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디젤자동차 흡기크리닝 카본청소 매니폴드교체 비용 -K5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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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디젤자동차 흡기크리닝 카본청소 매니폴드교체 비용 -K5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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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자동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솔린 차량보다 적게 나오기때문에  한때 친환경차량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그 유명한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터지기 전까지요.
저도 그즈음 친환경에 연비도 좋고 해서 디젤차량을 구입했는데, 가솔린 차량에 비해 손이 많이 가네요

 

구입한지 7년이 지났고 주행거리도 8만이 넘었는데, 시내주행이 많았습니다.
당연히 카본 슬러지가 쌓이기 시작했고, 특히 시내주행이 많은 차량은 더더욱 취약하기 마련이죠
정비소에서 진행하는 정기 점검때마다 흡기 크리닝 청소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곧 흡기크리닝 청소를 해야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그 시기가 더 일찍 찾아왔습니다

 

증상은 눈에 띄게 출력이 저하되고 살짝 부조 현상도 느껴지구요
오토큐에서 진행하는 기아차 7년차 정기 검사에서 흡기 매니폴드부터 EGR밸브까지 교체를 진단 받았고, 꽤나 적지 않은 비용의 견적을 받았습니다.  대략 60만원 중반대정도로...

 

 

이건 뭐 DCT 부터 시작해서 흡기 매니폴드까지, 휘발유 대비 연비가 좋아 기름값 조금 아꼈던 거, 수리비로 더 많이 나가는 꼴이지 뭡니까..
어쨋든 문제가 있는 부분은 더 이상 미뤄 둘 수가 없어, 흡기 청소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점들 견적을 내어 보고 그 중 적정한 가격인 곳에서 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디젤차의 경우 카본 슬러지들이 완전 연소가 되지 않아 흡기매니폴드 주변에 끼게 되면서, 공기 흡입량이 줄어들거나 흡기 트로틀밸브의 동작을 못하게 되서 차량의 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보통은 전문점에서는 흡기 매니폴드를 분해해서 청소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반해, 대리점에서는 정비사 인건비나 수리 편의성을 고려해 부품 교체를 하기때문에 비용이 더 나올 수 밖에 없죠.

게다가 EGR(엔진 배기 재순환 장치)밸브쪽은 그 유명한 BMW 디젤차 화재 사고의 원인이 되었던 부분이어서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정비소에 도착해서 정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엔진 커버를 벗기면 흡기 매니폴드가 보입니다

 

 

분해한 흡기매니폴드를 보니, 카본 슬러지가 엄청 많이 끼었습니다.
지금의 재연소 시스템의 디젤차량은 고속에서 재연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저속으로 다니는 시내 주행시에는 재연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계속해서 쌓이게 된다고 하네요

 

 

여유있게 농담도 하며 차량 수리를 시작한 사장님도 살짝 당황스런 표정입니다.

 

반대편에는 카본 쌓인게 더 심각하게 보입니다.
저걸 다 손으로 닦아 내야 해서...

 

그런데 더 문제는 밸브를 조절하는 부분이 카본슬러지가 잔뜩 껴서 제대로 동작이 안되다 보니, 톱니가 다 마모가 되 버린겁니다. 정상적으로 열고 닫아 줘야하는데, 카본이 끼어 동작이 안되는데 계속 밀어 부치니 톱니가 마모되 버린거죠
할수없이 매니폴드를 교체하는 걸로....  (이러면 오토큐나 마찬가지 아닌가?...)

 

마모가 심해 교체하기로 한 매니폴드

 

 

매니폴드는 교체하기로 해서 작업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기뻐하시는 사장님 ㅠ.ㅠ
하지만 이쪽을 보니 녹록치 않은 모양입니다

 

 

대략 순정품 가격은 19만원 수준

 

 

끼어있는 카본 슬러지를 작은 티스푼으로 다 떼에내고, 세척액으로 녹인뒤 손으로 하나 하나 다 닦아냅니다.
이거 보기에도 정말 손 많이가는 힘든 작업이네요

 

 

한번 넣을때 마다 찐득찐득한 카본 슬러지가 이렇게 묻어 나옵니다.
이걸 다 언제 하나 싶네요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이 쌓이긴 했어요
역시 시내 주행용으로는 디젤차는 아닌것 같습니다.

 

 

큰 덩어리들은 다 퍼내고, 나머지 부분은 약품을 써서 녹여낸 상태입니다.
이걸 다 손으로 넣어서 닦아냅니다

 

 

고난의 작업이 끝난 상태입니다.
앞의 사진과는 비교가 안 될만큼 깨끗하게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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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품 흡기 매니폴드.
이렇게 깨끗한게 그 지경이 되다니...

 

 

레버도 정상 작동합니다.  아까 슬러지가 떡이되서 고착됐던 밸브입니다

 

 

새 부품을 교체 장착하고

 

 

EGR 밸브쪽은 크게 오염되거나 문제가 없어 보여 기존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정식 정비소에서는 예방 정비 개념으로 미리 미리 교체하는걸 선호하기때문에 예상 견적을 뽑아보면 생각보다 많은 견적이 나올수 있긴 한데, 이번 작업은 이렇게 마무리하는 걸로 했습니다

 

 

마무리로 엔진룸까지 깨끗하게 청소하고, 주행을 해 보니 확실히 출력이 나아진 게 느껴집니다.
아마 이렇게 탄다면 차를 교체할때까진 추가로 손을 보진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예전엔 정식 정비소에서는 흡기 크리닝을 권하진 않았습니다.  심지어 정규 정비 항목에도 없었다고 해요.
그냥 탈수 있을때 까지 타는 식이었는데, BMW를 통해 문제 심각성이 알려지고, 또 출력의 차이를 느끼는 운전자들도 많고 해서 정식 정비소에서는 부품 교체가 기본 정비방법이라고 합니다

흡기 크리닝 전문점에서는 교체보다는 문제가 없으면 세척을 하구요, 그에 따라 정비료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흡기 매니폴드 교체, 엔진 흡기부 세척, EGR은 미교체해서 수리 비용은 총 30만원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디젤차 흡기 크리닝 전문점이 꽤 많고, 업체 및 차종별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몇군데 다니시면서 견적을 내어보고 적정한 곳을 찾아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전문적으로 작업을 많이 하는 곳도 괜찮을 것 같구요.

* 미리 미리 정비 잘 하셔서 안전 운전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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