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9. 21:31ㆍ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오늘은 봄기운이 완연하네요.
오늘 나선 곳은 양천향교입니다.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멀지 않죠.
지하철 9호선 노선도를 보시며 양천향교? 하며 한번쯤 고개를 갸우뚱해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조선시대 성리학 교육을 위해 곳곳에 향교가 들어섰고, 지금도 그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답니다
명륜동 들어 보셨죠? 유학을 강연하고 공부하는 곳인 성균관이나 향교가 있던곳에
지금도 명륜동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향교는 조선왕조가 유학을 국시로 정하고 이를 교육하기 위해 한양에 성균관을 두고 각 군현에는 향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양천 향교는 태종년간(1411년)에 설립되었다는 군요
향교는 공자를 모시고 여러 성현의 덕을 기리는 대성전(大成殿)과 성리학을 공부하는 명륜당(明倫堂) 동재, 서재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국의 성현들과 우리나라 성리학의 18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석전제를 올립니다.
양천향교에서는 지방수령격인 강서구청장이 초헌관으로 석전제를 올린다고 하네요
오는 3월 12일이 석전제이니 시간되시면 좋은 공부가 되실겁니다 (저도 석전은 몇번 본적이 있답니다^^)
나라의 안정을 바라는 국태민안, 봄을 맞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오랫만에 보네요,...
양천향교는 예전에는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김포 가양리였는데, 1963년 서울로 편입되면서 서울의 유일한 향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서울특별시 문화재 기념물 제8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앞에보시는 건물이 명륜당입니다
성리학을 강연하고 유생들이 공부하던 곳이죠
양옆에 동재와 서재가 있습니다
정작 아쉬운점은 오늘 공사관계로 개방을 하지 않았답니다 T_T
가는 날이 장날이라.,... 그래서 이렇게 담넘어로 ^^
이 명륜당 뒤에 대성전이 있답니다
이 사진은 조금 열린 문틈 사이로 ^^
이곳은 양천향교 건물 밖에 있는 유예당 (遊藝堂)입니다.
앞에 노천극장이 같이 조성되어 있어 양천향교에서 진행하는 문화행사들을 여기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현판은 한국 대표 서예가이신 하석 박원규선생께서 쓰신 휘호네요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분입니다 ^^
홍살문과 함께 향교의 자태가 꽤나 위엄있습니다
3월 12일 석전제, 다음주 화요일이군요...
직접 아이들과 와 보시면 많은 공부가 될 겁니다.
석전이 아니더라도, 예전 우리 선비들의 정신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양천향교 입니다.
* 가까이에 허준박물관이 있어 주말 나들이에 같이 돌아보시면 좋으실겁니다
참고로 제 포스트중 허준 박물관 포스팅이구요....... : http://view42.tistory.com/9
양천향교 홈페이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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