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양도성 4대문 보물1호 흥인지문(興仁之門/동대문) - 서울 가볼만 한 곳

2015. 3. 9. 00:31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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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양도성 4대문 보물1호인 흥인지문(興仁之門 / 동대문) - 서울 가볼만 한 곳

 

 

한양 도성의 4대문중에 최근 가장 이슈가 많이 되었던 숭례문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었지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숭례문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흥인지문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 했던게 사실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에서 포스팅했던 한양 도성 박물관이나 한양 성곽 보수작업들과 맞물려 둘러 볼 만한 곳중에 하나가 바로 지금의 동대문 일대 여러

역사 유적지 들입니다.  조금 멀리는 장충단 공원부터 지금의 동대문 역사 박물관, 그리고 흥인지문, 한양  도성 박물관까지의 일대가

이곳입니다. 오늘은 그중에 가장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보물 1호 흥인지문(興仁之門 동대문) 을 돌아 볼까 합니다.

 

 

흥인지문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6가 69

 

사실 흥인지문이라는 이름보다 동대문이라는 이름이 더 낯익은 분들이 대부분이겠지요. 동대문 일대는 예전 부터 평화시장, 광희시장

등이 서민들의 생활과 애환이 같이 묻어있던 곳이고, 지금은 밀리오레,두타부터 시작된 의류 전문 패션몰들이 더 유명한 곳이니까요.

 

흥인지문 (興仁之門)

 

먼저, 흥인지문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의미부터 돌아보겠습니다.

흥인지문은 조선 건국과 더불어 수도방위를 위한 도성 건축때 지어진 문으로, 태조 7년(1398)에 완공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흥인 (興仁)은 어진마음을 북돋워준다는 의미로, 아시다시피 유교의 덕목인 인(仁)을 뜻하죠.

400년 후인 고종 5년(1868)에 동대문 전체가 오래되어 지탱하기 어려워지자 보수를 진행하였고, 일제강점기때 동대문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재 지정이 되어 줄곧 동대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흥인지문 (興仁之門)

 

흥인지문이 한차례 홍역을 앓게 된 것은 바로 일제 침략기에 일제침략자들이 민족 말살 정책에 따라 문화유적인 도성을 도시계획에

의해 철거하기위한 "성벽처리위원회"를 조직하여, 숭례문(남대문)일대와 서소문(소의문), 흥인지문 일대의 성벽들을 철거하였고,

이로써 도성의 의미가 사라지고, 4대문을 통해 도성의 출입을 제한하는 기능 자체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료에는 철종말까지 흥인지문이라는 이름이 실록에 나오지 않고, 이전까지는 흥인문으로 불리운 것으로 보아, 고종때 흥인지문을

개건할때 이름이 개칭된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흥인지문 (興仁之門)

 

흥인지문이 다른 4대문과 다른것 중에 하나가 위 안내문에 있는것처럼 옹성(甕城)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밖에서는 성문이 보이지

않게 둘러쌓은 작은 성을 의미합니다.  이는 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유리한 형태로, 유독 이곳에만 옹성을 둔 이유에 대해서는

이곳의 지대가 낮아 적을 방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자료들에 나와 있습니다.

 

 

흥인지문 (興仁之門)

요즘은 한창 보수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자동차 도로를 조정하여, 흥인지문 앞부분의 공간을 확보하여, 보다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고, 흥인지문의 위엄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복원하였습니다.

사진 왼편에 흥인지문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한양도성박물관입니다.

 

 

 

 

흥인지문 (興仁之門)

 

흥인지문은 중앙에 홍예문을 둔 2층 건물입니다. 지금 한창 복원 공사중이어서 더 가까이 들어가 볼 수가 없어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흥인지문 (興仁之門)

오래되어 보이고, 때탄듯한 성곽의 모습이 힘들고 어려웠던 그간의 세월의 무게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렇게 흥인문의 역사는 힘들고 어려웠던 서민들의 삶의 역사 속에 깊이 깊이 들어와 있었으니까요.....

 

 

흥인지문 (興仁之門)

 

상대적으로 주변 정리도 아직 제대로 되지 않은 편이어서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숭례문에 비해서는 그렇게 많지 않았고, 가끔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이 보였답니다.

저 역시 이곳이 우리 문화유산이라는 생각보다는 동대문 시장과 동대문 야구장을 찾는 길에 보았던 그냥 동대문이었던 시절이 더

많았던게 사실이니까요.....

 

흥인지문 (興仁之門)

 

사실 흥인지문은 숭례문보다는 복원이나 관리가 무척이나 부족해 보입니다. 숭례문 일대는 이전 태평로와 예전 정부청사가 있던 곳

이어서 비교적 교통도 그렇고 관리가 잘 된 편이지만, 흥인지문 일대는 시장과 예전 동대문 운동장, 그리고 교통이 얽힌 곳 이어서인지

얼마전까지도 숭례문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흥인지문 (興仁之門)

흥인지문 (興仁之門)

흥인지문의 전체 모습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복원 공사가 마무리 될 즈음이면 지금 보다 훨씬 깔끔하고 위엄있는 모습을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흥인지문 (興仁之門)

 

 

 

흥인지문 (興仁之門)

 

 

흥인지문 (興仁之門)

힘든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던 그 시간들만큼, 앞으로는 보다 영예로운 역사의 흐름을 그 자리에서 지켜봐

줬으면 하는 마음과 예전의 위엄있는 모습을 하루빨리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흥인지문 (興仁之門)

 

흥인지문 뒤로 넘어가는 해를 보며 힘들었던 오늘보다는 보다 힘차고 아름다운 내일의 태양이 이곳을 비춰주기를 바라며

오늘의 만남을 뒤로 하고, 다음의 만남을 기약해 봅니다.

 

흥인지문 (興仁之門)

 

* 참고 자료 : Visit Seoul  / 종로구청 문화재 사이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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