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0. 07:00ㆍ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다가오는 장미의 계절 장미꽃이 피고 있는 목동 파리공원
서울 양천구 목5동 906
요 며칠 비가 오더니 오랫만에 쾌청한 파란 하늘이 눈부신 하루였습니다. 이제 5월도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꽃의 여왕인 장미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통상 5월에서 6월이 장미 시즌인데, 올해는 역시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계속 될 걸로 보여, 장미 축제도 상당부분 취소되겠죠.
그래서, 장미 시즌이면 오다 가다 들렀던, 목동 파리공원에 가 보았습니다. 최근 길거리 주변에 장비를 식재해 놓은 곳이 많이 보였는데, 빨간 장미가 아주 예쁘게 피어 있더라구요. 이제 장미 시즌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노란 산수유 부터 봄의 절정인 벚꽃, 그리고 최근들어 한창 인기가 많은 튜울립, 그리고 산에 철쭉.. 이제 장미의 차례입니다
목동 파리 공원
파리 공원? 공원 이름 치고는 좀 특이하죠. 파리공원은 한불수교 100주년을 맞아 1987년 문을 열었습니다. 원래 한불 수교 기념으로 파리에는 서울공원을 서울에는 파리 공원을 만들게 된 거죠. 나름 특이한 이유가 있죠?
그리고 공원안에는 프랑스식 화단을 조성해 두었는데요, 여기에 장미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전체 장미의 반정도가 피어 있고, 아직 봉우리를 채 맺지 못한 것도 좀 있구요. 아마 5월말정도가 완개할 것 같습니다
장 미 정원
장미 품종 별로 개화 시기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품종 별로 이미 70~80%가 꽃을 다 피운 품종들도 있고, 아직 채 봉우리만 품은 품종들도 있군요
제일 많이 피어 있는 품종은 콘랏 헹켈이란 품종입니다. 여러 겹겹이 쌓인 꽃잎이 예쁘게 피어 있죠
모나코 왕비인 그레이스 켈리에게 봉헌 했다는 프린세스 드 모나코. 너무 강렬하지 않고 순수해 보이는 꽃잎이 은은하고 고결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 방문에 좀 아쉬웠던 건, 예전에는 꽃들 마다 품종과 유래등을 설명해 놓았던 안내판이 모두 없다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예쁜 꽃들을 휴대폰에 남기고 있었는데, 이럴때 품종에 대한 안내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죠
장미 사이 사이에 다른 꽃들도 피어 있는데, 직접 심어 키운 품종은 아니고, 꽃씨들이 날아 다니다 여기에 떨어져 자리를 잡은 것 같네요
예쁜 꽃 뒤로는 장미만이 가지고 있는 날카로운 가시가 새삼 날카로워 보이죠
마무리
한 여름이면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대는 분수대는 아직 가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녹색 나뭇잎 사이로 만들어진 시원한 그늘 아래 벤치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오후를 즐기고 계시네요
아직은 좀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곧 있으면 장미가 만발하는 시기가 곧 올겁니다. 이제 봄이 다 지나 가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꽃들이 맘껏 향기를 뽐내던 계절도 다 지나갑니다.
이번 봄에 꽃 구경을 못하셨던 분들이라면, 지역 인근에서 진행하는 장미 축제 (대부분 연기되었겠지만 재배는 해 놓았을 겁니다)가 열렸던 곳들을 주말에 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눈부실 만큼 파란 하늘아래, 빨간 장미가 강렬했던 오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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