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9. 00:21ㆍ해외 여행/태국] 방콕 푸켓 Bangkok Phuket
방콕에서 만난 인생 오렌지주스와 인생 팟타이 맛집 딥싸마이 아이콘시암 THIPSAMAI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아이콘시암에 가기전에 잡아 놓은 일정중 무조건 무조건 점심은 딥싸마이에서 그 유명한 팟타이를 맛보는 거였습니다.
방콕 여행 다녀오신 분들중 딥싸마이를 다녀온 적이 있는 분들은 모두 한결같이 추천하는 그 팟타이 맛집인 딥싸마이가 아이콘시암에도 분점이 있거든요
딥싸마이는 팟타이 말고도 오렌지주스로도 유명한데, 이경규씨가 딥싸마이 본점에서 오렌지주스 마시는 짤이 엄청 유명했어요. 무더위에 그렇게 기다려놓고 기껏 주문한게 오렌지주스?? 그런데 그 맛이...
그래서 저도 인생 팟타이와 최고의 오렌지주스를 맛보기 위해 본점보다는 훨씬 시원하고 쾌적한 분위기에 웨이팅도 덜한 아이콘시암의 딥싸마이를 찾아오게 된 거죠
물론 팟타이와 오렌지주스를 주문하구요....
아 지금도 사진만 봐도 저 영롱한 자태가 보기에도 너무 맛나 보입니다.
● 딥싸마이 THIPSAMAI
주 소 : Khlong Ton Sai, Khlong San, Bangkok 10600 태국 아이콘시암 6층 영 업 : 10:00 hrs - 21:00 hrs |
수상버스를 타고 아이콘시암으로 이동하는 건 이전 포스트를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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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시암에는 우리가 찾아가는 딥사마이외에도 음식점들이 정말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중간에 한국 분식도 들어와 있더군요
딥싸마이와 팟타이 유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돌아 돌아 드디어 6층, 딥싸마이에 도착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아주머니 사진을 보시면 저기가 딥싸마이 구나 생각하시면 되요.
딥싸마이는 미슐렝 가게이기도 하고, 태국에선 팟타이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예요
원래 팟타이는 2차대전당시 비싼 쌀대신 먹을 요리를 당시 총리가 지시하며 개발된 요리라고 합니다.
딥싸마이는 1939년부터 시작되었고, 태국내 가장 오래된 팟타이 레스토랑이라고도 해요.
여기서 싸마이는 이 가게를 시작한 저 그림속의 아주머니 이름이예요
어릴때부터 배위에서 태국 요리를 팔기 시작했는데 결혼후 팟타이 가게를 했구요, 당시 총리가 가게에 와서 맛을 보고, "가장 전통적인 팟타이 맛" 이라고 했다고 하면서 더 유명해 졌다고 합니다
원래 딥싸마이는 언제나 웨이팅이 길기로 유명하죠.
특히 본점은 더 한데요, 그나마 아이콘시암점은 쾌적한 환경에서 기다릴수 있어요.
저도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주말에는 웨이팅이 훨씬 더 길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먼저 주시는데요, 에피타이저로는 스프링롤이 유명한데, 저희는 여기서 점심을 먹고 아래 쑥시암에 내려가서 또 군것질을 해야 해서, 딱 팟타이와 오렌지주스만 주문하기로 했어요.
주문한 내용은....
총 금액 : 580.29 바트 (2인)
Orange Juice Big 오렌지 주스 빅사이즈 : 199바트
얼음 , 글라스 2개 : 6바트
Classic Padthai 클래식 팟타이 : 119바트
Superb Padthai small prawns 새우팟타이 : 169바트
Service Charge 10% : 49.3바트
Tax 7% : 37.96 바트
(일반 방콕 식당보다는 비싼 편이죠...)
아, 여기서 오렌지 주스는 무슨 횟집처럼 그날 그날의 싯가로 팔립니다.
무슨 말인가 했더니, 오렌지 주스는 생오렌지를 Mix해서 만드는데 그날 그날의 싯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해요
그리고, 얼음든 글라스는 추가로 3바트씩 더 받아요
자리에는 이렇게 수저와 양념, 소스통이 있고 2인 테이블은 딱 크기가 음식먹을 만큼의 크기네요
이게 바로 그 마성의 오랜지주스예요.
빅 사이즈인데, 얼음든 생맥주컵같은 유리컵에 주스를 따르다 보면, 오 정말 과육이 주스의 반은 되는 것 같아요
물론 100% 착즙 주스에요.
당연히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구매한 날, 당일 다 마시는 걸 권하고 있습니다
모양과 색만 보면 이건 생맥주잔에 하이볼이나 칵테일을 내어 온 것 같은 모습이죠.
워낙 맛있다는 말에 호기심도 있고 더위와 갈증도 나고 해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주스 맛을 봤는데...
와...전날 카이카페에서 먹었던 오렌지주스와는 또 맛이 다른게, 이게 정말 오렌지주스인지 믿을수 없는 맛이었어요.
이틀동안 오렌지주스에 푹 빠져서, 여행 내내 오렌지주스와 땡모반을 달고 다녔고, 한국에 와서도 태국 오렌지주스를 구입해 먹어봤는데, 이 맛은 못따라가더라구요.
가시면 오렌지주스는 꼬옥 드셔보셔야 해요
아! 인생 팟타이를 만나다...
근데 이게 뭔가 했는데, 바나나줄기 라고 하는것 같던데, 전 입에 잘 안맞아서 패스...
대신 땅콩가루 뿌리고 라임즙을 뿌려 새콤한 맛도 같이 더하면 최고예요
드디어 기다리던 팟타이가 나왔습니다.
위에 계란 지단으로 덮고 새우 2개가 같이 나온게 Superb Padthai small prawns 새우팟타이 구요, 아래가 Classic Padthai 클래식 팟타이 입니다.
가격은 Classic Padthai 클래식 팟타이 : 119바트
Superb Padthai small prawns 새우팟타이 : 169바트
50바트 차이나는데요 각각의 맛을 보려면 하나씩 주문하는게 좋지만, 전 다음에 또 오면 그냥 클래식팟타이를 두개 시킬겁니다.
이게 이 집의 시그니처거든요
위에서 보면 마치 오므라이스처럼 보이는데요,
그 와중에도 저 새우 튼실한거 보이시죠?
이렇게 가운데를 열어줍니다.
안내판에 이렇게 하라고 써 있어요 ㅎㅎ
안에는 맛있는 팟타이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옆에 땅콩가루 보이시죠?
이거 뿌려가며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립니다
계란을 벗긴뒤 땅콩가루와 라임을 뿌려주면 단맛이 나는 팟타이에 새콤하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서 아주 맛있습니다.
단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입에 맞으실 거구요, 태국음식 특유의 낯설거나 거부감 느끼는 맛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솔직히 제 인생 팟타이예요
클래식 팟타이는 에그팟타이보다 단 맛이 좀 덜합니다.
면 색깔도 아까 불그스름한거에 비하면 하얀게, 좀 더 단백합니다
여기도 새우가 있긴 한데, 음,...
너 새우 맞지?
여기도 이렇게 슥슥 잘 섞어줘야 하구요,
땅콩가루는 여기서도 마성의 맛입니다
마찬가지로 라임즙도 좀 넣어주구요
이렇게 뚝딱 금새 팟타이를 먹고 시원한 오렌지주스까지 마시고 나니, 더위와 허기가 싹 사라집니다.
아... 이 집
정말 마성의 오렌지주스와 팟타이 맛은 여행 내내 잊혀지지 않았어요
서울에 와서도 팟타이집을 두군데 갔었는데, 아... 영 이 맛이 나질 않네요
다음 방콕 여행간다면 무조건 여기는 꼭 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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