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순교지에 지어진 성당, 전주 한옥 마을 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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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순교지에 지어진 성당

전주 한옥 마을 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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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에는 한옥뿐 아니라 우리나라 3대성당에 하나라는 전동성당이 있습니다.
사적 288호인 전동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지에 지어진 성당으로, 1908년 기공하여 1915년에 축성된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곳입니다

 

 

이후 전동성당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건, 1998년 11월에 개봉된 영화 "약속"의 돌풍 영향이었죠

 

영화 약속중

 

당시 조폭보스 박신양과 의사 전도연의 전성기때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된 장면을 촬영한 곳이 여기 전동성당이었어요

"당신께서 저한테... '니 죄가 무엇이냐' 고 물으셨을때... 이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홀로 남겨두고 떠난 게 가장 큰 죄일 것입니다."

 

 

오랫만에 다시 찾은 전동성당을 같이 돌아 보시죠

 

 

찾아 가는 길

주 소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               한옥마을내 경기전입구 맞은 편 주 차 : 전주한옥마을 공여주차장, 남부시장쪽 공영주차장       개방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동절기) 입장료 : 없음

 

 

전동 성당은 일반일 개방 시간이 별도로 있으니, 참고 하시고, 특히 미사 시간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전동성당은 경기전 바로 건너편에 있는데요, 마침 경기전을 먼저 보고 전동성당으로 가던 길에 경기전 담 너머로 보이는 성당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과 조선의 박해로 순교자가 생긴 터에 지어진 전동성당,
뭔가 시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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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은 1889년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소속 보드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1908년 당시 서울 명동성당 건축에 경험이 있는  VL 프와넬신부의 설계로 건설이 되었읍니다.

 

 

 

우리나라 최초 순교지에 지어진 전동 성당

이번 여행중 전동성당엔  두번 방문 했는데요, 처음은 마감 시간이 다 되서 가는 바람에 잠깐 보고 나오느라, 마지막 날 다시 방문했었어요

 

마지막 날은 아침 일찍 왔는데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남기는 사진들을 찍고 계셨어요

 

성당에는 부속건물로 성심어린이집과 사제관이 있는데
모두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이 유럽의 건축물 느낌이 물씬납니다

 

 

성당은 외벽이 옅은 주황색 벽돌로 지어져 있죠.
성당을 짓는데 사용되었던 흙과 돌들도 참 아이러니한 역사의 한 면을 엿보여 주는데요,

 

 

성당이 지어질 무렵, 새로이 길이나면서 인근의 풍남문 성벽이 철거되면서 나온 성벽의 흙과 돌을 성당 건축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건 바로 풍남문 인근 성벽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자들이 처형되었던 곳이라는 거예요

 

 

아마 성당이 지어질 때 이런 이유로 아마 더더욱 이 성당이 더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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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뒷편으로 가보면 확실히 사람들이 덜 찾는 듯 한가합니다

 

 

성당 뒷편에는 천주교 평신도 단체인 레지오 마리에 상이 있구요.

 

 

성당을 뒤로 돌아가면 아름다운 벽돌 건축물인 사제관이 보입니다.
성당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으시던데,
사제관을 배경으로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오더군요
사람들도 별로 없구요

 

 

성모마리아와 예수님의 피에타상이예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후 어머니 마리아의 무릎위에 안긴 모습이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 원본을 봤었는데,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요

 

사제관

 

 

성당을 둘러볼땐 에티켓도 미리 준비해요

 

성당안은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 있읍니다.
특히 미사를 드리거나, 기도하시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내부 촬영은 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군요

 

성당앞에서 예쁜 한복을 입고 사진 찍는 분들도 많고, 가족들 여행삼아 오신 분들도 많던데, 아마 전동 성당이 갖고 있는 역사의 의미와 배경을 이해하고 보시면 더 더욱 값진 여행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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