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풍아름다운 곳 - 목동 아파트단지길 은행나무터널

2017. 11. 10. 07:0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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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노란 은행나무 잎들이 예쁜 목동 아파트 단지 은행나무 터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서울에도 낙엽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디 좋은 곳이 없을까 궁리중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서울 단풍길 100선, 우리동네 단풍길은 어디있을까?" 라는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요즘 정말 좋아졌습니다 ^^). 요즘 워낙 조경이 잘 되어 있는 곳들이 많다보니, 멀리가지 않더라도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다는 얘기죠.

 

 

쭉 검색하다 보니, 안양천길과 목동아파트단지 은행나무 길이 있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다만 목동아파트 단지가 워낙 커서 소개된 9~10단지와 12~13단지를 돌아봤는데, 정말 가을 느낌이 물씬 나더군요.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수종들이 비슷해서 전체적으로 유사한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특히 아침이나 오후 좀 지나서 빛이 뉘엇 뉘엇 할 무렵이 더 예쁩니다. 정리된 사진들 보실까요?

 

 

 

은행나무와 마로니에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심겨져 있었습니다. 은행나무는 늦 가을이면 이렇게 샛 노란 잎들을 달고 있는데, 햇살이 비칠때면 더 아름답습니다.

 

 

 

바닥에 뒹구는 잎새들은 이미 말라서 색도 많이 바랬더군요...

 

 

 

바람 불때마다 노란 잎새들이 날리는데, 아 너무 예뻤습니다

 

 

 

이런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단지 사잇길마다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모두가 노란 잎들을 떨구고 있는데, 그 옆에 있는 나무에는 아직도 이렇게 푸른 잎새가 그대로 달려있지 뭡니까?  자세히 보면 잎새 일부분이 노랗게 변하고 있는게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너무 파란거 아닌가요? ^^

 

 

 

큰 길가에는 이런 모습들이지만, 단지 작은 사잇길로 들어가 보니, 양쪽에 가로수들이 자라서, 노란 은행나무 숲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기도 노란 잎새 사이에 아직도 파란 잎을 달고 있는 녀석들도 있구요

 

 

 

 

 

좀 일찍 왔으면 잎이 더 많이 달린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길이 좁아 보여도, 왕복 2차선 차도랍니다.... 나무들도 제법 큰 셈이죠

 

 

 

나무 사이로 받는 햇살이 너무 따스하고 좋습니다. 강렬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가을 분위기하고는 더 잘 맞는것 같기도 하구요

 

 

 

길 양옆에 주차된 차 위로 노란 은행나무 잎새들이 쌓여 있더군요

 

 

 

그 와중에 위를 올려다 보니, 이렇게 새 둥지가 보이네요....  지금은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잎새들이 다 떨어지면 다른곳으로 옮겨야 겠죠?

 

 

 

 

단지 입구마다 조금씩 조경수들이 다른가 봅니다....이제 빨간 색들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헛,...  이거 감나무 인가요?  주황색 감같은게 열려 있는데...

 

 

 

음.... 이정도면 여기 사시는 분들은 굳이 멀리 단풍구경하러 가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은행나무 사이로 작은 빛이 부드럽게 들어오는군요.....

 

 

 

인도 가장자리 쪽으로는 이렇게 떨어진 은행나무 잎들을 쓸어 모아 두었네요.... 생각해보니 바로 바로 쓸어 버리는 것보다는 이렇게 나뭇잎들이 밟히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란 이불을 덮고 있는것 같네요

 

 

 

단풍나뭇잎도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보입니다

 

 

 

 

 

일본 단풍처럼 아주 빨갛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렇게 연한 햇살이 투영된 색깔이 더 은은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은행나무들이 있던 사잇길을 돌아 다시 큰 길로 나가면, 또 가로수들이 바뀌어 있습니다

 

 

무척이나 마디가 굵은 나무들 사이로 작은 길 하나가 나 있는 것 같죠

 

 

 

복작 복작한 유명 단풍여행지보다는 소소한 일상의 부분이라 더 한적한 맛이 나고 좋네요

 

 

 

 

 

또 다른 품종인것 같은데 (잘 몰라서 ㅠ.ㅠ) 단풍잎이 요렇게 눈길을 끌고 있구요

 

 

 

ㅎㅎ  가을 단풍하면 뭐 이런 느낌이 정석 아닐까요?

 

 

 

안양천길 가까이 오니 이렇게 아름들이 굵은 플라타너스 길이 이어집니다.....
동네 이름이 목동(木洞)이라 그런지 정말 나무들이 엄청나네요.....
이제 안양천 다리를 건너 산책로로 가 보렵니다.

정말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예쁜 곳들이 있었네요.....
서울에 있는 예쁜 단풍길들 다 돌아보긴 이미 늦었지만,
잘 스크랩해 뒀다가 내년에도 일찌감치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하트 !! 격려칭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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