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만해 한용운선생과 근대 역사의 회오리가 엮인 인제 설악산 백담사[ 百潭寺 ]

2015. 8. 10. 07:00국내 여행/강원도여행

반응형

 

백담사] 만해 한용운선생과 근대 역사의 회오리가 엮인 사찰, 인제 설악산 백담사[ ]

033-462-5035

인제군 북면 용대리 산62

 

한창 여름 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입추도 지났으니, 이제 조금 더 지나면, 올 여름의 무더위도 지나갈 듯 하네요.

이번 여름 휴가들은 다녀 오셨는지요?

이번 강원도 속초 휴가동안에 다녀왔던 강원도 인제 백담사를 소개합니다

 

 

 

 

절의 기원은,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년) 자장율사께서 창건하셨고, 여러차례 소실되었다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절의 이름의 유래도 재미있는데요, 설악산 대청봉에서  맑은 연못이 백개 되는 곳에 사찰이 지어져서

 백담사[ 百潭寺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옛날만 해도 백담사와 부속 암자인 봉정암, 그리고 만화로도 유명해진 오세암을 다녀오려면

한참 산길을 걸어야 했었는데, 최근에는 버스가 사찰 입구까지 운행하니,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처럼 46번 국도를 타고 속초로 넘어가는 길목에 인제 백담사로 들어가는 길이 있구요,

주차장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올라갑니다.

 

백담사 앞에 접어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게 백담계곡 주변에 쌓여 있는 수많은 돌탑들입니다.

 

 

언제 부터인가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 모여 이런 돌탑의 마당이 열리게 되었겠지요

워낙 많은 탑들이 계곡 주위에 있어 가장 먼저 눈에 띄네요

 

 

아마 이 절에 들러 간절한 소원들을 빌고 정성을 다해 올린 돌탑들이겠거니 생각되네요

 

 

 

계곡위 다리를 건너가면 금강문을 들어가면서 백담사 사찰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백담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게 뭘까요?

이곳에 오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먼저 얘기했을까요?

 

 

 

 

이곳은 유서깊은 사찰이거니와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하신 만해 한용운 선생께서 출가하신 곳입니다.

더우기 만해 한용운선생을 기념하는 기념관도 있구요

 

그런데, 아쉽게도 몇몇분들께서는 이곳을 부정 부패에 얽힌 어떤 대통령이 피해 있던곳 이라는 식으로 설명을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물론 맞는 얘기긴 하지만, 왠지 신문의 사설보다는 가쉽기사가 더 주의를 끄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 분이 대단하셔서 여기 피해계시던 곳이라기 보다는, 그런 역사를 포용할 수 있었던 이 곳의 포용력이 더 훌륭한 것일테니까요

게다가 만해 선생의 기념관이 있는 곳 이라면요.....

 

^^  아마 이 글을 보시고 백담사를 찾으신 분들이시라면, 백담사의 정도正道를 더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찰 경내에서 바라보는 청량함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한창 휴가철이어서인지 방문객들도 꽤나 많으셨어요

 

 

 

 

 

백담사의 극락보전 앞입니다.

왼편의 화엄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던 곳이라고 합니다

 

 

 

백담사 극락보전

 

 

 

 

 

 

절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만해 한용운선생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한용운선생 기념관인 만해 기념관이 있구요

 

백담사 만해기념관

 

만해기념관에는 한용운선생께서 출가하기부터 일제강점기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시던 모습과

사상이 담긴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선인이 조선 민족을 위하여 스스로 독립 운동하는 것이 백번 마땅한 노릇인데 일본인이 어찌 감히 재판 하려 하느냐"

 

"보석을 요구하지 말라, 사식을 취하지 말라, 변호사를 대지 말라"

 

"성공이나 실패보다는 옳고 그른것을 먼저 분변할줄 알아야 한다"

 

 

선생의 글 하나 하나와 말씀 하나 하나에 기개가 넘쳐 나고, 읽을 수록 숙연해 집니다

 

 

사찰 경내는 여타 이름있고 규모가 큰 산사에 비해서는 아담하고 조용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박한 절집의 풍취와 

 

 

너와지붕을 한 다원은 소박하기 까지 합니다

 

 

마음을 세심히 닦아 줄 것 같은 다기와

 

 

산사에 들어오는 작은 바람마저 평화롭기 그지없이 들리는 풍경의 맑은 소리가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백담계곡의 수많은 돌탑처럼 작은 소망과 기도를 담아 돌탑을 쌓아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맑은 영실천의 계곡물을 보고 있어도 시원함과 청량함이 느껴지구요

 

 

 

 

비록 짧은 여정이었지만, 설악의 풍취와 만해선생의 기개를 느끼고 가는 걸음이 가볍습니다

 

 

 

 

저 돌탑들을 쌓았던 누군가의 정성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보구요

 

 

※ 백담사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운행하는 셔틀 버스입니다. 일반 편도 요금이 2,300원으로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닌것 같구요. 어차피 주차료도 별도니까요

   셔틀버스는 사찰에서 운영하지 않고, 마을에서 운영한다고 하네요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다면 꾹!! 격려와 칭찬을 뿌잉3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