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4. 22:26ㆍ국내 여행/전북 전주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허영만화백의 식객은 음식을 소재로 전국의 유서깊은 맛집과 음식을 소개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당시 무척이나 큰 반향을 일으켰었죠. 최근 수요미식회 역시 이러한 맛평가를 통해 맛집과 그에 대한 개인들의 평을 통해 맛집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는데, 오늘은 식객과 수요미식회에 나란히 소개가 되었던, 전주 콩나물국밥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전주 삼백집을 다녀온 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주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전주 비빔밥과 전주 콩나물국밥이었는데, 앞서 전주비빔밥은 한국집에서 맛을 보았고, 콩나물국밥은 삼백집을 찾았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하시구요.
재미있는건 이 집의 이름의 유래인데요, 삼백집은 말 그대로 손님이 아무리 많이 와도, 정해진 삼백 그릇만 팔고 문을 닫았다고 해서 삼백집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1947년경 지금의 전주 삼백집 자리에서 시작된 삼백집은 3대째 이어져오고 있다고 합니다. 창업하신 이봉순 할머니께서 손님이 많이 오더라도 정성을 다해 내놓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을 정해놓고 식당을 운영하셨다고 하는데요, 어쨋든 이름도 외우기 쉽고 가게이름이 가진 스토리가 좋은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것 같습니다
입구에는 삼백집의 유래와 허영만화백의 만화 식객 콩나물국밥편에 소개된 삼백집의 만화컷을 붙여 놓았습니다.
수요미식회에는 34화 전주특집에서 전주의 맛집들중 하나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tvN 수요미식회 삼백집
전주의 콩나물국밥은 흔히 두가지로 나뉘어지는데요, 우선 남부시장식이라는 , 수란을 따로 내어오고, 여기에 뜨거운 국물을 넣어서 살짝 익힌 계란을 먼저 먹고, 약간 매콤한 콩나물국밥과 삼백집식이라는 밥을 말은 콩나물국밥에 양념을 하고 날계란을 넣고 끓여 나오는 콩나물국밥이 있습니다. 여기선 당연히 삼백집식을 소개해드려야 겠죠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주차장은 가게 앞에 있구요, 차를 대고 들어가 보겠습니다.건물은 새로 지어서 깔끔하고 청결해보이더군요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옛 가게의 구조를 설명해 놓은 문구가 위에 적혀 있었습니다..... 마루에 앉아 먹던 곳.... 뭐 이런식으로요 ^^ 아마 옛날부터 다녔던 분들은 이전 생각이 나시겠죠?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가격은 콩나물국밥이 6000원, 해온반 선지온반은 7000원입니다...... 해온반은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넣은거구요 선지온반은 말 그대로 선지를 넣고 끓인건데 맵지 않게 나옵니다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저는 삼백집 콩나물국밥과 선지온반을 시켰습니다..... 이날따라 바람이 세게불고 눈도 날리고 날이 추웠던 터라 따뜻한 콩나물국밥이 잘 어울리는 날이었죠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먼저 밑반찬이 나오는데, 김치 깍두기와 장조림, 그리고 간을 맞추기 위한 새우젖이 나옵니다..... 근데 기본적으로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새우젖으로 추가 간을 맞출 필요는 없을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간이 짠건 아니구요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삼백집에는 이렇게 약간 덜 익힌 정도의 계란 후라이가 나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같이 나오는 김을 부숴서 계란에 놓고 같이 먹습니다
계란후라이를 드시고 난 뒤, 국밥이 나오면 장조림, 새우젖, 김가루등을 얹어 먹습니다.... 뭐 먹는 방법이야 개인의 취향이지만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니 그렇게 먹어 보아요 ^^
드디어 콩나물국밥이 나왔습니다. 콩나물국밥안에 있는 계란만 먼저 먹거나 살짝 터뜨려서 같이 먹습니다. 국밥의 첫 느낌은 굉장히 깔끔하다는 것과 콩나물이 무척 싱싱하다는 겁니다.....
다른 국밥류의 기름진 것과는 상반된 맛인데, 콩나물의 싱싱함 덕분인지 아마 남부시장식과의 차이 때문인지 굉장히 깔끔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금새 카메라에 김이 어리네요.....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선지온반인데, 다른데서 파는 선지해장국과는 맛이 많이 다릅니다. 콩나물국밥처럼 맑은 국물이 특징인데, 양념이 맑아서인지 느낌이 살짝 비릿한 맛도 느껴지는데, 선지 자체의 맛이 강합니다....
굳이 비교를 한다면 저는 콩나물국밥>>선지온반 이 되겠습니다.....
여기에 전주 전통 모주 한잔 더 하고 나왔는데요, 계피향이 진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납니다.
보통 이곳에서는 살짝 데워서 먹는다고 하길래 저도 데워서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따뜻하게 데워서인지 더 빨리 열이 올라오는 기분이 들더라구요,,,,(근데 주위분들은 모두 그냥 차게 드시더군요)
한병 사서 집에 와서 차게 먹어봤는데, 전 그냥 차게 먹는게 좋네요,,,, ^^ 이것도 개인 취향입니다
나름 전주여행중 깔끔하게 맛난 음식점들을 몇군데 돌아다녔는데, 기름지지않은 음식들이 대체로 다 좋았구요, 삼백집도 다음에 또 와보고 싶습니다.... 보니 이미 서울에도 체인점들이 많이 있네요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454-1 전화번호 : 063 284 2227, 1017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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