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미리 가 본 효의 사찰 화성 용주사 龍珠寺

2016. 5. 5. 23:14국내 여행/경기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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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와 정조와 화성 용주사

경기도 화성시 용주로 136 용주사

5월은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과 석가탄신일까지 가정끼리 시간을 나눌일이 많은 달입니다.
곧 있을 부처님오신날과 어버이날을 연관지어 생각나는 곳이 있어, 그곳에 다녀왔읍니다.  바로 경기도 화성에 있는 용주사입니다.  인근에 있는 융건릉과 함께 "정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거든요...

 

 

 

 

용주사는 신라 문성왕 16년 (854년)에 갈양사로 창건하였습니다. 이후 고려때 잦은 병란으로 소실된 곳에 조선 제 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이 보경스님으로부터 부모님의 크고 높은 은혜을 설명한 "부모은중경" 설법을 듣고 감동하여,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1790년에 절을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이후 정조대왕은 경기도 양주 배봉산에 있던 사도세자의 묘를 화산으로 옮겨와 현륭원(융릉)이라 부르고, 보경스님을 전국 8도 도화주로 임명하여, 정조대왕의 지원과 백성들의 시주로 7개월만에 용주사를 건립하고 사도세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였습니다.

용주사의 대웅보전 낙성식 전날밤 정조대왕의 꿈에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꾸게되어 절의 이름을 용주사로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용주사의 위치는 사도세자를 모신 융건릉과 인근에 있습니다

 

 

 

머지않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절의 입구부터 곳곳에 연등이 걸려있습니다

 

 

 

새봄의 신록이 푸르른 담쟁이 넝쿨들이 담장을 타고 올라갑니다

 

용주사 사천왕문

용주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사천왕문입니다. 그 옆에는 용주사 안내도가 프린트된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용주사 건너편에는 효행문화원인 템플스테이가 있고,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사천왕문이 있는 입구에도 신도 전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사천왕문에 있는 사천왕의 모습입니다. 사천왕은 불법을 보호하고 악귀의 출입을 막아 사찰의 청정함을 유지하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문화재구역이라는 안내와 함께 입장료를 받습니다. 그리고 건너편에는 무료해설사분들이 있어, 용주사의 이력과 얽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용주사

이제 절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곳도 들어가는 입구에 멋진 소나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밖에는 햇볕이 따가운 하루였는데 소나무길로 들어서니 시원하기 그지없네요

 

 

 

입구에는 정조대왕이 기증한 부모은중경을 비롯한 보물 제 1095호 봉림사 아미타불 복장유물등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효행박물관이 있네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5층석탑

 

 

 

용주사 홍살문

사찰 경내로 들어서기 전에 홍살문이 맞이합니다. 이는 용주사가 사도세자와 정조대왕의 위패를 모신 능침사찰이므로, 경건한 마음을 지니도록 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용주사 삼문

홍살문을 지나면 다른 사찰에는 없는 궁궐양식인 삼문을 볼 수 있습니다. 좌우 7칸의 행랑을 지닌 모습으로 동서의 옆문과 가운데 대문이 있어 삼문 三門 이라고 합니다

 

 

용주사 천보루

경기도 문화제 36호인 천보루와 5층석탑입니다. 1790년 창건당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니 300년이 넘은 건물이군요

 

 

용주사 천보루

 

 

 

 

천보루를 지나자 대웅보전앞까지 마당에 펼쳐진 색색의 연등이 화려하기 그지 없습니다.....

 

 

 

낮에도 이렇게 예쁜데 저녁에 불밝히게 되면 얼마나 예쁠지 상상이 갑니다.....

 

 

용주사 대웅보전

 

1790년에 지어진 석가모니 부처님과 약사여래부처님,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곳이죠..... 안에는 경건히 소원을 축원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용주사 천불전

 

이 곳 천불전은 천분의 부처가 모셔져 있으며, 누구나 수행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법화경의 사상이 담긴 곳이라고 합니다.......  앞뜰에 피어있는 예쁜 꽃들과 파릇파릇한 잎이 예쁘네요

 

 

용주사 호성전

 

이곳이 바로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위폐를 모신 호성전입니다... 그리고 바로 앞의 탑에는 부모은중경이 씌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한글서예의 큰 획을 그으셨던 일중 김충현선생의 휘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용주사 지장전

 

이곳은 지장전으로 지옥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으로 내부에는 저승의 심판관인 시왕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후원에는 전강대종사의 사리탑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후원을 걸으며 푸른 신록을 느끼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파릇한 푸른 잎새들과 풀내음이 너무 좋은 5월의 하루입니다

 

용주사 연등

 

 

 

대웅보전앞에서 내려다 보는 연등의 모습

 

 

 

 

 

용주사 연등

 

 

화성 용주사

 

 

화성 용주사

 

 

화성 용주사

 

 

 

용주사 홍살문

 

 

 

용주사 한바퀴를 돌고 나오는데 그리 시간이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만, 푸릇 푸릇한 소나무와 신록의 향을 맡으며 돌아보는 절집의 느낌이 한결 가벼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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