주도 이제는 예전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외지에서 밀려드는 많은 관광객들과 자본의 규모가 커지면서 제주의 유명 음식점들도 점점 자본화 되면서, 그전의 작은 음식점들은 그 틈바구니에서 밀려가는 느낌이랄까..... 늘 새로운 맛집이 나온다는게 아마 그런 이유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춘심이네
춘심이네 도착해서 느낀 첫 인상은 제주의 소박한 맛집 분위기보다는 이미 자본화되어 세련되게 꾸며진 유명 음식점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춘심이네 본점은 중문단지에서 조금 더 가다보면 나오더군요. 위치는 지도 참고 하시구요
춘심이네
저녁시간 보다 좀 늦게 도착을 했더니, 이미 해가 지고 깜깜한 저녁....
춘심이네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있고, 차를 대고 먼저 음식점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규모가 작지 않더라구요
춘심이네
시간이 좀 늦어서 인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좀 유명하다는 제주 음식점은 어디가도 웨이팅에 진이 빠졌었는데 얼마나 기쁘던지....^^
춘심이네
들어가는 입구에 은갈치 조림과 은갈치 구이의 위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저 은갈치 구이는 비주얼만으로도 압권인듯,,,
춘심이네
그리고, 또 놀란 건 그다지 착하지 않은 가격,,,, 워낙 갈치값이 비싸다 보니, 만만치가 않습니다....
통갈치구이와 뼈없는 은갈치조림을 같이 주문했습니다....^^ 기왕 온거 아끼지 말고 그냥 먹다 죽자는....
춘심이네
오래지 않아, 밑 반찬부터 나오는데, 찬이 꽤 잘 나옵니다. 하나 하나가 깔끔하고 맛도 좋고, 음식이 나오는 플레이팅이나 종업원들 서비스도 잘 훈련되고 관리되고 있는 유명 프렌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이 연상됩니다..
호박죽 부터 하나 하나 지워가기....^^
춘심이네
곧이어 뼈없는 은갈치 조림과 함께 고등어 구이가 함께 나왔습니다. 특히 고등어 구이 맛이 좋았어요....
춘심이네
일식집이나 횟집에서는 맨 마지막에 나오는 마끼가 같이 나오네요
춘심이네
갈치는 뼈가 발라진 채 올라오는데, 보기에도 칼칼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울 남대문 시장의 갈치조림과는 맛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거기에 대면 상당히 단순하고 깔끔한 맛,,,, 칼칼하면서 약간은 달착지근한 갈치조림과는 조금 다른 맛이었습니다.
춘심이네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은갈치구이가 나왔습니다. 2인분을 시켰는데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크기도 그렇지만 이 큰 걸, 어떻게 구워냈는지 ^^
춘심이네
갈치가 나오면 서빙하시던 분들이 와서 갈치구이를 먹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뭐 갈치 첨 먹는 것도 아닌데 뭘 가르쳐 준다는 걸까? 했는데, 워낙 갈치가 크다보니 가시도 장난하니게 억셉니다. 먼저 숟가락 두개로 등의 가시를 발라준 뒤, 먹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춘심이네
그냥 숟가락으로 떼면 살점이 떠 지는데, 거기에 양파 초절임을 올려서 먹습니다.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나쁘지 않네요
춘심이네
고등어 구이부터, 갈치구이까지 착착 처리하고, 밥에 갈치조림 얹어서 호사스런 저녁을 마무리합니다
춘심이네
계산을 마치고 나오니, 생수 하나씩을 무료로 주네요... 거기다 쿠폰을 받아서 2층에 있는 카페로 올라가서 초콜렛으로 후식 마무리 했습니다. 2층에서는 오메기떡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요거 너무 맛있더라구요..... 집에 계신 어른들 생각에 2개 집으로 배송 시키고, 든든한 배를 만지며 숙소로 Go~~
춘심이네
춘심이네는 여행객들 입장에서는 정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대가 워낙 센 편이어서 주머니가 얇은 여행객들을 좀 다녀가기 어려울 것 같구요, 갈치조림은 늘 먹던 갈치조림 맛과 좀 다른 것 같았어요. 제주 갈치조림하면 유리네식당이 꽤 유명했는데, 전 그 집이 더 입에 맞는 것 같았네요. 하지만 갈치구이는 정말 여기서나 볼 수 있는 충격적인 비주얼과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갈치구이를 더 추천하고 싶구요, 오메기떡까지 지르고 나니, 숙소에서 계산서 보고 떡실신 하는 줄.....^^
그래도 뭐 맛나게 잘 먹고 즐겁게 지내다 왔으니 됐죠.... 이제 부터 불타는 야근으로 만회하렵니다....^^
*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주관에 의한 글이며, 개인의 비용으로 식사하고 개인의 경험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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