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은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동국사

2025. 6. 28. 07:00국내 여행/전북 전주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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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은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동국사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군산에는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특수성 때문에, 다른 곳과는 볼거리들이 많이 있는데요,
군산 동국사는 우리나라의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로 그 특이성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1909년 일본 승려 우치다에 의해 세워진 금강선사에서 유래된 동국사가 이후 어떤 역사적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동국사로 남아 있는지 군산 동국사에 얽힌 이야기들을 찾아 풀어 보겠습니다


 
 

▲ 해동국의 절, 즉 우리나라의 절이라는 의미로 개명된 동국사


 
  사찰 입구에서부터 동국사는 여느 우리나라의 사찰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납니다. 입구에는 군산 여행 안내 데스크와 포토존 표지만 있을뿐, 여느 사찰 입구에 있는 나한상도 없이 바로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두 개의 정문 돌기둥중에는 사찰이 처음 생길 때 새겨진 연혁중 일본의 흔적은 모두 지워져 있구요.

 




동국사로 들어서면 가운데 커다란 대웅전이 하나 있고, 그 옆으로는 스님들이 거주하는 작은 요사체가 있고, 왼편으로는 조그만 종각이 있습니다.
그 반면 종각 앞에는 군산 평화의 청동소녀상이 있는게 눈에 띕니다.
벌써 시작부터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동국사는 일본이 패망하며 일본인들이 물러간 후, 1955년 불교 전북 종무원에서 인수하여
해동국, 우리나라의 절이라는 의미로 동국사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 거라고 합니다.
지금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24 교구 선운사회 등록이 된 어엿한 우리나라 사찰이 된거죠.

 

 

이 절이 처음 지어질 때는 건축자재를 모두 일본에서 가져서 지었다고 합니다
물론 사찰의 건축 양식도 일본 애도시대에 사찰 양식으로 지붕이 크고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걸 보면,
마치 일본 교토에서 봤던 그런 사찰들의 느낌이 나는게 우연이 아니더라구요.

 


 

▲ 소녀상과 일본 불교계의 반성문


제가 방문했을 때는 얼마 남지 않는 동백 꽃이 피어 있었어요

 

종각 역시 교토에서 만들었다는 일본식 종이 달려 있고요
종각을 둘러싼 석불 역시 일본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해요
이것만 보면 여지없이 일본 사찰 그자체예요

 

 
 
눈길을 끄는 건 종각 옆에 있는 소녀상과 비문입니다.
비문을 읽어 보니대웅전을 지었던 일본 불교종인 조동정에서 작성한 참회와 사죄의 글이에요(1992년)

간략히 내용을 보면

"당시에 일본 불교는 해외 포교라는 미명화에 정치권력이 자행한 아시아 지배 야욕에 가담하여 수많은 아시아인들의 인권을 침해해 왔고 일본 우월 의식 속에 다른 나라의 문화를 말살하는 불교 교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에 가담했다"는 반성의 글과 함께 종교인으로서의 반성이 담겨 있어요.

 

 

그나마 종교인들이어서 그들의 행동에 조금이나마 반성을 하는 그런 느낌이예요.
그 옆에 있는 소녀상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그 소녀의 눈에는 어떤 것들이 비쳐 보일지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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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아...


 
  대웅전 뒤로는 일본식 사찰의 형태대로 대나무숲이 우거져 있어서 바람이 불때마다 사그락 사그락 대나무 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 그밖에 동국사에 얽힌 또 다른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요
일본인들은 사찰에 조상의 위패와 납골당을 안치시키는 풍습이 있다고 해요.
동국사에도 일본인들의 납골당이 있었는데, 일본이 패망하고 일본으로 쫓겨 돌아가면서 유골이 방치되었었다고 해요
이후 동국사가 우리 불교계의 인수되는 과정에서 유골들의 연고를 찾을 수 없어 모두 인근 강에 처리했다고 하는데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군산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은 없어져 버린 그들의 조상의 유골 대신 동국사 앞마당의 흙을 퍼 갔다고 해요

결코 서로 끊을 수 없는 역사적인 이야기들이 얽혀 있는 곳이 여기 동국사입니다


 

이날 오후에 큰 비가 온 날이었는데요,
비가 오기 전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나무 숲이 크게 우는 소리처럼 들리더라구요

 

 



이제는 돌고 돌아 대한민국 근대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동국사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전혀 다른 느낌의 사찰이었어요
일본 교토에서 본 사찰의 느낌과 함께 일본식 사찰 안에 있는 소녀상과 일본 불교계의 참회비가 있는 걸 보고 또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즐거운 여행 속에 여러 가지 역사적 역사 공부와 나는 생각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동국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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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동국사



▷ 주 소 : 군산시 동국사길 16

전 화 : 063-462-5366

▷ 입장료 : 없음 

▷ 운영시간 :  하절기 8시 ~ 19시,  동절기 8시 ~ 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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