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감성가득한 성북동 한옥카페 수연산방 주차 메뉴 가격 - 상허 이태준가옥

2024. 6. 11. 00:1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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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감성가득한 성북동 한옥카페 수연산방 주차 메뉴 가격 - 상허 이태준가옥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요즘들어 휴일에 비가 오는 날이 잦아지고 있네요.
오늘은 비오는 날, 가볼만한 감성 가득한 한옥카페인 서울 성북동 수연산방에 다녀온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서울에는 북촌이나 서촌처럼 도심과는 전혀 다른 감성적인 곳들이 많은데요, 성북동 일대에도 꽤 가볼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성북동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으리으리한 집들이 많은 부촌, 외국 대사관들이 많은 곳 같이 약간은 피상적으로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들이 있는데요,

 

하지만 길상사, 간송미술관, 만해 한용운선생이 사셨던 심우장,우리가구박물관등 가볼 만한 곳들이 꽤 많습니다.
그중에 예전 상허 이태준시인의 가옥이었고, 지금은 한옥카페로 유명한 성북동 수연산방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수연산방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다 알려질 만큼 유명한 한옥카페인데요, 한옥의 이미지와 무척 잘 정돈된 정원, 그리고 비오는 날엔 더욱 운치있는 툇마루까지, 여러가지 요소들이 수연산방을 더 끌리게 합니다.

 

 

수연산방(壽硯山房)  : 여러사람이 모여 산속의 집에서 책읽고 공부하는곳


 

이른 여름비가 내리는 주말에 수연산방을 찾았습니다.

 

예전에도 지나는 길에 들러 볼까 하다, 항상 웨이팅이 길어서 그냥 갔었는데요, 이날도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30분정도 웨이팅이 있었어요

 

 

수연산방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있는데, 주차 공간이 협소해서 주차하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마침 나가시는 분이 있어서, 겨우 차를 대고, 비를 피해 차 안에서 순서를 기다렸읍니다.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타닥 타닥 들리는게, 잠시나마 바쁜 일상에서 비껴나와 있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순서가 되서 들어가는데, 문앞 담장 너머로 하얀 수국이 피어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더 그런지, 이 집하고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정원이 있고, 본채와 별채, 그리고 야외 테이블이 있는데
비때문에 야외테이블은 운영하지 않네요
지금 보시는 곳이 별채쪽이구요, 저희는 본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사실 이렇게 비오는 날, 한옥의 멋은 아무래도 툇마루에 앉아서 투둑거리며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듣는거 아니겠어요?
방 안쪽 자리도 있었지만, 가급적 바깥쪽 자리를 택했읍니다

 

 

마당에는 단풍나무와 수국, 그리고 여러 꽃들이 정성들인 손길을 받고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게 한옥의 맛인 것 같았습니다.
담장 밖으로 차가 다니고 사람이 다녀도, 이 안에서는 완전히 분리된 나만의 세상에 있는 것 같았거든요

 

 

안으로 들어오면 방에도 작은 좌식테이블이 있고, 몇 팀의 손님들이 계시네요
사실 사람들이 많아서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기는 어려웠구요, 
간단히 주변만 담아봤습니다

 





툇마루쪽 뿐만 아니라 꽤나 풍경도 예쁘고 좋아 보이는 곳들이 많았는데,
자리를 쉽게 옮기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나마 이렇게 바로 마당이 보이는 공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비록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긴 하지만, 여기만큼 밖이 잘 보이는 곳도 없어서요  

 

 

이제 음료를 주문해야 되는데요, 여기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가격이 좀 셉니다.
수연산방의 시그니처는 뭐니뭐니해도 단호박빙수구요, 기타 음료들도 평타이상은 하는데 가격은 착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1인 1메뉴이고, 게다가 이용제한시간이 2시간이니, 빨리 주문하고 차마시며 비오는 감성을 즐겨 보려구요
수연산방의 주요 메뉴와 가격은 아래 참고하세요

단호박빙수  15500원 말차빙수  16000원 100% 우유빙수  15000원
단호박인절미  6500원 흑미인절미  6500원 복분자인절미  6500원
쌍화차  12500원 인삼마차  13500원 구기자국화차  13500원
유자생강차  13500원 모과도라지차  14500원  

 

유과는 사람 숫자대로 서비스로 나옵니다.
비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따뜻한 차와 같이 먹으면 아주 좋네요

 

 

주문했던 빙수와 음료들이 하나 둘씩 나옵니다.
단호박 빙수는 빙수위에 팥과 단호박이 올려있고, 가운데 쫄깃거리는 떡도 올라있어요

 

 

맛은 생각했던것 보다 달지 않구요, 
삶은 팥과 단호박 맛 그대로 묵직하게 들어옵니다
요즘 단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별로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냥 삶은 팥맛과 단호박맛을 많이 손대지 않고 본연의 맛이 느껴집니다.

 

 

점심을 건너뛰고 와서 단호박 인절미도 하나 주문했는데요
쫄깃쫄깃 차진 식감이 차와 잘 맞습니다.

 

 

인삼 마차와

 



모과 도라지차예요.
예전에는 겨울이면 모과차를 즐겨 마셨는데, 모과차 마셔본지가 꽤 오래전이어서 주문해 봤습니다.
모과의 달콤한 맛과 도라지 향이 잘 어우러지는데, 단맛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패스...
모과차 좋아하시는 분이면 그냥 모과만 넣은 것보다 더 좋네요
다기 아래 가라앉은 모과를 숟가락으로 떠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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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도 좋지만 모양도 너무 예쁜 구기자국화차예요.
다기 안에 있는 국화가 살살 펴지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향으로 먼저 즐기고, 눈으로 즐기는 재미가 있네요

 

 

국화차를 이렇게 담아봤습니다
꽃이 활짝 펴진게 아주 예쁩니다

 

 

은은한 찻잔의 향기와 함께
툭툭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온전히 시간을 즐겨 봅니다

 

 

유유자적
차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제 자리에서 일어날 시간입니다
돌계단 옆 고인 물에 비친 꽃과 노란 불빛이 예쁘네요
작은 것 하나 하나 감성에 와 닿습니다

 

 

나가는 길에 정원을 좀 돌아보고

 

 

비오는 날 감성 가득한
한옥의 정경을 담아 봅니다
집에도 저렇게 예쁜 수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구요

 

 

아무래도 비오는 날이면
또 생각 날 것 같네요

 

수연 산방

▶ 상허 이태준 시인의 가옥이었던 한옥 카페
▶  웨이팅 길고, 이용 제한 시간 2시간
▶  주차공간 부족
▶  특이하게 월, 화 휴무
▶  방문전 인스타그램에서 수연산방 확인해 보세요 (휴무나 특이점 체크)
▶  찾아 가기 : 아래 참조


● 성북동 한옥카페 수연산방


▷ 주 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26길 8  상허 이태준 가옥
 
▷ 전 화 : 02-764-1736

▷ 영 업 : 휴무 (월,화) , 수-금 11:30~6:00(last order5:00) 토-일 11:30~10:00(last order9:00)
          
▷ 주 차 :  여유 공간 부족

▷ 대중교통 :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에서 버스 5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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