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여행] 을사늑약의 아픔을 담은곳 - 중명전 , 을사보호조약, 수옥헌, 정동 가볼만한곳, 서울 가볼만한 곳, 정동여행

2013. 8. 26. 23:53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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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정동극장을 지나 정동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명전을 만날수 있습니다

중명전, 언뜻 어떤곳인지가 익숙치 않으신가요?

대한제국이 일본의 야욕에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하게 된

아픔을 담은 장소 입니다

 

 

중명전은 사적 제124호 이구요, 1897년 대한제국 선포후 현재 덕수궁인 경운궁의

황실 도서관으로 사용된 서양식 건물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수옥헌으로 1904년 경운궁이 대화재로 피해를 입게 되자

고종황제께서 이곳에 머무르시며

1906년 중명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1905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자행된 을사늑약과

1907년 헤이그특사 파견의 현장으로 대한제국 말기의 아픈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1963년 영구 귀국한 영친왕과 이방자여사에게 기증, 거주하시다

2006년 문화재청이 매입하여 "중명전 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정동극장을 지나자 마자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

조그만 골목을 따라 가다 보면 중명전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위 약도에서 보시듯이 구 러시아 공사관의 위치가 중명전과 오른쪽부분에 잘리워진

덕수궁과 매우 가까이 있습니다.

아관파천이 어떻게 이뤄지게 되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지요

 

 

 

인터넷으로 관람 예약신청을 하실수가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 하시구요

인터넷 홈페이지 : http://www.deoksugung.go.kr/guide/doumi02.asp

 

평일  오전 : 자유관람 (예약필요 없음)

오후 : 인터넷 사전예약 관람

주말 : 오전 오후 전시간 인터넷 예약관람

 

 

정동길을 걸으면서 설레였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 앉습니다

잠시 정면에서 중명전을 바라보고 있자니,

왠지 당시의 아픈 역사가 다시금 느껴지는듯 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서양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붉은색 벽돌 건물이 인상적이지요....

 

 

 

입구에 중명전 현판이 보입니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테라스에서 이곳의 주인이셨던, 고종황제께서 내려다 보는것 같습니다

왠지 마음이 그렇네요

아마 이런 역사를 모르고 왔다면, 신기한 건물에 정신이 팔려

사진에 담기에 급급했겠지요.....

 

 

 

 

중명전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고 들어갑니다 (비치되어 있네요)

잠시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 벤치에 앉아 뜰과 건물 이곳 저곳을 돌아보며

숨을 돌려 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예전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유리덮개를 덮어 놓았습니다

꽤나 꼼꼼하게 건물 관리를 하고 있네요...

중명전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찾는 이들도 드물어

더욱 들뜬 마음이 가라 앉습니다

 

 

 

 

  전시관에서 창밖을 통해 중원전 앞뜰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전시실에는 고종황제를 비롯한 황가(皇)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구요

오른쪽에 맨 마지막 사진이 바로,

영친왕과 이방자여사의 사진입니다

 

 

 

 

 

 

위의 두 문서는 일본의 을사늑약 내용이 담긴 문서이구요

오른쪽 아래 서신은 고종황제께서 영국 트리뷴지에 보낸 글로

을사늑약이 황제께서 인준하지 않은 것이라는 글입니다

 

이밖에도 여러 문서들과 몰락한 황가의 사진들,

자주 독립을 되찾으려는 노력들이 담긴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니

여러가지 감회에 젖어 듭니다

 

중명전의 아픔이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고

의미를 오래도록 되살렸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중명전 문을 나섭니다..

 

다시는 이런 아픔이 오지 않기를....

다시는 이런 아픔을 잊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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