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풍 명소 효창공원의 유래 (김구 윤봉길 이봉창 독립운동가 묘역, 백범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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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풍 명소 효창공원의 유래 (김구 윤봉길 이봉창 독립운동가 묘역, 백범기념관)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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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숨은 단풍 명소 중 한 곳으로 유명한 효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효창공원은 일반 공원과는 다르게, 김구 선생을 비롯한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가 안장된 순국 선열들을 모신 곳인데요, 역사적 의의 외에도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서울 시내에서 볼 수 있는 단풍 명소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서울 효창공원의 유래와
늦가을 막바지에 접어든
가을 단풍을 만나러 갔던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효창공원의 유래

  효창공원은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 앞 역 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가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데요, 지금은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엔 국가대표 축구 경기도 많이 진행했던 효창운동장을 끼고 있습니다

원래 지금의 효창공원은 조선 정조의 장남이셨던 문효세자의 묘가 있던 자리로 효창원으로 불려 왔던 곳입니다.
하지만 일제 때인 1944년 효창원이 서삼릉으로 이전하면서 효창공원으로 격하되었죠.
일제에 의해 망실되고 훼손되던 효창원은 광복 후 김구 선생께서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송환한뒤 지금 자리 안장 하면서 지금의 효창공원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효창공원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요인이셨던 이동영 김구 조성환 차리석 선생과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 를 모신 곳입니다. 가을철 예쁜 단풍과 함께 역사적 의미도 한번 같이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효창공원 에 가장 중심부에 있는 백범기념관에서 출발하도록 하죠

 

백범 기념관 

 

  백범 기념관은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널리 알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2002년 10월 22일에 개관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백범 김구 선생은 일제시대 항일 운동에 선봉에 서셨고, 임시 정부의 주석을 역임하셨죠.
하필 제가 갔을때는 12월 31일까지 전시관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전시관이  휴관인 상태였습니다.
2025년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디지털 전시관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날이 휴일 아침인데요 효창공원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계셨어요.
서울 한가운데 있는 곳임에도 워낙 나무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맑은 공기와 아침을 밝히는 새소리가 가득합니다

 

 
 
울긋불긋 절정기에 다다른 나뭇잎들이
서로 화려함을 뽐내는 가운데
건너편 남산 위에 우뚝 솟은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잔디밭에는 떨어진 낙엽들이 같이 어우러져 있는데요, 빨간 애기 단풍부터 노란 활엽수 잎들까지 모두가 서로 잘 어울려 예쁜 가을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우선 백범 기념관 인근 산책길을 간단히 돌고 주변 산책길을 따라 돌아보겠습니다

 

이봉창 의사 동상

 
 
백범 기념관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동상이 하나 있는데요, 1932년 일왕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투척하셨던 이봉창 의사의 동상입니다. 
이봉창 의사께서는 용산 문창고를 졸업하고 철도원으로 근무 중 한국인에 대한 차별 대우의 저항하여 항일운동을 시작하시게 되었고, 이후 상하이에서 김구 선생과 함께 일왕 폭사를 위한 의거를 진행하시다 1932년 에 서거하셨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 묘

 

이봉창 의사 동상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백범 김구 선생의 묘가 나옵니다.
김구 선생의 묘는 둘레길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이 예쁘게 조성되어 너무 아름답습니다
 

 
 
주변에 노란 은행나무와 함께 우뚝 우뚝 솟아 있는 소나무들이 강직하셨던 김구 선생의 기개를 말해 주는듯 합니다

 

김구선생의 묘앞까지 왔는데요,
아침인데도 여러 시민들이 산책길에 백범 선생의 묘에 들러 가볍게 묵념을 하고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백범선생의 묘역 주위로는 마지막 절정기 가 지난 때인데도 이곳에 단풍은 아직도 한창인 것 같습니다.
군데군데 낙엽들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남아있는 잎새들의 색은 바래지 않고 아주 짙은 색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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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구 선생의 묘를 돌아 내려가는 길에 있는 의열사 앞을 지나갑니다  

 

  의열사

 

이곳 의열사는 효창공원에 묘역이 있는 독립운동가 일곱 분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임시 정부의 요인이셨던 이동영 김구 조성환 차리석 선생과 독립운동을 진행하셨던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 세 분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의열사 입구에 꽂혀 있는 태극기 모양의 바람개비가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그 앞에 간단히 효창공원 안내도를 볼 수 있는 데요
안 가본 곳 위주로 공원 한 바퀴 산책로를 따라 쭉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는 길에 앞서 언급한 임정 요인 세 분을 모신 묘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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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창공원 둘레길을 쭉 돌아 나가는 길에
원효대사 동상이 있고,
그 앞에 채육 시설에서는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원을 둘러 나가는 길에 한층 더 가깝게 보이는 남산의 모습과 예쁘게 물든 나뭇잎 뒤로 숙명여대 건물이 보입니다.
효창공원은 서울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닙니다.

접근로가 좁고 언덕이 심해서 쉽게 다니기는 편치 않지만, 푸른 나무 숲과 아름다운 단풍이 어울려 서울 속에 숨어 있는 단풍 명소 입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일찍 단풍이 한창일 때 다시 한번 와 봐야겠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단풍 구경과 역사 공부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 효창공원

▷ 주 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 177-18   ▷ 전 화 : 02-2199-8823 ▷ 입장료 : 한산성 입장료 없음 ▷ 운 영 : 오전 6:00~오후 9:00 ▷ 대중교통 :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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