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 00:10ㆍ해외 여행/태국] 방콕 푸켓 Bangkok Phuket
태국식 족발덮밥 카오카무로 유명한 방콕 미슐렝맛집 짜런쌩 씰롬(백종원 스트리트푸드파이터)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방콕여행 첫날 아침, 호텔 조식을 예약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여기, 방콕에 가면 꼭 가봐야 할 맛집으로 유명헌 짜런쌩실롬을 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짜런쌩실롬은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도 소개가 될 만큼 유명한 곳인데요, 우리로 말하면 족발요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무려 3대째 카오카무 가게를 하고 있는데, 가게 안에 미슐렝인증서들이 엄청많이 붙어 있읍니다
아침부터 족발요리를 먹는 다는게, 좀 이상할 수도 있는데 현지인들이 아침으로 정말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족발처럼 쫀득쫀득한 느낌이 아니라 장조림같은 느낌이예요. 게다가 현지에서는 드물게 아침 7시부터 가게를 여는 곳이라서, 첫 방문지로 여기를 선택했어요. 게다가 중요한 건 여기가 의외로 오픈런해야 하는 곳이거든요
● 짜런쌩 씰롬
주 소 : 492/6 Soi Charoen Krung 49, Suriya Wong,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영업시간 : 오전 7시 ~ 오후 1시 |
짜런쌩 씰롬
숙소인 이스틴 그랜드 사톤에서 멀지 않은 거리이긴 한데, 첫날 부터 이동할 곳들이 많아서, 바로 그랩으로 택시를 불러 타고 갔어요. 짜런생실롬이 큰길에서 시장골목처럼 조금 들어간 곳에 있어 택시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갔어요
여기가 그 유명한 짜런쌩실롬 입니다. 태국글씨로 씌어 있어서, 알아보기는 어렵지만 우리에게는 구글맵이 있쟎아요.
구글지도에 나온 가게 모습과 빨간 간판아래 양쪽에 붙어 있는 자랑스런 미슐렝표지를 보고 안심했어요.
매장 안에는 빕그루망 인증서가 가득 가득!! 대박!!
더우기 이 시간에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이미 꽤 많이 오셔서 식사를 하고 계시다는 것!!! 역시 한국여행객의 클라스!!
식당 앞에는 비닐봉지에 잔뜩 포장해 놓은 것들이 있는데, 포장으로 사 가시는 분들도 많고, 그랩으로 이걸 포장 배달해 가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저 신기할 따름...
여기서 파는 족발덮밥은 카오카무라고 합니다. 카오가 밥이고, 카가 다리, 무가 돼지라는 뜻이래요.
그러니까 돼지 다리와 밥이 나오는 거죠.
메뉴판을 주인 할머니께서 가져다 주시는데, 아침이라 큰 건 먹기 그렇고, 위에 160밧짜리 족발 하나하고 70밧짜리 하나 시켰구요, 밥은 따로 주문하는데 두명이 밥 하나, 그리고 음료인 물과 콜라도 주문하는데, 콜라 하나 주문했어요.
밥이 10밧인데 콜라가 20밧이라니... 총 260밧.
메뉴 아래줄은 족발을 찢어놓은 거구, 위 두줄은 족발째로 나오는 겁니다
옛날 식당에서 쓰던 그런 수저통이 있는데, 포크와 숟가락을 사용하면 됩니다.
밥은 전형적인 동남아 쌀, 부슬 부슬 날리는 찰기없는 그런 밥인데요, 볶음밥같은데는 이런게 더 잘 어울리죠
아, 그리고 남찜카무라고 피시소스에 마늘과 고추가 들어간 이 소스가 커다란 통에 들어 있는데, 저희는 사장님이 앞접시에 따로 덜어 주셨어요. 자리가 없어 옆에 태국 아주머니께서 식사하는 테이블에 같이 앉았는데, 밥에 카오카무와 국물을 넣고 비벼드시면서 끊임없이 이 소스를 섞어 드시더라구요.
나중에 먹어보니 새콤하고 잡내를 잡아주는 맛이 그만이어서, 저도 밥에 같이 섞어 먹었지요
가방에 시원한 생수가 한병 있어서 시원한 콜라를 시켰는데, 혹시 느끼하거나 냄새에 민감하신분들은 콜라늘 주문하는게 좋습니다. 여기는 코카콜라가 나오던데, 다른 곳에선 현지 콜라가 나오는 집도 있어요
드디어 궁금하던 카오카무가 나왔습니다.
작은 거와 큰거인데요, 첫 느낌은 허허... 이거 ... 뭐 그런 생각이 반, 이걸 아침으로 뭐 이런 생각이 또 반..
우리나라 족발과는 좀 다른게, 일단 장조림같은 국물이 같이 나오고, 이 국물에 밥도 비벼 먹습니다.
그리고 족발과 다르게 정말 포크만 가져다 대도 고기가 스르르 분해가 될 정도로 푹 삶은 족발이 나옵니다.
마치 족발로 장조림을 만든 거 같이요.
옆 자리 태국 아주머니께서 뼈를 너무 잘 발라드시길래 이게 스킬이 있는 줄 알았는데, 포크만 가져다 대도 스윽 분해가 됩니다. 우리나라 족발의 쫀득쫀득한 느낌대신 무척 부드럽습니다
이렇게 뼈와 분리된 고기만 국물에 촉촉히 찍어서 밥과 같이 먹는 거죠.
고수도 좀 들어갔는데, 고수 못먹는 저도 별 문제 없이 먹을 정도예요.
족발 껍데기도 부들부들하고 고기는 정말 부드럽습니다.
먹다 보면 살짝 특유의 냄새같은것과 느낌함이 올라오는데, 남찜카무와 콜라를 같이 드세요.
식사 다 하고, 계산하려고 눈치를 주면 주인 할머니께서 돈통 들고 오셔서 바로 계산 깔끔하게 끝납니다.
이렇게 첫 여정을 맛집부터 시작했어요.
Tip
합석 : 다른 곳들도 그렇지만 로컬식당들은 자리 없으면 대충 합석하고 그래요
남찜카무 : 큰 통에 숟가락 하나 꽂혀 있는데, 저희는 앞접시 따로 주셨어요.
12시 정도 늦으면 족발은 솔드아웃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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