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 가볼만한 곳 - 서울 계동 배렴가옥

2024. 4. 1. 00:1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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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마을 가볼만한 곳 - 서울 계동 배렴가옥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서울은 현대적인 문화와 오랜 역사가 같이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들이 많은데요, 그중 한 곳이 북촌입니다. 북촌은 오래된 기와집들 뿐 아니라 곳곳에 볼거리들도 참 많은데요, 북촌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군데 군데 문화 유산의 가치가 있어 최근에 복원에서 공개해 놓은 가옥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우리나라 근대 화가 이신 제당 배렴 선생의 가옥을 소개하겠습니다.

 

 

제당 배렴 (1912년 ~ 1968년)

제당 배렴 선생은 1912년도 출생하셔서 1968년도에 돌아가셨는데요,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나신 후 근대화 단의 대표적 작가인 청전 이상범 화백에게 서화를 배웠습니다. 1939년 금강산 여행 후 실경수묵 산수로 독자적 화풍을 완성해 나가셨고, 해방 후에는 단구 미술원을 조직해 일제영향을 벗어난 전통 회화의 정통성을 되찾는데 힘썼습니다. 이후 국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등을 지내셨구요, 서울대학교 숙명여대 홍익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셨습니다

 

 

배렴 가옥의 역사

원래 이 가옥은 배렴 선생이전에 민속학자인 석남 송석하 선생이 살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석남 선생은 1932년 조선 민족학회를 창립한 뒤 조선 민속을 발행하였고 1946년 국립민족 박물관, 지금의 국립민속박물관을 설립하신 분입니다. 

 

 

배렴 선생이 돌아가신 후 이 집은 가족들이 1983년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던것을, 2001년 SH 공사에서 매입하고 임대하여 숙박 시설로 활용하면서 많이 훼손된 것을 2017년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발하기 위해 새로이 조성을 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고 있습니다

 

계동 배렴 가옥

 

건물은 밖에서 보기에는 일반적인 한옥 주택들과 비슷한데요, 입구에 계동 배렴 가옥이라는 표지와 건물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입구에 준비된 팜플렛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구에 북촌 안내와 함께 책갈피가 있는데 “일에 임하여 의문이 없으니 도에 힘을 알겠고, 글을 읽음에 참 맛이 있으니 한가로움을 깨닫네” 라는 멋진 의미의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

 

 

배렴 가옥은 기억 자형의 안채와 니은자형의 바깥채가 마주 보는 모습이어서, 마치 미음자의 한옥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진처럼 막힌 미음 자가 아니고 옆이 트인 미음 자의 형태인 거죠.

 

 

툇마루에는 제당 배렴 선생의 작품집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툇마루에 앉아 잠시 쉬면서 바람도 쏘이고 배렴 선생의 작품들을 쭉 한 번 훑어보았습니다.

 

 

처마 위에는 목련이 봉우리를 맺고 있는데요 곧 있으면 파란 하늘 배경으로 하얀 목련이 피겠네요

 

 

방 안으로 들어가보면 밖에서 생각지 못한 공간이 있습니다. 조용한 음악과 함께 이렇게 탁 튀어진 공간이 나오는데요 벽에는 배렴 선생의 산수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여기서 저 산수화를 배경으로 이렇게 사진들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반대편 벽면은 아기자기한 가구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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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열린 창호 문 밖으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푸릇한 대나무의 형태가 보이네요
완전 한옥 감성이 그대로 묻어 나는 것 같죠

 

 

공간은 너무 예스럽지도 않고 산뜻하고 세련되게 꾸며 있습니다

 

 

툇마루에 앉아 입구 쪽을 바라보면 정말 전통적인 예전 가옥인데요, 마당을 바라보며 온 집이 하나로 모이는 듯한 모습이 푸근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아파트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어릴적 마당있는 집이 그리워지네요.

 

마 무 리

입장하실 때 별도 입장료는 없구요, 한국어와 영어로 된 관람안내가 가능하다고 하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안내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먹거리 볼거리 많은 북촌이지만 다리 아프고 뭔가 느끼고 싶을 때 이런 옛 가옥들을 들러서 구경도 하고 잠깐 쉬면서 북촌의 안까지 들어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북촌 한옥마을 배렴가옥


▷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 전 화 : 02-756-1375

▷ 오 픈 :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휴관 : 월요일, 공휴일

          
▷ 주 차 : 없음

▷ 대중교통 : 3호선안국역 3번 출구,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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