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우리나라 최초의 로스터리카페 이디오피아벳(이디오피아집) -알쓸신잡 유시민카페

2017. 7. 17. 07:00국내 여행/강원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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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행]우리나라 최초의 로스터리카페 이디오피아벳(이디오피아집)  알쓸신잡 유시민카페

강원 춘천시 근화동 371-3   070-7795-6972

요즘 금요일 저녁이면 알쓸신잡 보는 재미가 쏠쏠 하더군요. 지난주는 춘천에 얽힌 얘기가 진행되었는데, 그 중 공지천옆 이디오피아 참전 기념관 옆에 있는 카페 이디오피아벳(집)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유시민작가가 자주 찾는 곳으로 소개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 로스터리 전문 카페라고 합니다. TV로 보는 그윽한 커피향에 끌려 주말 이디오피아집을 다녀왔습니다

 

카페 이디오피아 벳(집)

 

예전 춘천에 놀러가면 공지천에서 자전거 타던 기억이 어설프레 날 때쯤, 바로 이디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에티오피아)이 보입니다. 이 장면도 TV로 볼 때 참 숙연했었는데요, 이디오피아(에티오피아)역시 구한말 고종황제처럼 나라의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이탈리아 식민지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의 황제는 한국을 보며 당시의 에티오피아를 떠올리며 자발적으로 UN군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알쓸신잡 방송에서는 이 곳을 찾은 참전용사와의 만남이 방영되었는데, 그들이 지킨 대한민국을 이렇게 잘 가꾸어준 한국인들에게 고맙다는 노병의 말 한마디가 참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예전 캐나다여행중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만났을때 정말 똑같은 말을 저도 들었었거든요...

 

 

자료 : tvN 알쓸신잡

 

여튼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바로 참전기념관 건너에 이디오피아집이 있습니다

 

 

공지천교를 건너면 바로 예요

 

 

 

 

"하일레 슬라세 이디오피아 황제께서 1968년 명명하신 이디오피아벳의 황실 원두가 한국 원두커피의 역사가 되다...."

우리나라 최초로 로스팅한 커피를 판매한 곳으로, 황실에서 원두도 외교행랑으로 보내주었다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한국 원두커피의 역사를 보게 되네요^^

 

 

 

 

실제 이 문장은 이디오피아 황실의 문장으로, 황실의 배려가 있었다고 해요

 

 

 

 

가게는 1층 2층인데요, 이렇게 테이크아웃 할 수 있게 밖으로 판매창문도 열어놨네요

 

 

 

2층 매장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이런 그림이 있네요...2011년 춘천커피축제때 그린 그림으로 옆에 적힌 글은 이디오피아라는 뜻(암하리에)이랍니다.

 

 

 

 

 

아까 벽화의 그림의 실제 사진도 있군요

 

 

 

 

2층 입구....  1층은 이미 만석이어서 ...

 

 

 

 

언뜻 보면 사실 여느 커피전문점과 크게 다르다는 느낌은 안드는 것 같아요

 

 

 

 

나름 다른 곳과 차별화 되는 인테리어들

 

 

 

 

매장 내 인테리어들은 좀 가게분위기와 잘 안맞는 것 같기도 하고,,,,

 

 

 

실제 이런 전시 작품들은 실제 판매용입니다. 그 밖에 명품 소품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사장님과 커피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를 맛 볼수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

 

 

 

인테리어 사진

 

 

 

 

 

해가 넘어가면서 공지천의 저녁이 물들어 갑니다. 음 절로 커피마시기 좋은 분위기...

 

 

 

여러 커피종류가 많은데, 여기 가격이 셉니다. 아메리카노 5000원, 아이스아메리카노는 7000원.....

원두별 가격도 차이나고,,,, 그냥 기본적인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옆에 시럽을 같이 주시더라구요

 

 

 

 

시럽을 주시기에 혹시나 해서 이 곳 커피의 산도가 강하거나 쓴맛이 강한지를 여쭤봤는데, 옛날 부터 커피 잘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해 시럽을 계속 내셨다고 합니다....오히려 아메리카노는 프레시한 맛이 강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시럽과 물 잔에도 이디오피아 황실 문장이 또렷합니다

 

 

 

 

커피 잔도 꽤 독특하네요.... 커피 맛은 사장님 말씀처럼 진하지 않고 부드럽고 상큼한 맛,,,  그냥 쉽게 마실 수 있는 그런 맛이었어요.  커피의 맛을 제대로 느껴볼려면 예가체프정도는 마셔봐야 하는 건지 ^^  
그래도 부드럽고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어요

 

 

 

커피 한잔 마시면서, 창 밖의 야경도 보고, 옛날 친구들과 놀러 왔었던 기억들도 되 짚어 보고 좋았어요. 이런 날은 비가 내려도 커다란 유리창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마시는 커피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제니떼마람 성벽에서 나라를 위해 7년간 서서, 다리 하나를 잃은 채로 기도하는 디아컨(집사)의 모습은 이 가게의 소신 소명이 투영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가볍게 하하호호 차 한잔 하다 가기에는  50여년 가게의 전통과 역사가 한층 무거워 보입니다

 

핸드드립커피  이르가체페 10,000원  하라르 12,000원  시다모 10,000원

 

* 음식 리뷰는 댓가성 없이 제 개인의 비용으로 경험한 내용을 개인적인 의견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

 

DAUM에 소개되었네요 ^^


마음에 드셨다면 하트 !! 격려응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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