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평야에서 만난 독수리들 -- 민통선 한우촌

2014. 1. 25. 07:00국내 여행/강원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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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평야에서 만난 독수리들 - 민통선한우촌

독수리의 겨울나기

강원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1206-6

 

새중에 가장 힘이 세고, 조류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이 바로 독수리죠.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겨울나기를 하는 철새류의 하나인 독수리를 가까이서 볼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독수리는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겨울을 나고 시베리아로 돌아갑니다.

천연기념물 243-1 호로 지정이 되어 있죠

 

이런 독수리들이 철원평야에서 겨울을 나기 시작한게 15년 정도 되었답니다

원래 철원은 두루미들의 철새들이 찾는 곳이었죠

 

 

 

 

 

 

푸른 하늘 위로 독수리무리들이 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멀리서 보면 마치 까마귀떼처럼 보이지만, 날개의 모양이나 바람을 타고 활강하는 모습을 보면

독수리의 위용을 알아 볼수 있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접하는 소식이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독수리들을 구해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독수리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사냥을 하는 종류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 녀석들은 죽은 고기만을 먹고 지내는데, 예전에 비해 먹잇감들의 개체수가 줄어 먹이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최근에 독수리 무리들을 조망하기 좋은 곳들은 대부분 지역에서 먹이들을 공급해 주는 곳입니다.

지자체나 마을단위, 또는 이곳처럼 대규모로 도축을 하고 남는 부산물들을 먹이로 줍니다.

독수리들은 이런 급식(?)을 먹으면서 겨울을 나고 다시 여름을 나기위해 날아갑니다.

 

 

 

 

제가 가본곳은 철원 대규모 농공단지인 민통선한우가공공장 주변입니다.

10시에서 12시 사이에, 도축한 소의 부산물들을 던져 놓으면, 독수리들이 식사를 하러 내려옵니다.

 

 

 

 

 

사실 저런 큰 덩치에 안 맞게 주는 음식으로 겨울을 나는 모습이 왠지 좀 안타깝기도 하네요

새들의 제왕인 독수리의 모습치고는 너무 안되보여요

 

 

 

 

무척이나 겁도 많아서,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 주위에는 먹이가 있어도 오질 않더군요.

사람들 움직임에 놀라 도망가기도 하구요

(비둘기보다 겁이 많아 보였답니다)

 

 

 

 

 

 

 

 

 

 

 

 

 

이렇게 먹이를 주는 곳으로,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에 있는 토고저수지 주변에도

이 마을에서 도축한 소나 돼지의 부산물들을 먹이로 주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독수리를 본 곳이 바로 철원에 있는 민통선 한우촌 바로 옆에 있는 논 입니다.

이곳에서 주는 먹이로 겨울을 나는 거죠.

 

 

민통선한우촌

 

혹시 겨울 독수리도 보고, 맛있는 한우도 드실 생각이 있으시면

겨울이 가기전에 이곳에 들러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산정호수에서 얼음 썰매와 스케이트도 즐겨 보시구요.

 

 

 

이웃분들의 추천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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