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산책,그리고 문화가 같이 어울리는 곳, 경의선 숲길 책거리

2017. 11. 3. 07:0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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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 책거리, 경의선 책거리

서울 마포구 동교동 190-1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을 중심으로 연트럴파크의 반대쪽, 그러니까 공덕동 방향으로 옛 경의선 철길을 따라가면, 경의선 책거리가 나옵니다.  단순히 지하화한 철길자리에 공원을 조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책거리를 조성해서 문화와 산책을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았죠

 

▲ 경의선 책거리

 

 

 

 

 

홍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경의선 책거리가 나옵니다. 찾아가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아 좋더군요

 

 

▲ 경의선 책거리

 

 

▲ 경의선 책거리

 

사실 이렇게 도시 재생사업들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문화와 즐길거리가 같이 자리하는게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나름 특색있고 개성있는 성과물이 나온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 경의선 책거리

 

 

 

거리 양쪽에 이렇게 생긴 부스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양쪽 벽면 가득 책들이 꽂혀 있어, 책도 읽고 마음에 드는 책들을 직접 구입 할 수도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마치 작은 출판단지가 들어선 느낌이랄까요..

 

 

 

하나 둘 씩 이어져 있는 크고 작은 부스들은 별도의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곳의 특징은 저마다의 부스마다 특색있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었습니다. 가령 책에 대한 토론회라던가, 작가와의 만남 시간등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더라구요

 

 

▲ 경의선 책거리

 

 

▲ 경의선 책거리

 

 

 

사실 처음에는 대형 서점처럼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고 오픈된 공간이 아니어서, 들어가기가 좀 주저되었었는데요, 막상 들어가 보면 눈치 보지 않고 시간을 즐길수 있습니다.
이 곳도 저자데이가 준비되어 있던데요...

 

 

▲ 경의선 책거리

 

그래서 저도 그 중 한 곳엘 들어가 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지하철 안에 도서 서재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

 

 

 

 

마침 알쓸신잡에도 나왔던 유명작가이신 김영하작가전이 진행되고 있어서, 저도 책 한권을 읽다 나왔습니다

 

 

 

 

조금 더 가다보니 재미있는 조형물이 보이는데요, 아마 서가에 꽂혀있는 책장 같습니다. 마치 헤리포터에 나오는 커다란 도서관에 높이 꽂혀 있는 책들을 꺼내기 위해 사다리로 오르는 모습같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두 줄의 책들이 오래된 기차길 같은 느낌도 잠깐 들더군요, 철길사이 나무 목책처럼요... 
역시 이런 조형물은 작가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의 느낌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옛 철길의 이미지를 살려 작은 기차길 간이역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름도 책거리 역 이예요

 

 

▲ 경의선 책거리

 

 

▲ 경의선 책거리

 

아담하고 예쁜 간이역처럼, 예쁜 사진 찍기도 좋은 곳같군요....
오랜 세월을 머금은 간이역 분위기보다는
그냥 재미로 즐길수 있는 그런 느낌같은 곳이죠

 

 

▲ 경의선 책거리

 

간이역인 만큼, 딱 그만큼의 철길이 남아 있습니다

 

 

▲ 경의선 책거리

 

 

중간 중간에 있는, 아마 지하화된 철도의 환기구 같은 데요....

 

 

 

거기서 얼마를 더 가면 나오는 이른바 땡땡거리....

 

 

 

 

땡땡거리의 이름은 말 그대로 기차가 지날 무렵 철도 건널목에 차단기가 내려지며 땡땡 경고종이 울리는 소리를 그대로 담은 거리 이름입니다. 재미있는 이름이네요

 

 

 

 

 

옛날 간이 철도 건널목의 풍경입니다..... 

 

 

 

 

 

 

철길옆에는 가을냄새가 가볍게 묻어나는군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여서 산책하기도 괜찮고, 중간 중간 맘에 드는 책이 있으면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 좋았던 곳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도시 재생 사업들이 시민들에게 반갑고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책거리 양쪽으로는 음식점들도 많이 들어서 있더군요. 홍대주변 문화의 또 다른 버젼으로 조용히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오후였습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하트 !! 격려칭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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