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산사 남해 망운사

국내 여행/통영_거제_남해 2017.09.07 07:00

구름과 벗삼은 남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 망운사

경남 남해군 남해읍 아산리 1413-2

 

보통 바다를 끼고 있는 곳에 위치한 사찰들은 대부분 바다를 향한 조망이 무척이나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여수 항일암이나 남해 보리암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경관도 일품이지만, 이런 곳에 사찰을 지은 분들의 노고만으로도 감탄스러운 곳들이 많죠. 이왕 남해까지 왔으니, 보리암을 가 볼까했지만,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 보다는 홀연한 산사인 망운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남해 망운사

 

지인중 남해에 계신분들의 도움으로 남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망운사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망운사는 높이 786m의 남해 망운산의 정상 아래에 있는 망운사는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 가파르고 협소해서 운전이 결코 쉽지 만은 않은 곳이 더군요.

 

 

 

 

망운사는 달마도를 비롯한 선화(禪畵)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성각스님께서 계신 곳입니다. 경내에 인적이 많지 않아, 조용히 시간이 되면 스님을 뵙고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더워지기 전에 차를 몰고 나간 길은, 노구리에서부터 가파른 언덕 산길을 따라 정신 없이 올라갑니다.

 

 

그나마 지금은 중간 중간 도로 정비도 한 상태라고 하는데, 예전 같으면 어찌 이 높은 곳까지 다녔을까?  그나마 차도 없던 시절엔 이 곳까지 어찌 올라 다니며 공양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 가득 합니다. 아마 기도하는 분들의 정성과 절실함이 부족했다면 그 누구도 찾기 힘든 곳이었을겁니다.

 

 

 

저기 멀리 망운산 망운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이전에는 망운암이라 불리는 암자였지만, 성각스님이 오시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정신없이 얼마를 올라왔는지,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등에는 땀이 흐릅니다. ㅎㅎ 겨우 올라오긴 했는데, 내려갈때는 또 어쩌나?  올라 오자마자 내려갈 걱정이 먼저 앞서네요 ^^

 

 

 

예전 망운암 시절의 일주문입니다.

 

 

 

돌로 만든 석기둥에 망운암이라는 글자가 새겨 있읍니다

 

 

 

아침....  새벽 운무가 채 걷히지도 않은 사찰에는 고즈넉함과 고요가 가득합니다.

 

 

 

경내에는 예불하시는 스님의 목소리와 목타소리만 은은하게 흘러 내려오네요

 

 

 

산 정상에는 아직 개이지 않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망운사 뒷편 산 중턱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스님이 산 아래를 내려다 보며 좌정해 있는 듯한 모습인 것같아 한참을 신기하게 바라봤습니다.

 

 

남해 망운사

 

남해 망운사

 

복작 복작스런 속세의 장소와 시간을 훌쩍 뛰어 날아 올라, 마치 전혀 다른 세상 속으로 떨어진 듯한 느낌....

 

 

남해 망운사

 

막 피어나려는 연꽃처럼, 피어나는 연꽃 안에서 늘 잊고 지내던 무한한 깨달음이 쏟아질듯 합니다

 

 

남해 망운사

 

남해 망운사

 

 

산사의 풍경은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을 자유로이 헤엄쳐 다닙니다.

 

 

남해 망운사

 

 

남해 망운사

 

 

산 아래로는 남해의 모습이 그대로 내려다 보이는 군요

 

 

 

오늘처럼 운무가 심하게 끼지 않는 날이면, 남해 바다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데, 아쉽네요

 

 

남해 망운사

 

 

산사에서 바라보는 산줄기와 운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느낌이 전해지는듯 합니다

 

 

 

 

아마 저 안개 뒤에는 남해의 푸른 바다가 보였을텐데....

 

 

 

내심 정상에서 보는 남해의 바다를 담고 싶었는데, 그런 작은 욕심보다는 ,
"바램을 비워놓고 보면 또 다른 더 새로운 것이 보이더라" 라는게
아마 오늘 산행의 더 큰 소득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험난하지만 그러기에 더 여러가지 생각들을 털어버릴 수 있었던 망운사의 여정이었습니다.

 

PS. 잠시 성각스님을 뵐 수 있어 이런 저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만, 역시 어느 분야에서건 그루가 되시는 분들과의 시간은 참 당연한것들을 잊어버리고 사는 우매함을 느끼게 되는군요

 

 

 

 

마음에 드셨다면 하트 !! 격려칭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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