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과 돌고래 명소로 유명한 제주도 오저여- 제주 구좌 해맞이 해안도로 가볼만한곳

2023. 8. 16. 07:0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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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과 돌고래 명소로 유명한 제주도 오저여- 제주 구좌 해맞이 해안도로 가볼만한곳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제주도의 특색있는 지형들 중에, '여'라고 불리는 지형이 있습니다.
가서보면 마치 바다쪽으로 쑥 들어간 형태의 지형을 ''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바다 안쪽으로 들어와서 멋진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제주도에는 이런 '여' 형태의 지형이 꽤 많은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제주도 구좌읍 행원리에 있는 오저여 라는 곳입니다.
위치는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행원 해수욕장을 조금 지난 곳인데요, 인근에 물고기 양식장이 여럿 있습니다

 

 

특히 이 곳은 제주도의 유명한 선셋 포인트이기도 하구요, 가끔씩 제주 남방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곳으로도 많이 알려진 곳이예요.

 


 

● 오저여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입구 주차 가능 공간 있음


 

 

 

월정리 해수욕장을 지나 해맞이 해안로를 따라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바다쪽으로 쑥 들어간 정자가 보입니다.
여기가 오저여인데요, 언뜻 지나다 보면 놓치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오저여로 들어가는 입구에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는데요, 여기 차를 대고 살살 걸어가다보면, 위 사진처럼 육지에서 쏟아지는 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어요.  처음엔 여기가 뭔가 했는데요.

 

 

여기가 바로 인근 양식장에서 나오는 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곳입니다.
근데 물이 예쁜 옥색을 띄는데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이 아주 예뻐요

앞서 이곳이 선셋 맛집이기도 하고, 남방돌고래가 가끔 보이는 곳이라고도 언급했는데요,  여기 양식장에서 물이 빠질때 가끔 작은 물고기들이 양식장을 탈출해서 바다로 들어가곤 한다고 해요.
그런 애들을 돌고래들이 먹으러 이 근방에 출몰한다고 하네요 ^^ . 정말 눈치빠르고 똑똑한것 같아요

 

 

확실히 왼쪽 양식장에서 나오는 물색깔하고 오른편 바다 색이 좀 다르네요

 

 

 

●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오저여

 

오저여 안쪽까지 들어가면 작은 정자가 하나 있구요, 근처에 제주 해녀의 모습을 담은 석상들이 있어요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너무 멋있어요

 

 

안쪽까지는 차가 들어오면 안되는데, 저기 차를 대고 뒤에서 낚시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근데 은근 자동차 광고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확실히 바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파도가 더 세차 보입니다.
바람도 거칠게 몰아쳐서 모자가 벗겨질 것 같아요. 
이 날이 유난히 바람이 세찬 날이었거든요

 

 

여 라는 지형의 특징 덕분에 바다 안쪽에서 바다를 보는 기분이 또 다른것 같습니다.
바다 바람도 맞고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혼자 힐링하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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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쪽으로 더 들어가 보면,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주상 절리같은 지형 뒤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파도가 밀어닥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풍력발전기가 바람을 맞아 서서히 돌고 있고네요

 

 

군데 군데 이렇게 바위로 가두어진 형태의 작은 물 웅덩이들이 보이는데요, 겉을 둘러싼 바위들 덕분에 파도의 영향 없이 잔잔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래도 여기까지 온 김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바다 여기저기 돌고래의 모습이 보이나 한참을 찾아 봤는데, 아쉽게도 이 날은 예쁜 남방 돌고래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요.

 

 

바람이 불때마다 파도가 한층 더 세차게 몰아치는데, 확실히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바다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냥 보기에도 바다도 훨씬 깊어 보이구요.
세찬 바닷바람을 맞다보니, 이제 좀 정자로 가서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이 혼미해져서...)

 

 

그래도 확실히 야생의 바다 그 자체를 온전히 볼 수 있는 곳이어서 너무 좋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입구에 주차된 차들을 보고,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이쯤해서 자리를 물려주고 다음 여정으로 가 봐야 겠습니다

 

 

이곳이 또 유명한 일몰성지라 저녁 무렵에 해지는 모습도 보고 오면 좋았을텐데, 다음 여정에 가야 할 곳들이 많아 조금 일찍 오저여 방문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제주도 여행도 자꾸 하면 할 수록, 왠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보다는 조금 한적한 곳들을 자꾸 찾게되네요.
저녁 해질무렵 이 근처를 지나시게 되면, 오저여에서 예쁜 일몰도 보시고, 바다 먼쪽으로 귀여운 남방 돌고래들이 혹시 있는지도 눈여겨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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