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의학의 역사를 만나다 서울대병원박물관(제중원,대한의원)

2016. 11. 11. 00:2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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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의학의 역사를 만나다 서울대병원의학박물관(제중원,대한의원)

 

이제 완연히 가을이 저물어 가는 듯 한 날씨들이 며칠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올 가을은 예쁜 단풍들도 이제 막바지로 가는 것 같아 아쉽네요. 오늘은 우리나라 근대 의학의 역사를 볼 수 있었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대학로의 유래가 원래 이곳에 서울대학교가 있었기때문이었다는거 아시죠. 매번 대학로 가면 들러봐야지 하던 곳이었는데 이제 가봤네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1(연건동 28)

 

서울대병원은 우리나라 근대 의학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합니다. 1885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병원인 광혜원()으로 시작하여, 사람을 구하는 집이라는 뜻의 제중원()으로 개칭되었고, 1907년 대한의원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조선총독부 의원, 지금의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 부속의원이 되었고, 광복후 국립 서울대학교 병원이 된거죠

 

 

이 건물이 대한의원 본관입니다.
사적 248호 이구요.....
보통 서울대병원 가면 더 넘어에 있는
흰색 병동으로 가다보니 이 건물을 그냥
지나치곤 했었답니다

 

 

 

이른 아침, 오늘은 맘먹고 대한의원의
옛 모습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입구에 지석영선생의 동상이 있어요
종두법을 최초로 실시한 분으로 학교다닐때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초대 병원장이셨네요

 

 

 

건너편 치대병원쪽으로는 노란 은행이
마지막 가을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파서 병원에 올때는 몰랐는데^^
하나 하나 상세히 들여다 보니
무척이나 운치가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시계탑

 

 

 

잘 조경된 나무들과 고풍스런 멋이 그윽합니다

 

 

 

왠지 오래전 영화속의 주인공같은
분들이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볼것 같은

 

 

 

오래된 교정의 그윽한 한가로움이
막 느껴집니다

 

 

 

천천히 산책하듯 건물 주위를
돌아보려니 너무 운치있고
좋으네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은행잎들만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얘기해 주는것 같아요

 

 

 

건너편에는 새롭게 리모델링이 한창중인
서울대학교병원 건물이 보입니다

 

 

서울대병원박물관

이제 건물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2창에 의학박물관이 있거든요

 

 

서울대병원박물관

서울대병원박물관

 

전시실에는 초기 상황과 병원의
역사를 기록한 전시물들을 만납니다

 

 

서울대병원박물관

 

앞서 보았던 지석영선생께서
받으셨던 임명장이네요...
칙명이라고 되있어요 ^^

 

 

서울대병원박물관

 

대한의원의 휘호가 영친왕의
휘호 였군요...

이후 역사의 변혁과 함께한 병원의
이력들이 정리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박물관

 

중간 중간에 옛날 기억이? 나는
자료들이 좀 있습니다....
(모른다고 해야 되는건지 ㅠ.ㅠ...)

예전 겨울방학 전이면 결핵예방 씰을
학교에서 샀던 기억이 나구요...

 

 

서울대병원박물관

 

옛날 의료 기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아로 만든 청진기네요

 

 

서울대병원박물관

 

옛날 의료 기구들인데
느낌이 좀... ^^

 

 

서울대병원박물관

 

 

서울대병원박물관

옛날 안약들과 옆에는 고약이군요.
예전에는 종기가 나면 병원에 가지않고
고약을 사다 붙였죠...
이명래고약은 80년대까지 유명했었거든요

 

 

울대병원박물관

 

그 뒤에는 하버드의대 최초의 한국인 교수이셨던
김철박사께서 생전에 모아 두셨던 안경들을 기증하셨다는
우리 옛 안경 코너가 있습니다.

 

 

 

안경집과 보안경, 여러가지 종류의
테로 이루어진 안경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구요....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아직도 병원 예약시간이 좀 남았네요

평소같으면 무심코 지나쳤을 곳도
이렇게 돌아보니 잘 와봤다는 생각이듭니다

 

 

지금 한창 공사중인 공사장 외벽에 이런 그림이 그려 있네요.
최근 시국상황과 엮여서, 백남기 농민의 안타까운 죽음,
최순실과 엮여 외래교수 임용등 어지럽고 안타까운 일들이 있지만,
모쪼록 초기 제중원이라는 뜻 처럼,
아프고 어려운 이들을 모두 구제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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