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 성곽길따라 공주의 전경을 볼수있는 공주공산성公州公山城 - 공주 가볼만 한곳

2018. 12. 3. 07:00국내 여행/충남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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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여행] 성곽길따라 공주의 전경을 볼수있는 공주공산성 - 공주 가볼만 한곳

公州公山城 남 공주시 금성동 65-3 / T.1899-0088

 

공주 여행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아마 공산성을 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고마나루 솔밭까지 돌아 본 뒤, 다음 여정으로 찾았던 곳이 공산성인데요, 산성 성벽을 따라 한 바퀴 도는 동안, 아름다운 금강이며, 수려한 경관들까지 정말 가 보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힘들긴 하지만요 ^^

 

공주 공산성

 

공산성은 사적 제12호로 지정되어 있고, 백제 역사 유적지구에 포함되어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아마 웅진 백제시대에는 수도 방어의 중요한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했을 것 같더군요

 

 

금강철교에서 올려다 본 공산성 성벽

 

이 날은 공산성 매표소앞 주차장이 만차여서, 금강철교앞 강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왔습니다. 먼발치서 올려다 보는 산성의 성벽이 참 아름답습니다.

 

 

공산성

 

공산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평지에 지은 성이 아니라, 산과 계곡을 따라 만든 산성입니다. 백제시대에는 웅진성이라고 불리었고, 고려시대 이후 부터 지금의 명칭인 공산성으로 불렸습니다. 백제가 멸망한 후에는 당시 도읍이었던 사비를 떠나 의자왕이 이 곳에서 잠시 머무르기도 하였고, 조선시대인 1623년에는 이괄의 난 때 인조임금이 이곳으로 피난을 하기도 하였다고 하니, 생각보다 역사에 있어 중요 시점마다 한번씩 언급되었던 유서 깊은 곳인것 같습니다

 

 

 

 

 

백제가 고구려의 침입으로 한성유역을 버리고 웅진으로 천도한 뒤 부여로 다시 재천도하기까지 약 60여년간 백제의 왕성이기도 했던 공산성입니다

 

공산성 입장권 : 성인 1200원  어린이 600원

 

 

매표소를 지나 산성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알리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공산성이 산 중턱에 만들어 놓은 산성이다보니, 올라가는 입구부터 가파르네요.

 

 

 

 

공산성의 입구격인 금서루인데, 사실은 이 곳은 공산성의 서쪽인 서문입니다. 동서남북 네개의 성문에는 각각 영동루, 진남루, 공북루, 금서루와 같이 동서남북을 표기하는 글자를 넣은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보기에도 늠름해 보이는 성의 위엄이 느껴지는 것 같죠 ^^

 

 

 

 

안내에 따르면, 공산성은 성벽 전체 길이가 2660m로 해발 110m의 공산에 쌓은 산성이며, 웅진도성이 있던 왕성입니다. 초기에는 흙으로 만든 토성과 돌로 쌓은 석성이 같이 있었던 것을,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개축하였습니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현재 성안에서는 백제시대 추정 왕궁터와 임류각과 연지등 백제 왕궁 유적과 기타 다양한 유적들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재밌는 게 있네요. 공산성 성벽위를 보면 깃발들이 꽂혀있는데, 사신도에 나오는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을 동 서 남 북으로 배치하여, 동쪽인 영동루에는 청룡 깃발을, 서쪽인 금서루에는 백호 깃발을 꽂아 두었다고 합니다. 산책하면서 깃발에 그려진 사신의 모습을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청룡과 백호가 좀 헛갈리기도 해요)

 

 

금서루

 

 

 

4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라, 해가 벌써 낮아져 있네요. 저기 깃발이 백호랍니다

 

 

 

 

이렇게 성벽길을 따라 성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북쪽으로 향하는 길에 내려다 본 금강과 금강철교

 

 

 

올라온 길을 돌아 보니, 금서루가 저만치에 있네요.  산책길에 조심해야 할 부분은 성벽에 별도의 난간이 없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주의해서 다녀오셔야 합니다

 

 

 

성벽을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공산정... 정자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과 금강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바람도 시원하구요

 

 

 

성벽 아래로 금강이 흐릅니다. 강에 떨어지는 햇빛이 반사되어 황금색 비단을 연상시킵니다. 왜 이 강이 금강인지 알겠네요

 

"아름다운 금강을 끼고 있는 공산성"

 

 

공북루

 

산성에 꽂힌 깃발이 현무로 바뀌었습니다. 공북루 성의 북쪽이죠

 

 

 

사실 여기까지 오는 동안도 좀 숨도 차고 힘도 드는데, 나머지 구간까지 가려면 은근 고생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산의 지형을 따라 성을 쌓다보니 이렇게 오르내림이 심합니다

 

 

 

 

한참을 이런 저런 구경하며 걷다보니 해가 뉘엇뉘엇 저물고 있어, 공산성 전체를 도는 일정에서 현 지점에서 영은사를 거쳐 진남루로 가는 코스로 변경했습니다. 성의 반만 돌고 오는 셈이죠 ^^

 

 

영은사

 

영은사는 충남 문화재자료 제 51호로 지정되어 있는 사찰로,규모가 그리 큰 절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주위 환경이 너무 좋습니다. 기록을 보면 임진왜란 당시 승병의 훈련소로 사용되었고, 1624년 이괄의 난때, 인조임금께서 이 절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봐서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사찰 같습니다.

 

 

 

영은사를 지나 언덕을 조금 오르면 진남루입니다. 여기서 처음 왔던 금서루쪽으로 돌아가야죠

 

 

 

남쪽을 상징하는 주작 그림이 깃발에 그려 있네요

 

 

 

성의 남쪽으로 향하는 길은 산 언덕을 바로 올라오는 코스여서 제법 경사가 급한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저무는 하루 해를 바라보며 걷는 성벽 산책길"

 

 

호젓한 성벽 산책길...

 

 

 

여기서 공주 구시가지 모습과 따스한 마지막 햇살을 한껏 즐기며 나머지 여정을....

 

 

 

그리고, 다시 백호기가 있는 금서루,,,,

 

 

 

금서루 입구와 저 멀리 공산정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치...

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왔으면, 성 전체를 돌아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성벽을 따라가는 산책길이 너무 예쁘고 중간 중간 볼거리며 경치가 너무 좋더군요. 특히 금강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도 공산성의 매력을 더 하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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