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으로 즐기는 오후 시간의 호사 애프터눈 티 - 파라다이스시티 호캉스 여행

2021. 8. 17. 07:00국내 여행/인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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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으로 즐기는 오후 시간의 호사 애프터눈 티 - 파라다이스시티 호캉스 여행

라운지 파라다이스 Lounge Paradise
032-729-2220

 


예전 해외 여행때마다 꼭 일정에 넣었다가 하지 못했던 아이템중 하나가 애프터눈 티를 즐기며 누리는 약간의 호사였습니다.  런던에 갔을때는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 , 캐나다에 갔을 때는 고풍스러운 빅토리아의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 아 그리고 레이크 루이스가 바라 보이는 샤또 레이크 루이스에서 정말 정말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호사를 누려보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일정과 시간을 맞지 않아 아쉬움이 컸었어요

애프터눈 티 파라다이스시티

 

요즘은 국내에도 애프터눈티 전문 샵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파라다이스 시티의 마지막 오후를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어요

 

 


이용 가능 시간

월 ~ 목요일 (12:00 ~ 18:00)
금 ~ 일요일 및 공휴일 (14:30 ~ 18:00)
※7/12 ~ 8/22 : 월 ~ 일요일 (14:30 ~ 18:00)
 Afternoon Tea Set - 65,000원 (VAT 포함)

애프터눈 티 파라다이스시티

 

 

저는 주말이어서 14시 30분 이후에 이용이 가능했는데요, 체크아웃하고 호텔 주변 산책하고 보니 시간이 대충 맞았던 것 같아요.  별도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해서, 당일 시간 맞춰 주문했던 것 같네요

 

라운지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라운지 파라다이스입니다. 호텔 정문 앞 체크인 데스크 바로 건너편이에요. 넓은 공간에 높은 천정과 앤틱 한 분위기만으로도 기분 좋은 곳이죠

 

벽면에 놓은 티폿.

 

기본적인 애프터눈티 세트에는 3단 트레이에 스콘과 샌드위치, 그리고 차가 같이 나오는데요, 티의 종류에 대해서는 친절하게 소개를 해 주시기 때문에 뭘 고를지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먼저 가볍게 포크와 스푼등의 세팅이 먼저 준비되고

 

맑은 차 의 색과 잘 어울리는 예쁜 찻잔

 

 

그리고, 주문했던 티 가 이렇게 준비되었어요

 

 

차는 가장 기본적인 아쌈과 과일향이 나는 이름도 예쁜 마리 앙투아네트를 주문했습니다. 

 

 

차를 따르는 순간부터 오늘의 호사는 시작이죠

 

 

스콘외에도 달달이들도 나오기 때문에 약간 묵직한 아쌈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3단 트레이에 담긴 오늘의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역시 나오자 마자 비주얼부터 분위기를 압도하는군요
온통 우아한 흰 바탕에
너무 예쁜 .....
이건 사진부터 먼저 찍어야 해!!

 

 

애프터눈 티의 구성을 보면...

 Afternoon Tea Set
- 샌드위치 3종

-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곁들인 두가지 종류의 스콘
- 녹차 마들렌 , 녹차 롤 케이크
- 망고 델리스, 자몽젤리, 오렌지 크렘브륄레
- 얼그레이쁘띠, 크림 치즈케이크, 바닐라 슈, 레몬 무스
- 커피 또는 차 2잔
※ 5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치즈 수플레가 코코넛 빙수로 변경되어 제공.

 

코코넛 빙수

 

하절기에 들어서면서 치즈 수플레 대신 코코넛 빙수가 제공되는데, 사르르 입에서 녹는 빙수와 코코넛이 너무 좋았어요

 

 

사과 무스

 

 

그리고 빨간 글레이즈로 덮인 사과 무스.  여기 나온 아이들은 정말 너무 예뻐서 스푼을 대기가 고민될 정도였죠. 사과 퓌레와 무스의 단맛이 어우러집니다

 

사라베스 잼과 클로티드크림

 

보기만 해도 앙증맞은 사라베스 잼과 클로티드 크림

 

 

트레이의 맨 윗부분, 3층에는 정말 보기에도 달달함이 묻어 나오는 디저트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요. 게다가 이런 색감이라니...

 

 

원래 1층의 가벼운 샌드위치들부터 시작해서 맨 위의 디저트까지 가야 되는데, 이건 너무 사진으로 찍고 싶은 마음에 맨 위층부터...

 

 

일단 눈으로 보는 맛은 합격...  오렌지 푸딩의 색과 꽃장식이 된 분홍색 마카롱까지... 누가 디자인 한 건지, 정말 사진 잘 받는 색들로 이건 너무 예쁘잖아요..

 

ㅎㅎ 이걸 어떻게 먹냐구요

 

 

2층에는 정말 진한 크림치즈케이크와 크렘 브륄레

 

이건 정말 눈으로 먹는 걸거야...

 

 

 

사실 이 사진 찍을 때 까지도, 정말 사진 찍느라 정신 팔려서, 아무 맛도 못 보고 눈으로만 흡입하고 있었다는 건 아마 누구에게나 똑같을 비밀일 거예요

 

 

샌드위치

 

그리고 맨 아랫단 샌드위치 세트. 사실 이중에선 가장 달지 않은 편에 속하는 품목들입니다. 먼저 가볍게 차 한잔과 함께 간단히 샌드위치와 스콘으로 허전함을 달래주고, 위로 갈수록 점점 달달한 디저트류와 차를 함께하는 건데요

 

 

참...  차는 리필이 가능합니다. 차 한잔을 다 마실 때쯤, 차를 리필할지를 직원분이 물어 오시니까, 가볍게 리필해서 나머지 디저트들과 함께 하시면 됩니다

 

 

기본 2인분인데, 저희는 아이까지 셋이 애프터눈 티를 했는데, 부족하지 않았어요.
너무 단 건 잘 못 드시는 분들이면, 아마 다 못 드실 수 도 있을 거예요

제가 갔던 5월은 63000원이었네요

 

 

입으로 느끼는 맛으로도, 하지만 그보다 눈으로 즐기는 호사를 맘껏 누려 봤던 파라다이스 시티의 애프터눈 티였습니다.
애프터 눈 티를 즐기시려면 그날 오후 일정은 넉넉히 비워 두시고, 천천히 눈과 입으로 시간과 맛을 음미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  (* 내 돈 내 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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