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루프탑 티츄카 비오는 날 방문후기(T One BD, Tichuca Rooftop Bar)

2023. 11. 27. 00:10해외 여행/태국] 방콕 푸켓 Bangkok Phu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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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루프탑 티츄카 비오는 날 방문후기(T One BD, Tichuca Rooftop Bar)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사실 방콕 여행을 떠나기 전에 결심했던 건, 하루 한번씩 맛사지 받아보기 (아주 로컬한 맛사지 샵부터 비싼곳까지 다 돌아보기) 와 1일 1루프탑 바를 가는 거였습니다.
 방콕은 워낙 관광도시이기도 하고, 고층빌딩들이 즐비해서 정말 멋지고 가성비 좋은 루프탑들이 많아서 하루에 한곳씩은 다녀오기로 계획을 짜고 여기에 맞춰 정말 강행군을 했었거든요 ^^

 

결국 목표했던 걸, 다 해내지는 못했고 맛사지 2번에 루프탑바는 2곳을 다녀왔습니다.
일정이 3박같은 4박이었기 때문에 당초 3곳을 목표로 했었는데, 한번씩을 빼 먹은 셈이죠....
바로 그 루프탑중 빼먹은 곳이 바로 티츄카였어요 ㅠ.ㅠ

 

 

일정상 티츄카는 맨 마지막날인 귀국하는 날 저녁에 갔었습니다.
이미 마지막 날 오후에 공항에 짐을 부치고 (이거 아주 편리합니다,,, 강추 드려요),
몇군데 더 돌아다니다 저녁즈음에 티츄카가 있는 티원타워에 도착했습니다.
티원타워까지는 BTS 통로역에서 멀지 않아 대중교통도 편리해서 큰 문제가 없었죠

 

 

원래 일정상 첫날은 왓아룬 야경을 보고 , 둘쨋날은 반얀트리 호텔의 루프탑인 버티고&문바를 들렀구요, 마지막날 드디어 티츄카를 온 거예요.
 미리 예약은 하지 않았지만, 티츄카는 당일 줄서서 대기하고 있다 들어가는 워크 인(Walk in)이 가능한곳이예요
물론 미리 예약을 하고 오면 더 좋겠지만, 언제 비가 올줄도 모르겠고, 일정이 어찌될 지도 몰라서 당당히 워크인으로 !!  

 


● 방콕 루프탑 티츄카


주 소 : T one 빌딩 46 Soi Sukhumvit 40, Phra Khanong, Khlong Toei, Bangkok 

대중교통 : BTS Thong Lor Station

전 화 : +66658785562

영업시간 : 17시 오픈

 

 

그..런..데... 말입니다...

 

낮에까지도 좋았던 날씨가 저녁이 되면서 흐려지더니, 이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방콕은 우기데도 종일 비가 내리는게 아니라 밤에 한번 쏟아지고 마는데, 여행내내 정말 비 한 방울 안 내려서, 날씨요정 덕을 봤다고 아주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문제는....
방콕의 루프탑바들은 대부분 비가 오면 운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지붕이 없는 고층빌딩의 맨 꼭대기니까요...
게다가 미끄럽기까지 해서 안전문제로 비 올때면 운영을 중단합니다

 

 

그리고 이미 루프탑바에는 먼저 즐기는 손님들까지 있으니, 손님들이 다 빠져야 제 순서가 올텐데, 비까지 오는 상황이어서 루프탑운영이 일단 중지되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전 손님들중 기다리다 그냥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가 갠뒤에 다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으면 결국 그 사람들이 빠질때까지 한참을 더 기다려야 되니까, 상황이 녹록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날은 귀국하는 날이어서, 무한정 기다릴수도 없었거든요
물론 비행기 출발시간이 자정이 넘은 시간이긴 하지만, 공항까지 가는 시간도 있고, 미리 가서 부친 짐도 찾고 탑승수속도 해야되서 점점 마음이 급해집니다

 

 

드디어 입장허가를 받고 이렇게 빨간 스티커를 옷에 붙이고, 일단 중간층까지 올라가서 거기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사실 이때만해도 저 빨간 스티커가 어찌나 감격스러운지...
로비에서만 한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렸거든요

 

 

들어가는 길에 수화물이나 큰 짐들은 이렇게 입구에서 별도로 보관을 해 줍니다.
별도 보관함이 있는건 아니고, 경비아저씨들이 짐에다 이렇게 번호표를 붙여서 한 곳에 모아두고, 같은 번호표를 하나 주면 나중에 나올때 번호표와 짐을 교환하는 거예요.


 

드디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인데요, 여기서 40층까지 올라간뒤에 다시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루프탑까지 올라가는거네요..
벽에 뭔가 마야나 옛날 유적에 나올것 같은 조각상이 붙어있는 걸 보면서 가슴이 살짝 두근거립니다.
"아 드디어 올라가는구나!!!"

 

 

40층에 도착하니 작지 않은 바에서 기다리라고 하네요

 

어,, 여기도 조명이며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여기서 별도로 칵테일이나 음료를 주문해서 마시는 사람들도 있고, 일행끼리 모여앉아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지루하게 기다리는 시간을 나름 즐겁게 잘 활용합니다만, 가야 할 시간이 정해진 저희로서는 마음이 여간 급한게 아니예요

 

 

아마 여기도 DJ가 앉아서 음악도 틀어주는 바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납니다.
그 와중에도 비가 언제 그치나 목을 빼고 기다리는데,,,,,

아...  번개가 칩니다 !!!!

 

 

밖에 나가서 인근 야경을 잠깐 보려고 나왔어요

 

역시 고층빌딩이 즐비한 방콕의 야경은 정말 화려합니다.
홍콩의 고층빌딩을 연상시키는 건물들이 정말 많이 늘어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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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건너편도 유명한 바 인데, 저기는 비를 가리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비가 와도 괜찮다는데....
근데 이게 비뿐만 아니라, 바람도 엄청 불어 옵니다.
고층건물이다 보니 비바람이 한꺼번에 몰아치는데, 이거 과연 오늘 티츄카를 볼수 있긴 한걸까요?

 

 

한시간 정도를 더 기다리다보니 이제 비가 좀 잦아드는데,  루프탑에서는 비가 그치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열심히 바닥도 닦고, 다시 자리도 정리하고 하는데 또 한시간 정도가 더 소요된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여기서 더 기다릴수 없어 그랩으로 택시를 부르고 공항으로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너무 아쉬워서 옷에 붙였던 스티커를 떼서 사진 한장 남겨 두는걸로....ㅠㅠ

 

 

그나마 이때 포기하기 정말 잘한게, 러시아워가 겹치면서 택시 잡는데만 30분을 더 쓰고, 공항까지 가는데도 한참이 더 걸렸습니다. 
여행이란게 늘 그렇지만 마음 먹은대로, 계획대로 모든게 되지는 않으니까요...

 

 

역시 여행은 날씨요정이 도와줘야 한다는 평범하지만 절대적인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닳으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어요.  하지만 다음 방콕여행때는 여기부터 1순위로 가는 걸로 하고, 다음 여정을 기대하는 걸로 마무리를 했답니다.

Tip ] 티원빌딩이 있는 통로지역은 퇴근시간 이후에는 극심한 러시아워가 생깁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고, 일정에도 시간적 여유를 두시는게 좋겠습니다. (택시도 잘 안잡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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