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27. 09:00ㆍ해외 여행/헝거리]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 부다지구를 돌아보고 있는데요, 어부의 요새에서 조금 걸어가면 부다성, 부다왕궁이 나옵니다.
부다 왕궁은 해발 60m 높이에 약1.5㎞ 가량 길게 이어져 있는데요,
이곳은 1242년 12월 몽고족의 침략을 받은 벨러 4세가 지금보다 동쪽에 있던 에스테르 곰의 왕궁을 버리고
도나우 강 건너 남쪽 고지대에 옮겨온 것이 시작입니다.
아마 한창 몽골의 유럽 정벌이 한창이던 시기인것 같죠.
이후에도 부다 왕궁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파괴되었다 지금은 절반가량만 복원되었어요.
부다성 부다왕궁은 현재 대통령 궁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 세치니 박물관, 루드비크 박물관, 부다페스트 역사박물관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다성 부다왕궁은 직접 왕궁 내부 투어 (박물관 투어) 보다는, 부다 지구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을 보러 가는 곳이예요.


어부의 요새를 떠나 부다왕궁으로 가는 길도
동유럽의 여느도시와 마찬가지로 고즈넉하고 아기자기 한 매력이 있습니다.
다만 첫 느낌은 빈이나 프라하보다는 덜 화려한대신,
좀 더 차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위가 부다성 부다왕궁입니다.
부다성이 언덕위에 건축되어 있어서 그 아래로는 부다성 터널이 있고,
조금 더 가면 부다성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 탑승장이 나옵니다.

부다왕궁으로 올라가면 제일 먼저 대통령궁이 보이는데요,
여기도 시간을 맞추면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시간이 맞지 않아 이렇게 허전한 근위병 초소만 보고 지나갔어요

그밖의 왕궁 건물들은 대부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궁 내부로 들어서면 마차시 왕이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마티아스분수 마차시분수 가 나옵니다.
부다페스트의 트레비 분수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조각상들을 보고 있으면 사실감있는 사냥 모습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사실적이에요.
제가 갔던 때가 겨울이어서 분수가 동작하지는 않았다는게 좀 아쉽네요.




이어지는 왕궁 건물 가운데 기세가 드높아 보이는 청동 기마상이 보입니다.
헝거리를 오스만제국의 통치에서 구해 낸
사보이출신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오이겐장군상입니다.
오이겐 장군은 오스트리아 마리아테레지아 여왕때 장군으로
클림트의 키스가 소장되어 있는 빈의 벨베데레 궁전의 주인이기도 해요


왕궁의 광장 한 가운데에는 헝가리 민족을 상징하는 거대한 새 투룰 Turul 한 마리의 청동상이 있습니다.
독수리 같이 생겼는데 매우 매섭고 기운차 보입니다.
조각상의 한쪽 발톱으로 왕의 칼을 움켜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어요.
헝가리를 건국한 마자르의 지도자의 꿈에 투룰이 나타나서 독수리의 공격을 받는 그들의 말을 구해주고,
지금의 헝가리 땅으로 인도했다고도 하죠.
마치 헝거리를 상징하는 새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다성의 하이라이트인 부다페스트 전경,
다뉴브강과 강을 가로 지르는 세체니 다리, 멀리 국회의사당까지 펼쳐진 전경을 볼 수 있었어요.
여기는 앞에 시야를 가리는 게 없어서 정말 뻥 뚫린 경치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별도의 입장료 없이 이런 뷰포인트를 가 볼 수 있다는게 참 매력적이네요



오른편으로는 이어지는 다뉴브강의 풍경을 볼 수 있는데,
강을 오르내리며 경치를 즐길수 있는 유람선들이 줄 지어 있는 모습이 참 이채롭습니다.
바로 아래로는 돌을 쌓아 만든 성곽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조금 더 이동하다 보면 강을 내려다 보며 서 있는 커다란 청동상이 나오는데요,
성모 마리아 조각상으로 다른 나라에서 봤던 마리아상과는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종교적 색채보다는 예술 작품 같기도 하고 그윽히 성아래 시민들을 내려다 보며 축복을 기원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보고 있는 여행자의 마음이 다 편안해 지더라구요.

부다왕궁의 건물 내부나 전시를 직접 다 보지는 않더라도,
이렇게 다뉴브강의 전경만 돌아봐도 너무나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남은 사진들이 좀 더 있어서 다음 포스팅에 이어가겠습니다.
헝거리 부다페스트 여행지 (부다왕궁 어부의요새 마차시성당 영웅광장 국회의사당야경 성이슈트반성당 세체니다리)
헝거리 부다페스트 여행지 (부다왕궁 어부의요새 마차시성당 영웅광장 국회의사당야경 성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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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성, 부다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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