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양귀비꽃과 목가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수원 탑동 시민농장

2021. 6. 4. 07:00국내 여행/경기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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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양귀비꽃과 목가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수원 탑동 시민농장

 

양귀비꽃 금계국 수레국화 샤스타데이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 540-2


이제 막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요즘 또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볼거리가 있답니다. 5월중순부터 온통 빨갛게 세상을 물들이는 양귀비꽃이죠.  빨간 양귀비꽃이 지천에 널려있는 군락을 보면 정말 형언하기 어려울 만큼 그 아름다움에 빠져듭니다. 

수원 탑동 시민농장 양귀비꽃밭

 

서울 근교에도 빨간 양귀비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수원 탑동 시민농장인데요, 혹시 예전에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이 수원에 있었다는 걸 아시나요?  예전에는 서울농대와 농촌진흥청이 수원에 있었거든요. 당시 서울 농대 자리에는 식물원과 각종 농작물등의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드넓은 초지가 있었습니다

 

 

지금 수원 탑동시민농장도 옛 서울농대가 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시민농장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주말농장으로 분양된 지역외에 양귀비꽃과 연꽃이 식재되어 있는 경관지역이 있는데, 지금 이곳은 빨간 양귀비꽃의 세상입니다

 

 양귀비꽃밭

 

빨간 양귀비꽃과 함께 보라색의 수레국화, 계란꽃이라고 불리는 샤스타데이지, 그리고 노란 금계국까지 꽃들의 천국인 탑동시민농장을 다녀왔습니다

 

수원 탑동시민농장 양귀비꽃밭

 

개양귀비

 


수원 탑동 시민농장

교통 : 수원역에서 버스 88. 88-1. 720-2
경기상상캠퍼스 푸른지대정류장 하차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는 탑동시민농장내에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옛 서울농대 흔적이 남아있는 모습

 

이곳이 예전 서울농대가 있던 자리라고 소개해드린대로, 예전 축사로 사용되던 건물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꽤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죠

 

 

농장내 잔디밭에는 텐트를 치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을 즐기는 가족 여행객들이 많으셨어요

 


개양귀비  꽃양귀비

미리 언급할 부분은, 흔히 양귀비꽃이라면 환각성분이 있는 아편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재배가 불가능한걸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근데, 여기 피어있는 양귀비는 이런 환각성분이 없는 꽃이랍니다. 그래서 개양귀비 또는 꽃양귀비 라고도 불리죠

 

개양귀비의 꽃말은 위안, 덧없는 사랑, 기약없는 사랑이라고 해요. 왠지 좀 아련하고 안타까운 어감이 느껴지는데,

 

 

이렇게 보면 그 꽃말 처럼 뭔가 약하고 아련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군요

 

양귀비꽃이 흐드러진 풍경

 

농장에는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양귀비 군락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꽃 하나 하나만 보면 하늘하늘하고 약해 보이는 꽃이지만, 이렇게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온통 세상을 붉은 색으로 물들인 것 같아요

 

 

이제 신록이 짙은 녹색으로 물들어가는 나무와 파란 하늘, 그리고 빨간 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올해도 코로나로 인해 지역의 각종 꽃 축제들이 취소된 때라서, 이렇게 꽃을 즐길수 있는 기회도 많이 없어져서 안타까웠는데,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네요

 

 

5월부터 꽃이 피어서, 벌써 꽃이 떨어진 아이들도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꽃을 보러가기는 괜찮습니다

 

 

가끔 이렇게 중간 중간에 꽃이 쓰러져 있는 곳이 보이는데,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들어갔던 것 같아요.
주위에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도 있고 작은 울타리도 있는데, 좀 안타깝네요


 

이 곳에 농장을 분양 받으신 분들은 주말에 텃밭도 가꾸시고, 바람도 쐬고, 예쁜 꽃들도 볼 수 있어 참 좋으실것 같네요

 

 

 

빨간 꽃잎이 바람이 불면 바람에 접혔다 펴지곤 하는데요. 정말 가까이서 보면 너무 야리야리합니다.
글쎄요 정말 꽃말처럼 덧없는 기약없는 사랑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이 연상되는 것 같군요

 

 

꽃밭 너머 정자에서 시원한 바람쐬며 풍경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은 오후입니다

 

 

농장 주위로는 이렇게 커다란 나무들이 방풍림처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평화로워 보입니다. 

 

양귀비꽃

 

앞서 입구에 들어서며 보았던 축사가 보이죠

 

 

양귀비꽃밭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목가적이고 전원에 나와 있는 기분입니다. 
예전 건물들을 느낌있게 잘 남겨 놓은 것 같아요

 

파란 수레국화

 

증간 중간 보라색의 수레국화가 보이는데, 일부 수레국화는 저물기 시작한 거 같아요. 군데 군데 수레국화가 많이 피어있는 곳은 빨갛고 파란 색이 섞여 더 예쁜것 같더라구요

 

 

다 좋은데, 농장과 엄청 넓은 꽃밭이 대부분이다 보니, 뜨거운 햇빛을 피할 그늘이 많지 않았어요.
이미 먼저 오신 분들은 이렇게 오두막 정자에서 한가로이 오후를 즐기시네요

 

 

양귀비꽃밭 주위로는 연꽃을 재배하는 곳이 있어요.

 

 

 

마냥 볼수록 꽃말처럼 야리야리한 꽃입니다

 

샤스타데이지

 

농장 주변을 따라 하얀색의 샤스타데이지가 지천입니다.  가운데 노란 색 때문에 계란꽃이라고도 불리는데, 정말 예뻐요

 

금계국

 

노란색의 코스모스처럼 생긴 금계국도 지금 제철을 맞아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수원 탑동 시민농장

 

빨간 양귀비꽃밭을 한블럭 지나면 이렇게 노란색과 하얀색이 예쁘게 어우러진 풍경도 예쁘게 담아 봅니다.
예전 서울농대가 있을때 친구 만나러 왔던 적이 있었는데, 이곳이 지금 이렇게 바뀌었을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고, 이렇게 인상적인 양귀비정원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제 해마다 양귀비피는 철이면 단골 출사지가 될 것 같군요. 이번 주말 양귀비꽃을 보러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추천드립니다..

DAUM 에 소개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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