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미술의 향기를 맡으며 정동길 걷기 - 서울 시립 미술관/서울 가볼만한곳/아이들과 가볼만 한곳

2013. 8. 18. 09:3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반응형

 

 

 

해외 여행을 얘기하면, 외국의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 오페라극장등에 대해 사진도 찍고

건축물들의 아름다움을 얘기하곤 합니다.

외국의 유명 박물관 만큼이나 가까이에 아름다운 우리 미술관이 있답니다

정동길을 걷다보면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교회가 만나는 로터리에 서울시립미술관이 있습니다.

 

 

 

 

로터리에서 사진 건너편에 보이는 조각상 반대편으로 보시면

아래와 같이 시립미술관 안내표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덕수궁 담길만 따라가시다가 놓치실수도 있답니다 ^^)

 

 

 

정동의 매력은 이런 문화 공연시설들이 고풍스런 모습과 어울려 곳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술관을 올라가는 길인데 길이 너무 예쁩니다

마침 고갱전을 전시하고 있군요

저도 마침 얼마전에 고갱과 고흐의 만남과 운명이란 글과 작품들을 본 적이 있어

 마치 이 전시를 보러 온것처럼 반가웠답니다

 

 

 

올라가는 오른쪽 나무사이에 이곳이 예전 이황선생님 집터였다는 비문이 남아 있네요

그도 그럴것이 예전엔 사대문안 지역만 서울이었으니까요.

 

 

9월말까지 고갱전을 하는군요

 

 

 

드디어 시립미술관 건물이 보입니다.

여느 미술관과는 달리 고풍스런 멋을 풍기고 있읍니다.

저는 특히 아치형 입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거기에는 그에 맞는 비밀이 있더군요 ^^

 

 

 

이유를 알고나면 좀 아쉽긴 하지만, 이곳이 등록문화제 제237호로 지정된,

1928년에 지어진 경성재판소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이후에도 1995년 대법원이 지금의 서초동으로 이전하기까지 대법원청사로 사용되었답니다

그러니 애초부터 미술관과는 관계가 없는 건물이었네요

 

 

 

 

이 건물은 근세 고딕풍으로 지어진 것으로 반원형 아치를 사용하여 장중함을 더했다고 합니다

법원이 서초동으로 이전후 서울시가 인수하여 건물을 개조하고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사용하여 건물이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건물의 설명을 읽던중, 좀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이 있습니다

건물의 평면이 일(日)자로 만들어져 있어, 중앙계단과 연결통로를 중심으로 정사각형의 중정(中庭) 두개가 대칭을 이루고 있답니다

예전 지금은 없어진 중앙청건물, 즉 조선총독부가 있던 건물의 구조가 일본을 상징하는 일(日)자로 모양이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서죠

 

 

 

어찌됏든 건물의 모양이 마치 외국에 나와있는것처럼 아름답게 잘 보존되고 있고,

주위 정원과도 잘 어울립니다

 

 

 

역시 아치형 건물의 특징은 아래서 올려다보는 웅장함에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래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모양이 많이 달리 보이기도 하구요

어떠세요.... 외국 여행지에서 유명 미술관을 만나신것 같지 않나요?

 

 

늘 정동을 올때마다, 이곳 서울시립미술관을 들를때마다

이런 고풍스런 건물들에서 정동의 풍취가 배어 나오는것 같습니다

 

 

 

전시는 주로 유료 전시가 많구요, 미술관 앞 벤치에서 차 한잔 마시며

여러 가지 즐거운 얘기를 하며 쉬어가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 근처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참 좋겠다 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꼭 미술전시회를 보러 오시지 않았더라도,

정동길을 걷게 되신다면 꼭 한번은 미술관 구경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동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정동 서울 시립 미술관 이었습니다

 

* 아래 시립미술관 홈페이지 *

 

* 참고로 서울시립미술관은 이곳이 서소문 본관이고,

남서울미술관(남현동)경희궁미술관(경희궁입구)이 따로 있답니다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